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저번주에 작성된 리뷰이나 미코로는 네이버 게시글을 옮기는게 워낙 불편해서...

이제라도 올려봅니다.. 아래 게시글 링크는 굳이 들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문을 그대로 옮겨놓으나 환경상 네이버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rlatjdrb4545/222138776672

 

이제 이어폰은 저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 제조사들의 3.5mm 헤드폰 잭 제거라는 정책을 커버치기 위해 나온 코드리스 이어폰은 2018년 이후로 보급률이 파격적으로 증가할 정도로 시장이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그만큼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은 해를 거치면서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가격도 비싸지고 있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니즈와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LG는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인 톤플러스 시리즈로 어느정도 블루투스 음향기기 시장에서 본인의 입지를 굳히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계획도 2016년 연말부터 시작된 코드리스 이어폰의 출현들로 인해 급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LG는 톤플러스의 넥밴드 스타일과 코드리스 이어폰을 합쳐놓은 해괴한 하이브리드 블루투스 음향기기를 내게 되는데, 그것이 톤플러스 프리 HBS-F110입니다.

 

https://blog.naver.com/rlatjdrb4545/221060453506

 

이 제품의 진짜 의도는 알 수 없었지만 아마 LG의 의도는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하이브리드 방식이여서 특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 제품은 제가 리뷰로도 간단하게 작성했지만 지나치게 비싸면서 타사 메이저 제품 대비 떨어지는 기능들로 인해 좋은 평가를 내리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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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컨셉 제품이어서 그런지 톤플러스 프리 HBS-F110은 LG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기기의 족보에서 제명되었고, 추후 2019년에 HBS-PFL7이란 이름으로 톤플러스 프리가 다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해당 상품도.....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이제 제가 리뷰로 소개해드릴 제품은 LG의 3세대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볼 수 있는 톤프리의 노이즈캔슬링 버전인 HBS-TFN7입니다. 리뷰로 살펴보겠습니다.

(편의상으로 본문에 TFN7이라는 얘기는 많이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밍을 정말 어렵게 해놨군요....)

 

1. 디자인

 

 

톤프리의 충전 케이스 디자인부터 살펴보고 가시겠습니다.

이전 TFN6의 출시 전부터 마카롱 디자인을 강조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마감은 무난한 수준이며 폴리카보네이트 유광 흰색이기 때문에 흠집에는 대체적으로 취약한 모습입니다.

외관은 LG의 블루투스 브랜딩 로고인 "TONE"을 제외하고는 별 다른 문구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은 충전 케이스를 깔끔하게 만들어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충전 케이스를 열어봤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부가기능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이어버드를 넣은 채로 충전 케이스를 처음 열게되면 파란색의 무드 라이팅이 반겨줍니다. 어두운 환경으로 갈수록 충전 케이스를 처음 열게 될 때 은은함이 더 퍼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기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힌지는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열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힌지에 마찰도 없어서 열림 혹은 닫힘 두가지 상태만 갖고 있기 때문에 구동이 상당히 심플하고 간결합니다.

이런 이어버드 충전 케이스는 마찰이 없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다보니 톤프리 TFN7의 힌지는 무난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무드 라이팅에 이어 충전 케이스는 UVnano라는 살균 기능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유선 충전으로만 해당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케이블로 연결한 후 10분 동안 작동되는데, 무선 충전의 경우 발열 이슈로 인해 아예 탑재가 고려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추측이 좀 됩니다.

