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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살펴보기 - 디스플레이, 성능, 배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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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594
  • 2020.06.22. 23:25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가 벨벳을 사용한 지도 어느덧 2주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기 전부터 기대와 걱정거리들이 여럿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벨벳의 주요 특징들을 이야기해보고 또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카메라 같은 경우는 그 자체만 다루기에도 분량이 꽤 길어질 것 같아, 이번 글에서는 간략하게 사양과 기능에 대해서만 알아보고 바로 다음번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게, 그리고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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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밝히고 있는 LG VELVET의 사양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가장 위쪽에 있으면서도 제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무게입니다.

 

​180g.​

 

스마트폰에 대화면 열풍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무게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200g을 훌쩍 넘는 제품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화면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화면이 작은 제품들도 이제는 그리 가볍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벨벳의 무게는 꽤 반가운 부분입니다. 이보다 화면이 더 작은 제품들도 많은 제품들이 더 무거운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들 중 화면크기 대비 무게를 따지면 벨벳은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4300mAh로 비교적 대용량을 유지했습니다.

 

또 엣지 디스플레이 덕분에 화면 크기에 비해 제품 폭이 74.1mm로 좁은 것도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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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디스플레이는 눈으로 볼 때 아름답지만, 손으로 쥐고 있으면 측면이 닿으면서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LG는 여기에 Grip Suppression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작동을 방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2주 동안 제품을 사용해보니 엣지 터치로 인한 오작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엣지부분에 확실하게 손가락과 손바닥이 닿는 방법으로 그립하면서도 웹페이지를 스크롤 하거나 사진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작동 방지는 아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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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2460x1080 해상도로 20.5:9 비율을 가진 6.8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입니다. 디스플레이 밝기가 충분히 밝은 편이고, 색감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색상, 선명한 색상, 시네마, 사용자 설정 등 여러 가지 색감 옵션을 제공하는데, 저는 자연스러운 색상 옵션이 쓰기 편했습니다. 사용자 설정의 경우 단순히 색온도나 RGB 값뿐만 아니라 채도, 색조, 선명도(샤프니스)까지 제어할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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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색상 모드의 경우, 제가 모바일 레퍼런스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제품과 비교해봐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색감이 미세하게 다르긴 한데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고, 명암비는 AMOLED이다 보니 더 훌륭했습니다. 최대 밝기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것이 정면에서 볼 때 기준이라는 점인데, 비스듬히 보면 색이 다소 변합니다. 평소 혼자서 사용할 때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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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 여행 사진을 폰에 넣어 종종 찾아보곤 합니다. 그 용도를 벨벳은 아주 훌륭하게 수행해 주었습니다. 다만 화면 비율이 비율이다 보니 4:3 사진은 확대해서 볼 때 좀 많이 잘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3:2로 찍은 사진은 그나마 덜 했고, 와이드 비율로 찍은 사진들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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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한 비율은 멀티태스킹에서 빛을 발합니다. 특히 위쪽에 16:9 비율의 동영상을 틀어놓으면 아래쪽은 약 9:15 정도 비율의 화면이 남아서 일반적인 어플을 실행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성능 - 스냅드래곤 765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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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AP는 7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진 퀄컴의 원칩으로, 5G 모뎀이 통합된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칩 구조인 덕분에 전력효율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제외한 CPU 성능 자체만 두고 보면 평범한 중급기 정도의 성능입니다. 유명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Geekbench5를 돌려보면 이상적인 상황일 때 싱글코어는 580점 전후, 멀티코어는 1900점 전후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게임을 한 뒤에 측정해보면 싱글코어는 400점대, 멀티코어는 1600점대로 낮아졌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성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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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몇 단계로 그래픽 설정을 제공하는데, 최고 옵션인 '에픽'을 선택했을 때에는 확실히 프레임 드롭이 보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파밍 환경에서는 30프레임이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었지만, 교전 상황에는 20프레임 전후까지, 순간적으로는 15프레임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래픽 옵션을 '높음'으로 한 단계 낮춰주자 교전 상황에서도 20프레임 초중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높음이나 중간 옵션을 선택하면 큰 무리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리니지2M 같은 경우도 풀옵션에서는 프레임 드롭이 꽤 느껴졌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기본 설정상으로는 HD/고 까지밖에 선택이 불가능했습니다. GFXTool을 사용하면 좀 더 높은 그래픽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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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게임들의 경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많은 이들이 즐기는 캐주얼한 게임은 문제없이 소화해 내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그래픽 품질 고, 고화질 모드, 조명 효과를 켠 상태에서 아주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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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확실히 LTE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측정 장소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같은 장소에서 LTE와 5G를 번갈아가며 측정해보면 5G가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5G를 제대로 써 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는데, 제가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활동 반경에서 5G가 잡히는 구간이 절반 이하였고, 실제 머무르는 시간은 10%도 채 되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아마 좀 더 5G의 혜택을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열은 게임 플레이나 5G 사용 시에는 꽤 뜻뜨하게 올라오는 수준이었고, LTE/Wifi 환경에서 웹서핑 정도를 하는 정도로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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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에는 여전히 3.5mm 이어폰 단자가 탑재되어 있으나, 쿼드DAC는 빠졌습니다. 대신 스냅드래곤765 5G에 내장된 퀄컴 WCD9385 DA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WCD9385도 아주 떨어지는 제품은 아닌데, 최대 32bit 192kHz 음원과 네이티브 DSD128 재생을 지원합니다.

