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리뷰 게시판 *IT 전자제품, 서비스, 가전, 차량 등의 리뷰 또는 강좌(팁)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

  • Memeko
  • 조회 수 3669
  • 2020.08.18. 23:33

언제나 제 부족하고 모자란 리뷰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버즈 라이브 리뷰도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리뷰가 잘 안되도 좋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 하나만은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

 

https://blog.naver.com/rlatjdrb4545/222064070522

 

제 리뷰는 언제든지 블로그에서 원문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허나 아래 읽으실 내용은 블로그에 있는걸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굳이 접속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삼성 코드리스 이어폰의 리부트인 갤럭시 버즈가 나오고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갤럭시 버즈는 아이콘X 시절에 비해 보급률, 대중화에 크게 성공했으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던 폼팩터의 내부를 재해석해서 플러스 제품을 후속으로 내고 더 좋은 평가를 얻어 성공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버즈 플러스 공개 이후 일부 유출 채널을 통해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가 공개될 때 새로운 버즈 이어폰이 공개된다는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코드네임이 "Bean"이라는 점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Bean, 갤럭시 Bean, 갤럭시 버즈 X 등 이름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오고 가고 했지만 결국 이 제품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일주일이 넘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해봤으니,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디자인

 

20200818_014058.jpg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디자인은 다른 부분보다 이어폰 유닛에서 큰 관심도를 보일 것 같습니다.

 

 

코드네임에서도 보셨듯, 강낭콩 모양을 하고 있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독창적이고 특별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20200818_014225.jpg

 

유닛의 외부 유광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외부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같이 마이크가 총 2개가 배치가 되어있고, 오픈형 이어폰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꽤 큰 사이즈의 덕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래쪽 마이크에는 홈이 파여있는데, 착용자에 따라 유닛이 깊숙히 들어갈 경우 마이크 사용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서 신경 쓴 모습입니다.

 

티는 나지 않았지만 위쪽 영역은 터치로 유닛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터치 센서도 내장되어있습니다. 버즈에서는 터치 패드 영역이라는 것이 디자인상으로 크게 부각되는 편이었지만 버즈 라이브는 이런 부분을 숨김으로써 디자인을 말끔하게 유지해주었습니다.

 

20200818_014256.jpg

 

 

유닛의 내부는 무광에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위쪽에는 윙팁과 충전접점이 보이고 아래에는 착용 감지 센서와 두개의 에어벤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윙팁은 귓바퀴에 이어폰이 걸쳐지도록 도와주는 파츠인데 버즈 라이브에서는 S와 L 두가지 사이즈만 제공이 됩니다. S 사이즈는 기본 장착 되고 L 사이즈가 별도 제공인데 이 둘의 중간 사이즈가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아마 내부적으로 S 사이즈로 대부분 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듯 합니다.)

 

촘촘하지 않은 에어벤트가 메인 스피커 그릴이고 촘촘하게 구성된 에어벤트는 바깥의 베이스 덕트 같이 저음 처리에 도움을 주거나 내부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를 수음할 수 있도록 다용도로 설계된 것 같습니다.

 

또한 각 에어벤트가 바깥 마이크처럼 홈이 파져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효율을 위해 바깥의 마이크 쪽 홈이 파인 디자인과 같이 의도된 듯한 모양입니다.

 

Cap 2020-08-18 17-26-24-870.png

 

여기서 버즈 라이브의 센서 정보를 잠깐 정리해봤습니다.

 

가속도, 터치, 홀 센서는 이전 제품에도 보실 수 있었지만 그립 센서(폰은 S10 시리즈부터 탑재), 자이로 센서(?!), VPU(통화 부분에서 다시 언급 해드리겠습니다.)가 새로 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착용 상태를 감지하는 근접 센서의 경우 IR 센서로 변경되었는데, 버즈 라이브의 센서 위치를 보면 인접하게 밀착되진 않는 듯 해서 센서를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0818_015453.jpg

 

이어폰 유닛은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비교시에도 그렇게 크지 않으며, 무게 또한 가벼운 편입니다.

 

20200818_014047.jpg

 

충전 케이스는 이어폰 유닛도 달라진 만큼 케이스의 형태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존 충전 케이스 대비 커진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전체적인 부피가 줄었는데 오히려 배터리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버즈 플러스 충전 케이스가 270mAh, 버즈 라이브 충전 케이스가 472mAh로 74% 정도 용량이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케이스 활용 이어버드 충전을 2.5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버즈 플러스 대비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20200818_014747.jpg

 

충전 케이스에는 보이지 않는 개선점이 또 있는데, 상단 하우징과 하단 하우징 중간의 틈새가 보이시나요?

 

저 틈새는 서드파티 케이스를 사용할 때 해당 부위가 외부 케이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버즈의 서드파티 케이스가 늘어남에 따라 버즈 라이브에서는 외부 케이스 착용까지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습니다.