아, 톤프리 TFN7의 경우 기존에 출시된 TFN4,5,6과 충전 케이스의 LED 배치가 조금 다릅니다. UVnano의 작동 라이팅이 별개로 빠져있고, 케이스의 배터리 및 충전 LED는 길게 넓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어있습니다. 살펴보니 LED의 색상도 좀 달라졌더군요. 톤프리 TFN7의 충전 케이스 LED는 적색, 황색, 녹색, 청색으로 총 4가지가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수정된 것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어버드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중에 많이 볼 수 있는 콩나물 스타일의 코드리스 이어폰이지만 LG만의 '사운드핏' 디자인이 적용되어 가까이서 볼때는 타 이어폰과 닮은 점을 찾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꼬다리의 길이가 생각보다 짧은 편이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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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버드의 구조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완전 밀폐형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노즐 안쪽에 덕트가 마련되어 있고, 노이즈 캔슬링과 통화를 위해 다양한 마이크를 탑재한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접 센서의 경우 이어폰 유닛의 위쪽에 배치해있는데, 위치상으로 착용 인식에 큰 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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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프리 TFN7은 기존 톤프리의 이어버드 디자인과 큰 차이는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전에 발매된 제품들의 피드백을 수용한 것인지 일부 디자인적인 변경점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지만, 이어폰 외관에서 눈에 띄는 변경점은 터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돌기가 생겼습니다. 기존 이어버드에는 돌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유저분들이 터치 조작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던 것 같은데, TFN7은 돌기를 배치함으로 터치 기능 사용시에 유저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노즐의 필터도 변경된 것이 확인됩니다. TFN6의 경우 일반적인 고무 필터가 탑재되어있었는데, TFN7은 철망 필터가 들어있습니다. 신뢰성 면에서는 철망이 기기를 더 오래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어팁의 경우 일반적인 실리콘 이어팁과 다르게 직경 내부에 웨이브 디자인이 적용된 웨이브폼 이어젤이 적용되었습니다. LG 측에서 언급하기를 이어팁이 귀에 좀 더 잘 고정되도록 개선했다고 하는데, 저는 생각보다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톤프리 TFN7은 이런 저런 다양한 개선점 덕분에 기존 톤프리 제품들과 미세하게 디자인이 다르며 규격도 차이가 납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시면 무슨 느낌인지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아, 케이스도 심지어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자성도 변경이 되었더군요.

 

 

그냥 지나가면서 적는 말입니다만, 톤프리 TFN7을 예판하면서 받은 기본 케이스는 접착력이 굉장히 강한 모양입니다. 하단 케이스는 별다른 조치 없이 탈거할 수 있었으나 상단 케이스가 너무 강하게 붙어있어서 드라이기로 가열한 후 케이스를 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디자인을 살펴보았는데요, 톤프리 TFN7의 충전 케이스와 이어버드는 작은 크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 무난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착용감을 고려한 설계가 꽤 돋보입니다. HBS-F110을 썼을 때는 착용감이 좋다는 것과는 거리가 좀 멀었어서 그런지 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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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운드

 

 

블루투스 음향기기의 핵심 퍼포먼스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톤프리는 LG의 기존 블루투스 제품군들이 그랬듯 음향 성능을 상당히 강조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PFL7에 선보였던 메리디안 사운드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심지어 단순한 인증 마크 수준이 아닌 메리디안과 진짜 협력을 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https://www.meridian-audio.com/about-meridian/meridian-partnerships/lg-audio/lg-tone-free/

 