 

물론 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처럼 스마트폰에 250~300옴짜리 레퍼런스급 헤드폰을 물려 사용하던 분들에게는 큰 아쉬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드리스 이어폰 등 무선으로 음악을 듣는 분에게는 기존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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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에는 인공지능 사운드라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LG 올레드 TV에 들어가던 기능으로, 일종의 적응형 음장입니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영화를 재생하면 거기에 맞는 음 세팅으로 알아서 바꿔주는(혹은 수동으로 선택 가능한) 기능입니다.

 

인공지능 사운드를 켜면 대체로 목소리 부분이 강조되고, 장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저음이 강화됩니다. 영화를 볼 때는 상당히 효과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유튜브나 음악을 들을 때에는 경우에 따라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설명 위주의 유튜브나 어쿠스틱 음악들의 경우 목소리가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마치 콘서트홀 음장을 켠 것 같은 느낌으로 변할 때가 있었는데, 취향에 맞는다면 좋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들을 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댄스 장르에는 괜찮은듯합니다.

 

카메라, 이지 크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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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글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카메라 사양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메인 카메라에는 1/2인치 4800만 화소 센서가 사용되었고, 79도 화각의 F1.8 렌즈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주요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이 1/2.55인치 1200만 화소 센서를 사용하던 것과 비교해 대폭 커진 것입니다. 게다가 픽셀 4개를 합쳐서 1개의 픽셀처럼 작동하는 픽셀비닝을 지원하기 때문에, 거대한 1200만 화소 센서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해상도가 낮아지지만 픽셀당 수광 면적이 늘어나 노이즈에 강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OIS(광학식 손떨림보정)는 없습니다.

 

두 번째에 위치한 카메라는 500만 화소 깊이 센서로, 이 카메라를 선택해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메인 카메라와 동시에 작동하면서 깊이 정보를 파악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후면 카메라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이 카메라의 도움을 받습니다.

 

세 번째 카메라는 광각 카메라로, 800만 화소 1/4인치 센서를 120도 화각 F2.2 렌즈와 매칭 시켰습니다. 이 광각 카메라는 AF를 지원하지 않지만 일정 거리보다 먼 모든 사물에 초점이 맞는 FF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초광각 렌즈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입니다. 또 광각 카메라는 모서리가 안쪽으로 둥글게 휘어지는 배럴 디스토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벨벳에서는 이를 보정해 주는 '초광각 사진 왜곡 보정'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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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크리에이션은 쉽게 영상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먼저 ASMR 레코딩은 말 그대로 자율 감각 쾌락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폰 양쪽에 달린 마이크가 좌/우 스테레오를 뚜렷하게 구분하면서 소리 크기를 증폭시켜 생생한 감각을 전달해 주는 영상을 촬영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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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아웃포커스는 마치 조리개를 열고 사진을 찍으면 초점이 맞은 피사체는 또렷하고 배경이 날아간 사진이 찍히는 것처럼, 동영상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하고 배경의 잡음은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브이로그 영상을 찍는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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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랩스는 원래 긴 장면을 짧게 압축시켜서 담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변화의 속도가 느린 장면을 담을 때 유용한데, 구름이나 천체의 흐름, 혹은 도로나 거리에서 통행량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담을 때 주로 사용됩니다.