 

20200818_014148.jpg

20200818_014157.jpg

 

그 외에 케이스의 전체적인 구성요소는 버즈 플러스와 비슷했습니다. 충전 알림 LED, USB Type-C 충전 단자, 힌지, 상품 정보가 적혀있는 하단 부위...

 

다만 열었을 때 내부 고무 범퍼가 버즈 플러스는 아래 있었지만 라이브는 위쪽에 넓게 자리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이 방향이 디자인상으로도 더 깔끔하긴 하네요.

 

 

(극적인 연출이며 바깥에서는 절대 시도 하지마세요. )

 

단점으로 봐야겠지만.. 버즈 라이브는 버즈 플러스 대비 충전 케이스가 이어폰 유닛을 잡고 있는 힘이 그렇게 세지 않았습니다. 추후 더 센 자석으로 기기를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버즈 라이브는 아가야... 아가는 지켜줘야해)

(후... 이러면 점수 감점 되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디자인은 광고 그대로 지금껏 보지 못한 이어폰 유닛이 핵심이 되는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충전 케이스도 소소하게 배터리 용량이 크게 개선된 것이나 컴팩트한 설계와 서드 파티 케이스를 고려한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버즈 플러스와 다르게 버즈 라이브는 이어버드가 케이스에서 쉽게 날아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사운드

 

20200818_014939.jpg

 

값 좀 나가는 이어폰인 만큼 사운드 역시 버즈 라이브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번 버즈 라이브는 버즈에서 보셨던 드라이버랑은 다른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ap 2020-08-18 17-32-38-916.png

 

오픈형 구조로 변경되면서 드라이버 사이즈가 2배 가까이 커졌는데 12mm 드라이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기존에도 12mm 드라이버를 잠깐 사용한 이력이 있습니다. (인 이어 핏이라는 EO-EG920 모델에 사용했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해당 제품과 완전 같은 드라이버는 아닐 것 같네요.

 

디자인에 앞서 언급해드렸듯이 베이스 덕트도 준비되어있고 오픈형 이어폰의 단점인 저음이 빠지는 현상을 최대한 완화 시키려고 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Cap 2020-08-18 23-19-59-172.png

 

며칠간 음악을 들으면서 사용해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으로 변경된 구조, 12mm 대형 드라이버로 변경된 만큼 기존 갤럭시 버즈에서 예상하던 소리와는 완전 다른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저역대는 오픈형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극저음이 빠지는 부분은 오픈형 특성상 아쉬울 수 있지만, 밀폐형이라고 볼 수 있는 버즈 플러스보다 저음이 많이 나옵니다.

 

저역대의 처리 또한 인상적입니다. 대체적으로 깔끔하며 부밍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잔향도 적절하며 특히 다른 음역대를 크게 해치지 않아 딱 음악에 듣기 좋은 저음만 들을 수 있습니다.

 

중역대는 저역대의 큰 비중에도 크게 밀리는 느낌이 적었으며 적당하게 듣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역대의 경우 버즈 플러스와 달리 상당히 시원한 편이며, 일부 음악에 따라 치찰음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밸런스가 자칫 틀어질 수도 있었지만 적절하게 첨가물을 잘 입힌 듣기 좋고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인상적인 저역대와 시원한 고역대, 대체적으로 밝은 느낌 덕에 비트감있는 음악에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전 FR그래프를 측정할 수는 없지만 느낌을 표현해보면 극 저역이 빠지면서 고음이 살짝 올라가있는 U자형 느낌이 난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Years_&,_Years_-_Communion_(cover).jpg

 

Years & Years의 첫번째 앨범 [Communion]에서 [Border]를 들어봤습니다.

 

Border는 시작부터 강한 저역대가 계속 이어지는 음악인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문제없이 무난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렸듯이 버즈 라이브는 저역대의 잔향도 적절하고 부밍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346650_500.jpg

 

좀 더 대중적인 노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IU의 미니 앨범 [Love Poem]에서 [Blueming]을 들어봤습니다.

 

IU의 보컬이 밀려나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훌륭한 저역대 덕분에 음악이 더 꽉차게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Blueming의 경우 버즈 플러스로 들었을 때와 차이를 좀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71tw3znD2YL._SS500_.jpg

 

게임 사운드트랙에서도 버즈 라이브는 훌륭했습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 6의 사운드트랙] 대부분을 들어봤는데 버즈 라이브의 저역대를 실감할 수 있는 Starting Grid, Blurring the Lines를 개인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KMU-SAILING.jpg

 

이번엔 잔잔한 AKMU의 3번째 앨범 [항해]에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들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지않게 놀랐는데, 버즈 라이브랑 상당히 잘 어울리는 노래였습니다. 빈 공간 없이 꽉찬 듯한 소리와 잘 어울리는 보컬부터 저역대의 적절한 잔향감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저역대의 훌륭한 성능 덕분에 그런지 음악이 꽉차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EDM과 힙합에 잘 어울린다고 했지만 다른 장르(신스팝, 록, 발라드 등)의 소화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몇달전에 올린 제 AKG N40 리뷰를 보신 분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버즈 라이브는 이 제품이랑 꽤 유사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성능 차이가 좀 나긴 하겠지만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 중에서는 굉장히 높은 티어에 위치해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3. 연결성
 

20200818_015010.jpg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SmartThings를 통한 퀵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버즈 때부터 선보였기 때문에 해당 기능에 작동상 불편함이나 버그는 없었습니다.
 