그래서 메리디안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협력 제품에 당당히 톤프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기에 메리디안의 CEO인 존 뷰캐넌 박사의 커멘트도 달려있습니다. "신형 톤프리 FN6 모델은 성능과 오디오 혁신의 분명한 진보로 어디서나 편리한 고품질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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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톤프리의 음향 관련 얘기를 하기 전에, EQ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톤프리는 '기본 메리디안 프리셋 EQ'를 총 4가지로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로 2가지의 사용자 커스텀 프리셋 EQ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있습니다. 제가 왜 기본 메리디안 프리셋을 강조 처리 해두었냐면, 사용자 커스텀 프리셋을 이용해봤었는데, 메리디안 튜닝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가 상당히 못들어준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뷰 내용은 메리디안 프리셋 EQ의 "Immersive"를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톤프리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밝은 형태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고음이 선명하고 해상도도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음은 살짝 아쉽습니다. 광고의 베이스 관련 언급을 생각하고 들었는데 심금을 울리는 저음은 아니고, 양이 적고 타격감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런 둔탁한 저음 처리가 좀 더 좋았다면 음질이 상당히 좋은 제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보컬이 밀리지 않고 고음역대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점이 전반적인 제품 사용에서 만족스럽다보니 저음역대가 좀 아쉬웠을 뿐이지 음질이 좋지 않은 제품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다만 톤프리는 갤럭시 모바일 제품군과 사용하게 될 경우 안좋은 저음이 더 안좋아집니다..;; 아이폰에 연결을 해보니 좀 더 나아지긴 하는데, 톤프리의 문제는 아니리라 생각됩니다만 삼성 제품이 타 코드리스와 연동성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음이 깎이는 듯한 현상은 1.05.2 소프트웨어 패치로 조금 개선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폰에 연결한다고 저음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진 않았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이 느낄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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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이즈 캔슬링 여부에 따라서도 톤프리의 음질이 미세하게 변동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켜진 상태로 듣는 것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Years&Years의 첫번째 앨범인 [Communion]을 가져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앨범의 대부분 트랙에서 톤프리는 적절한 악기 배치에 꽤나 만족스러운 보컬을 선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음이 좀 더 깊이 있게 나왔다면 정말 훌륭했을 것 같습니다.

 

 

클래지콰이의 이번에도 첫번째 앨범을 가져왔습니다, [Instant Pig]입니다.

[내게로 와], [After Love]를 감상할 때 보컬을 굉장히 잘 살려주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선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었던 저음이 부족한 것이 어찌보면 더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SEKAI NO OWARI의 사실상 정규 첫번째 앨범이지만 첫번째 앨범으로 치지 않는 [Earth]를 가져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앨범 중에서 [幻の命(환상의 생명)], [死の魔法(죽음의 마법)]을 즐겨 듣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린 톤프리의 특성 덕분에 보컬이 잘 살아나는 점은 마음에 들었으나, 음악 대부분의 분위기를 깔고가는 저음이 둔탁하게 출력되는 편이라 만족과 불만족이 교차되어 아쉬웠습니다.

 

 

톤프리가 진짜 아쉬워지는 작품은 바로 Sum41의 [Underclass Hero] 앨범을 들을 때였습니다.

톤프리의 저음 처리가 그리 좋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1번 트랙인 [Underclass Hero]를 듣자마자 바로 알아차릴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보컬이 더 강조가 되기 때문에 이런 팝 펑크 장르에서는 톤프리의 음향 특성이 독으로 작용했습니다.

 

 

Nell의 정규 7번째 앨범, [C]입니다.

여기서는 [Sing For Me]를 주력으로 들어봤습니다. [Sing For Me]는 딥 베이스가 음악 내내 계속 깔리기 때문에 역시 이어폰의 저음이 상당히 중요한 노래입니다.

톤프리는 바로 전에 언급해드렸던 사례처럼 보컬은 잘 들리는데 저음 처리가 둔탁하고 깔끔하지 못해 전반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톤프리는 상당히 가깝게 들리는 보컬과 적절한 공간감을 형성하면서 음악을 밝게 살려주는 편인데, 둔탁하고 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저음 때문에 일부 장르에서 점수가 깎이는 편입니다. 제가 이전에도 톤플러스 프리 HBS-F110에서 저음이 좋지 못하다고 언급을 했었는데, 3년뒤에 다시 만난 LG의 코드리스 이어폰이 여전히 비슷한 사항을 지적하게 되는 것이 좀 의아하네요.. 3년전 그 이어폰의 저음과 비교하면 톤프리의 저음이 훨씬 좋긴 하지만 비슷한 가격에서 요즘 다른 이어폰들이 내는 저음은 톤프리보단 훨씬 좋기 때문에 아쉽습니다. 음질로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면 좀 더 노력해야 했을텐데 말입니다.