 

벨벳은 여기에 새로운 옵션을 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타임랩스를 촬영할 때는 제조사가 미리 설정한 속도대로, 혹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세팅한 값대로 계속 촬영되지만, 이 제품은 촬영 도중에 속도를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루하게 지나가는 장면은 빠르게 넘겼다가 천천히 봐야 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넘어가는 속도를 늦추는 식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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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테디 캠은 짐벌같은 장비 없이도 흔들림이 적은 안정적인 영상을 담을 때 사용됩니다.

 

스테디캠의 원리는 넓게 찍어서 소프트웨어로 공격적으로 잘라내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카메라로 담는 모든 영역을 저장하는 게 아니라, 중앙의 일부만을 담고 손이 움직이면 움직임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원래 촬영하고 있던 영역이 흔들리지 않고 계속 보이도록 소프트웨어로 잘라내는 것입니다. (위 그림은 원리를 보여주기 위한 과장된 예시일 뿐, 실제로는 저 정도로 공격적이진 않고 손의 떨림을 보정하는 정도입니다)

 

​보통 영상을 촬영할 때는 광각 카메라를 사용해서, 2배줌 영상을 촬영할 때는 메인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한 뒤 크롭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벨벳의 경우 20도의 보정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악세서리 - 듀얼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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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V50을 시작으로 듀얼스크린을 조금씩 발전시켜왔습니다. 벨벳에 호환되는 듀얼스크린은 더더욱 발전한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시간이나 간단한 노티피케이션을 보여주고, 내부에는 본체와 동일한 사이즈의 큰 POLED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습니다. 프리스탑 힌지로 어느 각도에나 고정되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두 개의 어플을 실행하거나 한쪽을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듀얼스크린은 별매 악세서리로, LG Smart world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42,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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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은 또한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합니다. 4096레벨 필압과 60도 틸팅을 지원하는 스타일러스 펜 역시 별매 악세서리로 LG Smart world에서 판매하고, 가격은 51,200원입니다.

 

그러나 벨벳에 적용된 기술은 LG 그램 14T90N 등과 동일한 와콤AES입니다. 즉, 반드시 LG 스타일러스 펜이 아니더라도 와콤AES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면 벨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제품에 따라 모든 기능이 호환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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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제법 괜찮게 작동했습니다. 어플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Q메모+ 앱에서는 안정적으로 팜리젝션(필기중 닿은 손바닥을 무시하는 기능)도 지원하고 필기감도 무난했습니다.

 

기본 탑재된 Nebo 어플은 원래 플레이스토어에서 12,000원에 판매되는 유료 어플입니다. 필기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여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제가 꽤 악필이었는데도 제법 잘 인식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네보'를 쓴 것을 '네모'라고 인식한 것을 제외하면 전부 잘 알아봤습니다.

 

​그 외에도 Bamboo Paper, Adobe Sketch 등의 어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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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러스 펜은 비단 필기뿐만 아니라 섬세한 컨트롤을 필요할 때도 유용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정을 할 때 손가락으로는 슬라이더를 섬세하기 움직이기 까다로운데, 펜이 있으면 한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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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러스 펜의 아쉬운 점은 수납공간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와콤AES 방식 특성상 스마트폰에 수납하기에는 부피가 크고, 아예 별도로 들고 다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방에 펜 수납공간이 있어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었지만, 펜이 수납되는 폰케이스 같은 것이 제공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와콤AES 펜을 지원하는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는 분이라면 펜을 들고 다니는 것이 크게 부담되지 않겠지만, 벨벳만을 위해서 펜을 따로 챙겨야 하는 것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배터리, 무선충전, 방수, LG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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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는 43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결코 작지 않은 용량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블루투스로 음악도 듣고, 카톡을 주고받거나 전화도 하고, 잠깐 시간을 내어 카트라이더도 하는 등 일상적인 사용 패턴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봤습니다. 그리고 11시간 정도 지나 집으로 들어왔을 때 배터리는 19%가 남아있었고, 화면 사용시간은 6시간 14분을 기록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중에선 꽤 나쁘지 않은 수치입니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제가 지방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5G 스마트폰들은 5G 사용 시와 LTE-5G 전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배터리 소모가 급격한데, 저는 대부분의 생활 반경에서 LTE로 잡혔고, 5G로 잡혀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5G 위주로 사용되었다면 지속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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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은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번들로 16.2W(9V 1.8A) 충전기가 동봉됩니다.

 

스마트폰이 꺼질 때까지 사용한 뒤에 잠깐 두었다가 충전을 시작해봤습니다. 배터리가 5%에 도달하면 저절로 전원이 켜지는데, 이때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 두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환경을 그대로 반영했기에 AOD도 켜져 있었습니다.