 
따로 페어링 모드를 활성화 하지 않고 기기간 전환을 빠르게 오고 갈 수 있다는 점은 버즈 플러스에서 크게 칭찬할 수 있었는데, 버즈 라이브 역시 문제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버즈 라이브는 연결 애니메이션이 달라졌는데, 연결 하기 전에는 위 애니메이션이 출력이 되고 연결 후 버즈 라이브를 사용하게 될 경우 아래 애니메이션이 출력됩니다.

 

요란하고 길었던 애니메이션이 간결해졌다는 점에서 반가웠던 개선점입니다.

 

버즈 시리즈에서 호평받았던 기기간 연결 기능은 크게 문제 없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대중교통과 시내에서 사용할 경우 연결 끊김에 대해 언급을 해보겠습니다.

 

연결 끊김의 경우 저는 느끼기 힘들었으며, 버즈 플러스 초창기 소프트웨어에 있었던 한쪽의 연결이 떨어지는 증상이나 음악이 밀리면서 재생되는(버퍼 관련 문제여서 금방 패치가 되었었습니다.) 문제도 없었습니다.

 

레이턴시는 제가 모바일 게임을 잘 안하는 부분도 있고 음악 감상과 유튜브 영상 시청을 위주로 즐겼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불편함을 느끼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연결 거리입니다.

 

버즈 플러스를 사용했을 때와 다르게 버즈 라이브는 연결 수신 거리가 좀 짧은 편이었습니다. 제 책상에서 거리가 좀 있는 베란다로 나갔을 경우 버즈 플러스는 연결도 유지되고 끊김이 살짝 있지만 음악이 잘 나왔었는데 버즈 라이브는 비슷한 위치에서 연결도 불안정하고 음악이 심하게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기기와 이어버드를 멀리 두고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많진 않겠지만 버즈 플러스를 사용하면서 멀리 두고 사용하시는 분이 버즈 라이브로 넘어오셨을 경우엔 차이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Cap 2020-08-18 17-26-17-936.png

 

 

버즈 라이브의 연결성은 대부분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끊김없었지만 터치 센서를 최상단에 배치하고 RF 안테나를 유닛 중앙부에 배치하다보니 착용자에 따라 안테나 부위를 많이 가리게 될 수도 있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버즈 플러스 대비 연결 거리가 조금 축소된 것 같습니다.)

 

 

4. 착용감

 

이번 리뷰에서는 착용감에 대한 얘기를 자세하게 적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따로 착용감 부분을 파트로 만들어봤습니다.

 

Cap 2020-08-18 17-37-10-701.png

 

버즈 라이브는 들어본적 없는 디자인에 오픈형 이어폰이라서 삼성에서도 어느정도 신경 썼는지 정착용을 위한 가이드를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간단 사용 설명서는 물론, 버즈 라이브를 처음 세팅할 때, 구매할 때 여기저기서 착용에 대한 가이드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Cap 2020-08-18 15-41-02-778.png

 

 

https://www.samsungsvc.co.kr/online/faqView.do?node_Id=NODE0000148344&faqId=KNOW1000036755&pageNo=1&Lcode=%C8%DE%B4%EB%C6%F9&code=S052&selectCtgrCodeFAQ=NODE0000148344&selectCtgrCodeDIAGNOSIS=%20&selectCtgrCodeVIDEO=%20&selectCtgrCodeDOWNLOAD=THC

 

오히려 뜻밖의 장소에서 유용한 착용 가이드를 찾을 수 있었는데, 바로 삼성전자 서비스 페이지였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운드를 듣기 위한 안내라고 되어있지만 제가 보기엔 이 가이드도 주력으로 공유해야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센터 가이드는 베이스 덕트를 확보해야하고, 귀의 사이즈에 따라 착용 상태가 어떤 느낌이 나는지 상당히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20200807_141441.jpg

 

처음엔 새로운 이어폰이다보니 착용 상태를 재점검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여러번 착용을 반복해보니 가장 이상적인 착용방법을 익힐 수가 있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삽입 깊이가 중요한 이어폰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깊게 삽입하면 안되는데, 안테나나 마이크 혹은 외부 베이스 덕트를 막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귓바퀴에 윙팁을 꼭 걸어야한다는 것 보다는 걸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저런 다사다난한 착용 안내를 참고하고 사용해본 결과 제 귀는 다행이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생각보다 잘 안착되는 편이었습니다.