 

 

3. 연결성

 

 

 

 

톤프리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디바이스 기준으로 Google Assistant를 기초로 한 퀵 페어링 기능이 제공됩니다. 덕분에 따로 페어링 창에 들어가면서 일일이 작업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사전에 톤프리 앱도 설치가 되어있지 않다면 톤프리 앱도 별도로 설치하도록 유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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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프리는 자체적 혹은 앱 설치 후에도 기기가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을 따로 띄워주진 않습니다. 연결 상태를 확인하려면 앱을 직접 들어가거나 옆에 블루투스 볼륨바가 튀어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결은 케이스를 열고 2-3초 내외면 완료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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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럿 커뮤니티와 후기들을 살펴보면서 톤프리 TFN7의 연결성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봤는데, 제 기준에서 연결성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페어링이 유실되거나 하는 문제도 없고 한번 연결된 기기는 대체적으로 빠르게 붙는 편이었습니다. 지하철이나 길거리, 집에서도 많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연결거리도 유닛 제품 특성상 안테나 배치도 잘 되어있는지 멀리서도 심하게 끊기지 않았기 때문에 연결성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편입니다.

 

 

아,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멀티 페어링이 정식으로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AKG N400처럼 기기 프로파일을 저장한 상태로 페어링을 직접 켜서 옮겨다니는 것은 가능한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이어버드를 꼭 충전 케이스에 올려둔 뒤에 페어링 모드로 진입시켜야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4. 착용감

 

 

톤프리 TFN7은 LG에서 자랑하는 사운드핏 디자인이 적용되어있는 이어폰입니다.

광고대로, 착용감은 굉장히 훌륭합니다. 콩나물 다리도 길게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의 모습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톤프리의 착용감은 이어폰이 귀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는 것이 제일 인상이 깊었으며,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웨이브폼 이어팁의 경우 저랑 굉장히 잘 맞았습니다. 이압 해소를 위해 설계된 이어팁이라는데 개인적으로 톤프리가 제공한 부가 기능 중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5. 통화

 

 

톤프리는 통화 성능 강화를 위해 트리플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외부 마이크 2개로 소음 억제와 음성 전달을 하며, 내부에 추가 마이크를 배치하여 통화 노이즈 캔슬링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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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개선점 덕분인지 몰라도 톤프리의 통화 성능은 괜찮은 편입니다. 소음이 많은 지하철 안, 길거리나 조용한 집 안에서 통화 품질로 불편함을 갖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목소리를 작게 내도 생각외로 목소리를 잘 캐치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통화 성능은 대체적으로 훌륭했는데, 개인적으로 주변소음 제거는 추후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서 좀 더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가다 외부 소음이 유입되는 경우가 있었어서 조율이 좀 더 된다면 더 훌륭한 통화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아마 톤프리 TFN7을 알아보는 분들이라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주목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LG는 톤프리의 노이즈 캔슬링을 '사운드핏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압 해소를 위한 웨이브폼 이어팁과 LG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톤프리 TFN7은 LG가 코드리스에서 첫 선을 보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되어있는데, 외부 및 내부 마이크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에어팟 프로, WF1000X-M3 같이 비싼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인데, LG도 채택하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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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톤프리는 자체 차음성이 굉장히 좋은 이어폰입니다.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 없이도 많은 양의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추가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들리는 추가 소음을 차단함으로써 좀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톤프리 TFN7은 노이즈 캔슬링 구동시 히스노이즈가 좀 들릴 수 있습니다. 허나 폭포수가 쏟아지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단점으로 잡을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구동하면 소음이 자연스럽게 차단되지 않고 갑자기 뚝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은 별도로 강도 조절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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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 탑승했을 때

버스 내부 잔진동이나 소음은 감쇄가 되는 편인데, 의외로 엔진 소음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내향 마이크가 이어폰 내 소음의 상태를 제대로 모니터링 하지 못하는지 노이즈 캔슬링이 되다말다하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버스에서 사용할 때는 개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안키는게 낫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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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 탑승했을 때

버스와는 다르게 지하철 소음차단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지하철의 요란스러운 선로 마찰음이나 기어 변속음을 대부분 차단해냈으며 버스에서 음악을 들을 때처럼 노이즈캔슬링이 오락가락하는 현상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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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에서

