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상품과 같은 모델이 국내로 들여오면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
-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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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9. 13:54
지금이야 다른일 하고 있지만 그쪽 업계 찍먹해봤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이런저런 비용이 많이 듭니다.
예를들어 알리는 중국 현지 판매자들이라 보관비, 물류비 및 각종 부대비용이 적습니다.
그리고 개인직구다 보니 따로 통관비용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인증비용도 따로 들지 않구요.
하지만 한국에서 물품을 대량으로 들여올때는 달라져요
판매자에게 수백~수천개 단위로 물건구매->현지 배송비용 발생 -> 한국으로 배송 및 서류처리를 해줄 대행업체 수수료-> 검품 및 선적비용-> 한국 입항 후 매번 통관 비용발생 (상품, 부피, 수량 등에 따라 수십~수백만원대) -> 국내 물류비용발생 (세관->국내 창고까지) -> KC 인증비용(전자제품 인증은 최소 백만원 시작) + 상품 종류에 따라 각종 추가 필수인증비용 -> 쿠팡 네이버 지마켓 등 커머스 판매 수수료-> 등등 온갖 비용이 다 붙게되면 이게 장난이 아니거든요.
근데 그마저도 경쟁자들이 치열한 상품이라면 가격을 더 낮춰야 하고 그럼 마진은 줄어들죠.
알리 5천원짜리가 1~2만원대로 변하는게 그런 이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말도 안되는 높은가격도 있지만요.
제생각엔 어린이용 장난감들이나, 피부나 입에 닿는 민감한것들에 한해서는 담당기관에서 그런 상품들을 무작위로 구매해서 유해성에 대한 검사를 하고 시험성적서를 발표 하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구매를 하지 않을테니 그게 더 낫지 않나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세관에서 그런거 하나하나 검사도 불가능하고, 그럴 인력도 없을테니까요
이번 직구금지건은 너무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왜 직구가 늘어나는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발표했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