 

처음엔 착용을 잘못하여 ANC 성능도 잘 구현이 안되어 이어폰의 성능을 의심했었는데, 여러번 착용을 해보면서 적절한 위치를 찾고나니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착용에 유의하셔야 할점은 보통 윗 부분을 잡고 위치 조정을 하게 되실텐데, 터치 센서가 작동하여 의도치 않게 컨텐츠 재생 혹은 조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런칭 소프트웨어 설치 후 민감도가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착용도 잘 되었다면 긴 시간의 음악 감상 세션에서 피로도는 어땠을까요? 버즈 플러스 때와 다르게 버즈 라이브는 귀에 더 안정적으로 안착되고 고정능력도 훨씬 좋은 편이었습니다. 짧게는 1-2시간, 배터리를 거의 다 써가는 6시간의 착용에서도 피로도는 크게 느끼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5. 통화

 

버즈 플러스부터 본 궤도에 올라온 통화 품질의 경우 버즈 라이브도 구조는 비슷하게 되어있으나 통화를 위한 센서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Cap 2020-08-18 17-39-09-012.jpg

Cap 2020-08-18 17-39-31-595.jpg

 

VPU(Voice Pickup Unit)의 존재인데, 내부 마이크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서 턱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라고 합니다.(버즈 라이브 홍보 책자 내용에 언급되었습니다.)

 

 

그래서 버즈 라이브로 통화를 간간히 진행해봤습니다.

 

버즈 라이브의 통화는 목소리의 전달이 잘 되는 것도 있지만 주변 소리를 크게 감쇄시킨 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진행한 통화에서 가장 효과가 크게 작용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통화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버즈 라이브를 고려해보셔도 될 정도로 통화 품질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이크 감도를 높여서 목소리를 상대방이 조금 더 크게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통화 품질의 경우 소프트웨어로 추가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6.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많은 분들이 궁금하셨을 수도 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간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Cap 2020-08-18 17-40-55-372.jpg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 이어폰임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고가형 노이즈 캔슬링 장비에서 볼 수 있는 피드 포워드 / 피드 백 방식 마이크는 관련 내용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피드 포워드 방식의 마이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을 작동 시킬 때는 소소한 디테일을 느껴볼 수도 있는데, 활성화/비활성화 한 이어폰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효과음이 달라집니다. 노이즈 캔슬링 작동시 띠링~ 해제시 또롱~ 하는 소리가 좌측 이어폰에서 진행 할 경우 좌에서 우로 이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재밌네요 ㅎㅎ

 

ANC Explanation.png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은 정해진 영역만 차단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위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 안내 책자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게 되실 것 같습니다.

 

간단한 내용으로 설명이 되어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저역대 위주의 노이즈 캔슬링 (구체적인 구간도 명시, 20~700Hz)

 

- 사람 목소리, 안내 방송은 차단하지 않음

 

 

코드리스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 소니의 WF-1000XM3를 사용하신 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자체적인 ANC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PNI(Passive Noise Isolation)도 중요한 편입니다. 특히 높은 음역대의 소리는 불규칙적으로 나는 경우가 많아서 (대표적으로 사람 목소리) ANC 성능보다는 이어폰 유닛의 자체적인 소음 차단에 큰 도움을 받는 편입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 이어폰이기 때문에 높은 음역대는 아예 차단하지 않고, 오히려 음악 청취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저역대만 차단하는 점에서 실용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20200818_174344.jpg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은 생각외로 확실히 효과가 존재합니다. 특히 저역대 차단은 삼성이 작년에 출시한 EO-IC500과 비교했을 경우 90~95% 정도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저는 작년에 EO-IC500을 활용해서 출퇴근에 사용해봤기 때문에 무슨 느낌인지 알고 있고, 저 제품은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 버스에 탑승했을 때
 
버스 내부의 엔진 소음과 잔진동이 거의 감쇄가 됐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버스내에서 생각외로 쾌적한 음악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언급드릴 시나리오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홍보 책자 안내대로 안내 방송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버스 이용하기가 한층 편해졌던 것 같습니다.
 
 
- 지하철을 탑승했을 때
 
2,4,7호선을 위주로 탑승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무심코 들리는 저역대는 잘 차단하긴 했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선로 마찰 소음을 잘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EO-IC500이 지하철에서 더 음악을 듣는데 적합했던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비교적 최신 선로인 9호선의 경우는 좀 양호했습니다.
 
버스처럼 지하철도 안내 방송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잘 들립니다. 덕분에 지하철도 역을 놓치지 않고 제때 내릴 수 있었습니다.
 
