미니 삼성의 독자 플랫폼 부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 [성공]함께크는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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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21:01
밀크뮤직 날고 기었어도
그걸 다 오픈하는게 하드웨어 판매량 매출에 도움이 되냐 하면 모르겠단 말이죠
지금 노태문 이후에 하는 서비스도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에 묶어두려는 전략이고요
서비스에 진심이라고 해도 하드웨어 판매가 근본인 회사에서는
판매에 촉진이 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삼성노트 개방해주세요 이거저거 다 열어주세요
하는 얘기 나오는 거 보면 그런 오픈 서비스에 진심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심지어 앱을 편집해서 삼성 디바이스로 속여서 쓰는 경우도 종종 올라왔던거 보면 말이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 열어주세요-인거고
삼성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매출에 도움이 안 되는데 왜 열어야 하냐-이거고요
삼성이 서비스에 진심인 것도 결국 하드웨어 매출에 도움이 될 때입니다
퀵쉐어 삼성노트 다 그렇죠
진심이었어도 그 벽을 못 넘어서 결국 접었을 거라 봅니다
그게 바로 독자OS 내지는 자체 플랫폼의 부재라 보고요
왜냐하면 윈도우니까요. 윈도우는 범용OS고요.
윈도우는 제조사 레벨에서 커스텀이 쉽지 않습니다.
삼성 노트북이요? 뭐 깊게 커스텀하는 거 아닙니다.
윈도우 기반에 걍 자기네 앱 서비스 몇 개 더 까는 정도에요.
데스크탑에 공개하는 거요? 저도 좋죠.
근데 조립PC에 공개하겠다=하드웨어 제약 없애겠다
이거 아닙니까?
OS가 범용이라서 조립PC 공개하면 그램이고 XPS고 다 쓸 거 뻔히 보이는데
데탑 하나 한다고 제약 없어지면 갤북 사려던 사람도 안 살 가능성이 생기는데 풀어줄 리가 없죠.
삼성 세팅 좀 건드려서, 삼성 노트 좀 건드려서 그램 등 타사 노트북에서 써서 좋다는 내용이 올라왔던게 여깁니다...
삼성 갤북이 주는 메리트가 주요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그게 삼성 입장에서 열어줘야 한다-라는 당위성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간극이죠.
삼성노트 또한 타 디바이스에 열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100%라고는 안 하겠습니다만,
현재 에코시스템에서 개방한 사례인 퀵쉐어를 보면,
구글과 하나로 합치면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삼성계정 기반과 구글계정 기반이 공존하는 형태로 가고 있고, 삼성이 자사 서비스를 바로 개방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데스크탑을 사용자를 위해 노트북 락인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갈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삼성이라는 기업이 하는 서비스의 딜레마를 잘 얘기해주셨네요.
작정하고 서비스 기업으로 갈 거면 말씀하신대로 모든 플랫폼에 다 열면 됩니다.
구글 등의 기업이 있겠네요.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하드웨어 구매 요인으로서의 작용까지 같이 하려면,
자사 외의 기기에는 기능적 차별을 두거나 제공을 안 하거나 하는 형태로 가야 합니다.
실제로 애플의 일부 서비스 또는 기능이 타 플랫폼에서도 제공되긴 하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기반은 자사 OS 또는 플랫폼입니다.
삐리하더라도 저변 확대라는 명목으로 타 플랫폼에 일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범용OS에서는 자사 기기 외의 기기에 차별을 두기란 쉽지 않습니다.
결국 범용 서비와 경쟁하는 서비스를 범용 OS에서 런칭하면
범용OS에서 누구나 돌아가는 일반적인 서비스와 다를 바 없이 경쟁을 해야 하는 거고요.
그런 상황에서,
하드웨어 제조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중인 독자적이고 강력한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타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에도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느냐 아니냐라는 차이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점입니다.
삼성이 서비스 하다가 접고 하다가 접고 이런 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처럼,
삼성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딜레마 또한 명백하게 사실임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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