길거리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실 때는 언제나 주의를 해야합니다. 일단 길거리에서도 톤프리의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해봤는데, 여기서도 의외로 소음 차단이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아주 가까이 지나가는 차량의 소음을 걸러내진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성능은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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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소리 듣기

주변 소리 듣기 사용시에도 히스노이즈가 남긴 하는데, 해당 부분은 역시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기존 제품의 경우 주변 소리 듣기 관련 동작시 딜레이가 있고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TFN7은 주변 소리 듣기에 대해서는 큰 불만을 가지기 어려울정도로 괜찮게 작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즈 플러스 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감도 조절이 안된다는 것 정도네요.

 

 

 

7. 톤프리 애플리케이션

 

 

 

옛날 악몽같았던 톤앤톡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톤프리는 별도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합니다. iOS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톤프리를 연결하고 앱을 키면 간단한 스프라이트 이미지가 지나간 후 제품의 전반적인 컨트롤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위 메인 화면에서는 톤프리 로고와 제품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해당 부위는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LG Tone Free 로고는 그대로 남기되, 굳이 LG나 HBS라는 부분을 또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이트 이어버드를 구입했으나 앱 내에 출력되는 색상은 오직 블랙 고정입니다. 이런 부분도 디테일이 좀 아쉽네요.

추가로 기본 활성화된 인텔리전트 정렬이라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기반으로 앱 내에 기능 정렬을 도와줍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능보다는 사용자가 직접 기능 리스트를 지정해주는 것이 메뉴가 좀 더 깔끔하게 보였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제가 생각했을 때 제일 이상적인 배치로 했을 때를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톤프리는 이어버드를 길게 누르는 동작에 대해서 기능을 변경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끄는 기능은 앱에서만 진행해야하는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해당 부분을 제외하면 주변 소리 듣기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전환은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이퀄라이저 설정은 아마 굉장히 자주 건드리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전 이제 Immersive 아니면 굳이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설정 EQ는 총 2가지 프리셋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총 8개의 밴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만져보긴 했는데, 메리디안 프리셋이 아무래도 쓰기 편하고 좋은 것 같네요.

 

 

알림 설정에서는 TTS 형태로 알림을 읽어주도록 세팅할 수 있는데, 원하는 앱만 선택하여 알림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읽기 속도도 조정의 경우 느림-보통-빠름 총 3가지 단계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터치패드는 잠금 기능을 제공하며, 각 이어버드의 터치 컨트롤을 유저가 자유롭게 커스텀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전화 받기와 통화 종료, 주변소리듣기 및 노이즈캔슬링 전환은 매핑이 따로 되지 않습니다.

음량 컨트롤도 기기 자체적으로 지정해서 진행할 수 있고, 이전 제가 써봤던 LG 블루투스 제품의 고질병이었던 이전곡으로 돌아가는 기능도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음량 메뉴가 앱 내에 별도로 존재하는데, 이 메뉴가 굳이 필요한지 싶습니다. 안넣어도 될 것 같은데요....

 

 

무선 이어버드 찾기는 8비트 소리처럼 뜨릉띠링삐링 하면서 톤프리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출력됩니다. 작은 소리는 아니라 이어버드 찾는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이 사용설명서가 앱 내에 포함되어있어 제품의 사용방법을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각종 안내문구와 LG전자 서비스 관련 안내, 그리고 인텔리전트 정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텔리전트 정렬은 웬만해선 아래에 배치되어있는데, 전 사용하다가 이젠 꺼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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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프리의 앱은 이전 톤앤톡의 끔찍한 반응속도는 개선되어 개인적으로 사용성에 크게 불만을 제기하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메뉴는 인텔리전트 정렬 이런 것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처럼 메뉴를 구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바로 쓸 수 있는 기능들만 바깥에 꺼내고 이용빈도가 많지 않은건 따로 뎁스 메뉴를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 같아 보입니다. 덕분에 앱을 사용할 때 스크롤을 너무 많이 해야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8. 배터리