 
- 길거리에서
 
커널형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이라면 길거리에서 사용하는건 위험한 편입니다. 허나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 이어폰이라서 노이즈 캔슬링의 효과를 좀 더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노이즈 캔슬링은 대체적으로 음악을 좀 더 쾌적하게 들려주는데 도움이 되었고, 근처를 지나가는 자동차의 소리는 모두 캐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안전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은 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듣고 있거나 가장 비중이 큰 소음을 감쇄하고 필요한 부분은 차단하지 않는 다는 것이 상당히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면서 왜 버즈 '라이브'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꽤 나오는 편인데, 제가 가장 처음 제품을 쓸 때도 느꼈었었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없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은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착용 상태와 직결되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귓 구멍을 어느정도 밀폐해야 제 성능이 나왔기 때문에 유저별로 가장 알맞은 노이즈 캔슬링 착용 스팟을 찾아야 한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7. 갤럭시 버즈 라이브 애플리케이션
 

Cap 2020-08-18 23-26-30-029.png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버즈 플러스의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과 외관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느낌이지만 메인 화면부터 변경된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메인 화면의 모든 메뉴가 아이콘을 부여 받았고 (버즈 플러스는 진입 메뉴에만 아이콘 부여) 실험실 기능이 메인 메뉴 쪽으로, 맨 아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부터 이어버드 정보는 휴대전화와 비슷한 레이아웃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727_Galaxy Buds Live.png

 

버즈 라이브 플러그인은 사소할 수도 있지만 삼성 계정 로그인 여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731_Galaxy Buds Live.png

 

웨어러블 버전, 플러그인 버전 확인하는 메뉴 또한 기존에 보던 스타일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737_Galaxy Buds Live.png

 

이어버드의 터치 컨트롤 메뉴로 들어와봤습니다.

 

이어버드의 의도치않은 동작을 차단할 수 있도록 터치 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길게 누르기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빅스비/음량 내리기 혹은 올리기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버즈 라이브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아예 없습니다. 이유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구조가 변경된 것도 있고, 노이즈 캔슬링 작동시 사람 목소리는 차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탑재 자체가 고려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즈 플러스 때는 대부분 길게 누르기를 주변 소리 듣기로 할당하셨을 것 같은데, 버즈 라이브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켜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테니 어찌보면 이어버드 컨트롤 범위가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어버드는 터치 영역이 외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탭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유저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음악이 나오면서 탭 기능을 실습해볼 수 있는데, 좋은 가이드 기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849_Galaxy Buds Live.png

 

알림 기능은 알림 설정으로 되어있던 버즈 플러스와는 다르게 알림 '읽어주기'라고 되어있는데, 보통 알림을 음성 안내로 해주는 편이다보니 조금 더 직관적인(?) 메뉴 번역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읽어주는 앱 알림을 바로 조정할 수 있도록 메뉴의 Depth가 조정된 것이 마음에 듭니다.

 

Screenshot_20200818-015854_Galaxy Buds Live.png

 

유용한 기능으로 넘어왔습니다.

 

여기서는 AoM(Always on Mic)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조절하실 수 있는데,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에 차이가 나니 빅스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유저분이라면 꺼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버드 끊김 없이 전환하기는 버즈 플러스에서 보셨던 기능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위 연결성 부분에서 언급 해드렸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908_Galaxy Buds Live.png

 

실험실입니다.

 

주변 소리 듣기 모드가 없기 때문에 증폭 기능은 실험실에서 빠졌고, 버즈 플러스 실험실에 존재하던 볼륨 조절 기능이 따로 존재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게임 모드는 그대로 유지 되었고, 주변 소리로 착용감 개선하기라는 기능이 새로 신설되었습니다.

 

착용감 개선 기능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꺼졌을 때 귀가 답답해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게 한다고 언급되어있는데, 해당 기능을 활용해보니 외부 마이크를 통해서 주변 소리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재생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효과가 워낙 크지 않다보니 실험실 기능으로 배치된 기능으로 추정됩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디자인에서 언급해드렸듯이 센서도 많이 내장하고 있는 제품인데, 제품의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실 기능을 기대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943_Galaxy Buds Live.png

 

내 이어버드 찾기는 처음엔 약하다가 점차 큰 소리로 삐약삐약 거립니다. 버즈 라이브의 위치를 찾을 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15954_Galaxy Buds Live.png

 

일반 메뉴에서는 이어버드 초기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버즈 플러스에서도 초기화만 있어서 메뉴가 좀 쓸쓸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휴대전화에서 처럼 문의하기 메뉴를 하나 더 추가해준다면 초기화 메뉴의 쓸쓸함을 덜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 연속으로 쓸쓸한건 너무 하잖아......?....요...)

 

Screenshot_20200806-163005_Galaxy Buds Live.png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는 One UI 2.1에 맞게 UI가 개편되었습니다.

