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서울시, 내년 대중교통 태그리스 결제 도입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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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08:52
서울시가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의 상용화와 수도권 확대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기술 표준을 수립한다.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 대중교통 시설에 태그리스 이용 환경을 빠르게 구축해 고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023년 9월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태그리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미래교통 결제 시스템 도입 시기를 앞당긴 바 있다.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해도 결제가 되어 편리성이 높고,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구현 및 역사 혼잡도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돼 상용화 직후 기대감을 높여왔다.
서울교통공사는 비접촉식 승하차 측위기술과 통신사 기지국 연동 기반 태그리스 측위기술에 대해 단계별로 실증사업 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 서울지하철 1~8호선에 태그리스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을 펼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에서도 버스 태그리스 승하차 테스트 후 현재 정확도 증가·결제 속도 단축 등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진행 중으로, ’23.11월 시내버스 1개 노선에 실증테스트를 완료 후 2025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에 단계적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미래교통의 핵심인 태그리스 기술의 발전과 호환성 확대 등을 위해 4월 29일(월) 제1차 서울시 태그리스 기술표준화 협의체를 개최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호환성 및 기술 품질 등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태그리스 기술표준화 협의체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 등 서울시 교통운영 및 태그리스 유관 기관들로 구성되어있다.
시는 수도권 생활권에 파급력이 높은 서울 지하철, 시내버스에 조속하게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행 중이다. 태그리스 대중교통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와 정확성 향상, 호환성 확보 등이 필요한 만큼, 이번 협의체를 통해 교통 운영 기관들과 함께 기술 수준을 공유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교통 시설 적용에 적합한 태그리스 기술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현재는 더 수준 높은 태그리스 기술 구현을 위해 각 개발사들이 독자적으로 태그리스기술 상용화 및 기술실증을 진행 중으로, 우이신설선에 적용된 태그리스 기술과 경기버스에 적용된 태그리스 기술 간 호환이 되지 않아 태그리스로 승하차 시 환승 적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다만, 태그리스 기술 적용구간에서 미적용구간으로 하차 시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하면 수도권 환승 할인이 적용됨.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 및 수도권으로 상용화 시 상호 호환 등 편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기술표준을 선도적으로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