 

톤프리의 배터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톤프리 TFN7은 이어버드 각 55mAh, 크래들 390mAh로 배터리 용량 자체는 기존 톤프리 제품군과 다를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사용시간이 기존 제품과 미세하게 다른데, 노캔 없이 사용시 최대 7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노캔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5시간 재생이 가능해 효율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일주일간 톤프리를 사용하면서 배터리를 확인해봤습니다만 앱에서 표기되는 톤프리 TFN7의 배터리 효율은 AAC, 볼륨 30-40%, 노캔 사용시 평균 3-4시간 사이 구동으로 전반적으로 스펙 표기상 배터리의 효율을 내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모든 사용 패턴이 일정하게 2시간 정도 사용하면 앱에서 통합 배터리 표기가 50%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여기서 저는 앱 표기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되어 아니나 다를까, 블루투스 설정 메뉴에서는 배터리 표기가 나름 정확하게 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위 사진은 극단적인 예시이며 블루투스 설정과 앱의 통합 배터리 표기와는 분명 온도차가 크게 존재합니다. 앱 표기 기준 톤프리의 배터리는 상당히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블루투스 설정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배터리는 제조사 명시 스펙대로 5시간은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배터리 표기는 나름 민감한 사항인 것이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배터리를 보진 않고 보통 앱에서 표기되는 배터리를 보게 될 겁니다. LG 톤프리는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표기가 부정확하여 유저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해당 이슈는 빠르게 해결책을 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인 개선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어버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는 따로 존재하지 않아 좀 아쉽습니다. 이런건 따로 배치를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여집니다. 대신 사소한 부가기능으로 톤프리의 옆에 있는 페어링 버튼을 1번 누르면 언제든지 충전 케이스 잔량이 확인 가능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무선 충전 및 유선 충전을 모두 지원합니다. 충전도 꽤 빨리 진행되는 편이라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 이어버드도 충전이 상당히 빨리 진행되는 편이라 충전 관련 스트레스는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충전 케이스 용량이 크지가 않아 3회 충전 정도가 한계라는 점이겠네요.

 

 

9. 결론

 

 

 

[LG 최초의 쓸만한 코드리스 이어폰]

 

물론, 전제가 좀 있습니다. 다른 타사 제품을 전혀 안써보신 분들이거나 안쓰는 분들 기준으로 했을 때입니다.

LG의 톤프리 TFN7은 좋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쓸만한 코드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훌륭한 연결성과 착용감, 메리디안과 협력한 사운드 등 전반적으로 비싼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예상할 수 있는 좋은 요소들이 들어있습니다.

허나 기대 이하의 노이즈 캔슬링과 혼란스러운 배터리 라이프, 사용성이 더 좋아져야하는 컴패니언 앱 그리고 사운드에서는 취향이 갈릴 것으로 보이는 저음은 전반적으로 아쉽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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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코드리스 이어폰의 가격이 "219,000원"이라는 것입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금액인데 비싼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기대해야할 기능이나 성능이 써보면서 아직 미완성 상태라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분명 톤프리 TFN7은 LG가 출시한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2020년에 들어와서야 이루어낸 무난한 완성도로 타사 플래그쉽 제품들의 장벽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제품을 좀 더 가다듬고 단점이 있을지는 몰라도 일부는 LG가 확실한 우위(예를 들자면 착용감 같은 것)를 점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경쟁이란게 바로 그런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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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시원한 메리디안 사운드

+ 훌륭한 착용감

+ 청결한 제품 사용에 도움될 수 있는 UVnano

+ 좋은 통화 품질

+ 괜찮은 연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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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다른 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저음

- 완성되지 않은 노이즈 캔슬링

- 불편한 기기간 연결 전환

- 썩 좋지 않은 사용성의 컴패니언 앱

- 신뢰성이 떨어지는 배터리 표기

 

톤프리 TFN7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