 

깔끔해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버즈 라이브의 이어버드 업데이트 속도는 버즈 플러스와 비슷했습니다. 버즈 플러스에서 업데이트 속도 개선점이 만족스러웠는데, 메인 AP(BCM43015)가 바뀌지도 않았다보니 그대로 유지된 것 같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20056_Galaxy Buds Live.png

 

팁과 사용 설명서는 버즈 라이브를 좀 더 잘 알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내용물은 착용 방법에 대한 안내와 탭 연습하기를 제외하면 버즈 플러스와 유사했습니다.

 

Screenshot_20200818-020109_Galaxy Buds Live.png

 

이어버드 정보입니다.

 

변경점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이름이 Samsung Sharp Sans가 적용되어 보입니다. (이름 바꾸면 아마 초기화가 되련지..) 그 외에 변경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플러그인 UI와 디자인은 One UI 2.1에 걸맞게 사소하게 변경되고 개선이 되었습니다.

 

버즈 플러스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이야 예전처럼 무난하게 사용하시겠지만 새로 접근하는 분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8. 배터리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버즈 플러스에서 보셨던 배터리 표시 방식을 그대로 구사합니다.

 

이어버드를 크래들에 올려둘 경우 충전 케이스의 잔량이 보이며 다시 뗄 경우 이어버드 배터리만 보이는 식입니다.

 

 

사실 버즈 플러스 리뷰에서 보셨겠지만 이어버드의 잔량 표시는 변경점이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이어버드의 양쪽 배터리를 모두 보여줬었지만 이제는 이어버드의 배터리를 통합으로 출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어버드의 잔량이 서로 다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문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변경된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Cap 2020-08-18 17-57-17-253.png

Cap 2020-08-18 17-57-25-148.png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배터리는 ANC ON , AoM OFF 기준 6시간의 러닝 타임을 선사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버즈 플러스의 85mAh에서 60mAh로 감소했는데, 이는 40% 정도 감소된 수치입니다. 오히려 작년에 나온 갤럭시 버즈와 비슷한 용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버즈는 58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집에서 이어폰을 착용한 후 ANC ON, AoM OFF 기준으로 최대한 길게 사용해봤는데, 음악 4시간 50분 감상, 유튜브 30분 시청 후 이어버드 한쪽이 완전히 종료가 되었습니다. 제조사 공식 스펙 대비 0.5시간 정도 부족한 재생시간이 나왔지만 유튜브 감상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적당한 재생 시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Cap 2020-08-18 17-57-29-195.png

Cap 2020-08-18 17-57-33-521.png

 

이어버드의 재충전은 적당한 속도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1%부터 시작해서 완충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되었으며 케이스 잔량은 33%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어버드를 최소 2번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잔량이 남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 배터리 잔량이 증가된 것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Cap 2020-08-18 23-30-56-314.png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정격을 확인하고 급속 충전 시간을 확인할 때 눈치 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충전 스펙이 달라졌습니다. 이어버드 충전 정격이 0.8W에서 0.6W로 감소, 또 충전 케이스는 3.0W에서 2.5W로 조정되었습니다. 버즈 플러스에서 마진 없는 수준의 재충전 관련 피드백을 수용한 모습이지만 버즈 플러스 특유의 빠른 충전(?)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0200818_171401.jpg

 

버즈 라이브의 충전 케이스는 무선 충전과 유선 충전 둘 다 취사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충전 케이스는 버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던 증상을 비슷하게 경험 수 있었습니다. 지금 같이 뜨거운 여름 날씨에 무선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역으로 배터리가 빠지는 증상이 가끔 발생했습니다. (더운 날씨엔 휴대전화도 무선 충전시 빌빌댑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차기작에서 개선을 기대해봐야할 것 같기도 합니다.

 

 

번외. 실리콘 캡

 

갤럭시 버즈 라이브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버즈 라이브에 착용할 수 있는 실리콘 캡인지 가이드인지 (팬티인지) (기저귀인지) 제공을 해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버즈 라이브의 플라스틱 부위가 자극적일 수도 있겠다 싶은 기분이 들어서 집 근처의 서비스센터가 딸린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해봤지만 해당 사항에 대해 안내받은 것이 없다면서 바로 빠꾸를 맞았었습니다.

 

20200811_190842.jpg

 

다행히 노트20 울트라를 반납하던 날, 강북 본점에서 갤럭시 컨설턴트를 만날 수 있어서 별 탈 없이 실리콘 캡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실리콘 캡 수령에는 버즈 라이브와 연동하여 사용하는 기기가 필요하며 (QR코드 찍는 용도) 갤럭시 컨설턴트가 버즈 라이브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하고 간단한 서명을 하는 프로세스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818_171726.jpg

20200818_171735.jpg

 

실리콘 캡은 사진에 보이듯이 적외선 센서가 위치한 에어벤트를 감싸는 형태로 착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캡의 고정능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우나, 이 실리콘 캡의 의의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착용했을 때 마찰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고정능력이 상향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수령 첫날 몇시간은 괜찮은 것 같은데 싶어서 사용을 좀 해봤는데, 다음날이 되면서 굳이 없어도 되겠다 싶어서 착용을 해제했습니다.

 

버즈 라이브를 너무 쓰고 싶은데 이어버드를 그대로 꼈을 때 잘 안되는 분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파츠인 것 같지만 이것도 case by case인 듯 해서 굉장히 애매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9. 결론

 

20200818_015237.jpg

 

"Live Loud"

 

(and Listen Safe)

 

(어디서 많이 보신 캐치프레이즈지만 착각일겁니다.. 착각일거야....)

 

짧지만 길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의 결론까지 도달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생생한 음악 소리와 주변 소리의 실황을 같이 파악할 수 있는 다용도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 오픈형 이어폰에서 느끼기 힘든 강력한 저역대, 실용적인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훌륭한 통화품질도 갖추고 있는 팔방미인 코드리스 이어폰이기도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버즈 플러스에서 아쉬웠던 초반 소프트웨어 관련 이슈도 제 기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즈 라이브의 좋은 경험은 착용이 제대로 된 상태에서 온다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착용에 대한 안내가 서비스 센터 가이드처럼 자세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어쨌든, 제가 삼성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작지만 감명을 받는 날도 오는군요....

 

제 기억 속에 아직 남아있던 4년전 기어 아이콘X 2016의 악몽을 이제는 확실하게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

 

+ 독특한 디자인

+ 귀를 꽉채우는 놀라운 사운드

+ 생각보다 실용적인 노이즈 캔슬링

+ 주변소리를 잘 차단하는 통화 품질

+ 크게 개선된 충전 케이스

+ 휴대하기 좋은 작은 사이즈

 

 

단점

 

- 유저에 따라 고역대 치찰음은 아쉬울 수도

-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착용법

- 버즈 플러스 대비 아쉬운 연결 거리

 

- 케이스와 유닛 자석을 좀 더 강하게 할 필요가 있음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리뷰는 제가 직접 구입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활용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댓글
35
글쓴이
Memeko MrGom™ 님께
2020.08.18. 23:36

감사합니다 ^^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으냥
2등 으냥
2020.08.18. 23:39

저도 이런 글솜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으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으냥 님께
2020.08.19. 00:15

제 글솜씨는 아직도 모자랍니다. 리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개구리 님께
2020.08.19. 00:15

어떤 회사의 자동차가 떠오르셨다면 기분 탓일겁니다. 노말 JS를 기리며...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고구마우유 님께
2020.08.19. 00:15

버즈 라이브는 이렇게 좋은데 노트20 일반모델은 대체 왜..ㅠ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오나수 님께
2020.08.19. 00:15

감사합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기가지니거기만진거니 님께
2020.08.19. 00:16

제 미래도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꼬꼬팜
꼬꼬팜
2020.08.18. 23:55

우와 스압쩌네요ㄷㄷ 폴드사고 라이브 주면안쓰고 팔려했는데

써봐야겠네요. 리뷰보고 뽐이 옵니다.

[꼬꼬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꼬꼬팜 님께
2020.08.19. 00:16

지금까지 내놓은 삼성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서 첫 인상이 제일 좋았던 제품입니다. 꼭 써보세요.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SM-N960N 님께
2020.08.19. 00:16

감사합니다. ㅎㅎ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추운게좋아
추운게좋아
2020.08.19. 00:13

이야 좋은 리뷰네요. 버즈플 안 샀으면 요놈 샀겠어요ㅎㅎ

[추운게좋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추운게좋아 님께
2020.08.19. 00:16

전 이제 버즈플을 떠나보내게 됩니다..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곰도리가고도리
곰도리가고도리
2020.08.19. 00:42

잘 읽고 갑니다! 내일 올 라이브를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흐뭇하네요 ㅎㅎ 

[곰도리가고도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곰도리가고도리 님께
2020.08.19. 00:58

착용법 잘 익히신 후 버즈 라이브를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imer
Aimer
2020.08.19. 01:02

유닛 고정이 잘 안되니 3점 아닙니까?

[Aime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Aimer 님께
2020.08.19. 01:07

어허 ㄹㅇㅋㅋ만 치세요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워런티비오루
워런티비오루
2020.08.19. 07:10

??? : 이번에도 잘 떨어지네요

암튼 정성리뷰 추

[워런티비오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워런티비오루 님께
2020.08.19. 10:24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번엔 감점없는 버즈 라이브가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Thomasp5675
Thomasp5675
2020.08.19. 08:23
<p><span style="color:#ff33cc;"><strong>존재하지 않는 스티커입니다.</strong></span></p>
[Thomasp5675]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Thomasp5675 님께
2020.08.19. 10:24

그 사랑을 노트20 노멀 모델에 더 담아줬다면........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KYPROBE
SKYPROBE
2020.08.19. 12:27

잘 읽었습니다. 저랑 감상평이 거의 비슷하시네요!

[SKYPROB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SKYPROBE 님께
2020.08.19. 14:52

비슷한 감상평이었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괴짜
괴짜
2020.08.19. 14:51

꼼꼼한 리뷰 감사합니다

[괴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괴짜 님께
2020.08.19. 14:53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방소단
방소단
2020.08.19. 19:15

이거 끼고 러닝 가능한가요? 안 떨어지려나요? 지금은 버즈 라이브 끼고 뛰거든요. 리뷰 잘 봤습니다.

[방소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방소단 님께
2020.08.19. 21:54

버즈 플러스 사용 중이신건가요? 댓글이 좀 헷갈립니다 ㅋㅋ

버즈 라이브 고정력은 개인적으로 버즈 플러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운동 할 때도 좋으실 듯 하네요.

[Memek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방소단
방소단 Memeko 님께
2020.08.20. 16:06

아 네 지금은 버즈 플러스 끼고 뜁미다.라이브 어제 샀어요. ㅎㅎ

[방소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방소단 님께
2020.08.20. 16:06
방소단 님, 4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리뷰 GILD design 솔리드 아이폰14프로 메탈범퍼 사용기 [5] file Stellist 23.04.18 17 2648
공지 리뷰 게시판 이용 수칙 210623 admin 21.06.23 2 30554
197 미코에서 조금은 특이할 리뷰, MSI MPG Z490 Gaming Edge 사용기 [3] file 요크 20.08.30 9 971
196 노트20울트라 vs S20울트라 망원캠 야간 촬영비교 [21] file 감자해커 20.08.30 18 2015
195 LG 그램 14ZD990-LX10K 사용기 ::: 휴대성과 배터리가 훌륭한 노트북추천 [2] file Stellist 20.08.26 5 528
194 엘지가 잘 만드는 큰 거 일주일 사용기 (27UN880) [1] file 사과별세개 20.08.26 5 3948
193 LG 그램 14ZD990-LX10K 개봉기 ::: 인강용노트북으로 딱 그램 [5] file Stellist 20.08.25 2 452
192 삼성 갤럭시 탭 S7+ 개봉기 [16] file Memeko 20.08.24 9 1872
191 삼성 갤럭시 워치3 41mm 개봉기 [3] file Memeko 20.08.24 8 1428
190 갤럭시노트20 스냅드래곤865+ 벤치마크 정리 (갤9~갤N20까지) [16] 감자해커 20.08.23 23 4278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 [35] file Memeko 20.08.18 38 3669
188 오랜만에 은하수 찍어봤어요(feat. S20Ultra) [30] file 괴짜 20.08.17 22 1088
187 갤럭시 노트20, 노트20울트라, S20울트라 카메라 비교 [32] file 감자해커 20.08.14 21 2330
186 카시오 지샥 GBX-100 사용기 :::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5] file Stellist 20.08.11 2 2740
185 삼성 갤럭시버즈 라이브 사용기 ::: 오픈형이어폰 2.0 [14] file Stellist 20.08.08 35 1771
184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카메라 분석 1탄 - S20대비 개선점 위주 정리 [35] file 감자해커 20.08.08 31 4769
183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갤럭시 노트, 삼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간단리뷰 [7] file MysticCat 20.08.08 18 1457
182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개봉기 [9] file Memeko 20.08.06 18 1381
181 s10 vs s20u 2x 비교짤 2배렌즈의 중요성.. [21] file 감자해커 20.08.04 8 1445
180 버바팀 140W PD3.0 PPS 멀티 충전기 리뷰 (장문 및 데이터주의) [16] file 배붕이 20.07.31 7 1028
179 적용 후기 - Gsam Battery Monitor file Apious 20.07.31 1 400
178 바이퍼럭스 GaN 75W 접지 멀티포트 충전기 간단 사용기.+ UM2 비교 [11] file 투야 20.07.30 2 1033
177 마스터앤다이나믹 MW07+ 코드리스 이어폰 사용기 [1] file Stellist 20.07.27 5 352
176 mophie 3-in-1 무선 충전 패드 [10] file 방구석지름병환자 20.07.26 1 646
175 Ghostek Covert LG 벨벳 케이스 사용기 [2] file Stellist 20.07.26 3 602
174 LG 톤 프리 코드리스 이어폰 사용기 [2] file Stellist 20.07.19 20 1358
173 UM2 GaN 접지 멀티포트 충전기 간단 사용기 [1] file 투야 20.07.18 1 104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