 

번들충전기로 충전한 결과, 첫 1시간 동안 65%까지 충전되었고, 최종적으로 100%까지 완충하는 데에 2시간 3분(12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더 높은 출력을 가진 USB PD 충전기로 충전한 결과, 첫 1시간 동안 68%까지 충전되었고, 최종적으로 100%까지 완충하는 데에 1시간 51분(11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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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은 비슷한 등급의 스마트폰에서는 흔하지 않게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무선충전은 비록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고 수시로 들었다 놨다 하며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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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IP68 방수까지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성능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제외하고 그동안 고급 제품에만 들어간다고 여기던 기술 3가지가 OIS, 무선충전, 방수입니다. 2020년 들어서는 이 공식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고, 벨벳은 이 3가지 기술 중 2가지가 탑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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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가 되는 스마트폰은 물에 빠졌을 때 생존율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상황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식물들이 카메라에 예쁘게 담기는데, 벨벳 역시 안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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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맛을 보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는 페이 기능. 벨벳에도 LG페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마그네틱 결제가 지원되는 대부분의 카드결제기 및 NFC 단말기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은행 ATM은 지원 은행이 적은데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을 지원합니다.

 

온라인 결제 시에도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가 온라인 결제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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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LG 벨벳의 주요 사양과 특징들을 제가 쓰면서 느낀 점들과 함께 이야기해 봤습니다. 이제 다음번에 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 한 달째 되는 날 최종적으로 벨벳이 어떤 제품인지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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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hone 13 mini
Apple Watch Series 5
Apple Macbook Air (2020 M1)
Nintendo Switch

Audio Technica ATH-TWX9
Yamaha TW-E3C
Bose QC Earbuds 2
Denon PerL Pro
Audio Technica ATH-M50xBT2 IB
댓글
18
1등 Aero
2020.06.22. 23:27

진짜 OIS랑 RGB FHD 탑재되었다면 정말 괜찮았을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지금 FHD쓸거면 G4때부터 LCD에 QHD를 왜 고집해서 이모양이 났는지;;; 

[Aer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2등 회로
2020.06.22. 23:28

완성도도 좋은데 참... 가격이 ㅠㅠ

[회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아삭
아삭
2020.06.22. 23:33

카메라 기대기대

[아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xclear
xclear
2020.06.22. 23:35

하반기에 768g,ois만 넣어서 재출시 제발..

[xclea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워런티비오루
워런티비오루
2020.06.22. 23:38

기기 자체는 괜찮은거같은데 가격이... 근데 엘지페이 결제창은 처음 보는데 삼페랑 거의 똑같군요

[워런티비오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워런티비오루 님께
2020.06.22. 23:38
워런티비오루 님, 3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브니엘
브니엘
2020.06.22. 23:38

G8과 동일한 가격에 나온 폰이지만 벨벳은 메스 프리미엄, 플래그십 같은 중급기다.

[브니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kkoury
kkoury
2020.06.22. 23:38

잘 만든 중급기, 그렇지 못한 가격

 

[kkoury]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arryWhite
BarryWhite
2020.06.23. 00:01

리뷰추 찍고 갑니다. 물 묻은 후면 사진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개인적으로 듀얼 디스플레이 사용을 경험해보고 싶긴한데, 사양 대비 가격이 너무 아쉽네요.

[BarryWhit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G산흑우
LG산흑우
2020.06.23. 00:06

정성스런 리뷰 잘봤습니다!

V50수준 판매량이라던데, 잘되어서 엘지가 그래도 숨좀 돌릴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네요...

혹시 중간에 펜으로 사진편집하는 사진에서 쓰인 편집앱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요?

[LG산흑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LG산흑우 님께
2020.06.23. 00:11

라이트룸입니다.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G산흑우
LG산흑우 Stellist 님께
2020.06.23. 00:15

감사합니다!

[LG산흑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2020.06.23. 00:11

부족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많은 분들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ㅎㅎㅎ... 최종 결론은 마지막 리뷰에서..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감자해커
감자해커
2020.06.23. 02:29

캬,, 진짜 사진 엄청 잘 찍으심 ㄷㄷ

[감자해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나르자
나르자
2020.06.23. 07:58

인방하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수도 있겠네여 ㅇㅇ

준수한 FHD촬영 화질과 준수한 발열, 꽤 큰 배터리 라서 말이죠

 

[나르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루딱이
루딱이
2020.06.23. 12:10

물방울 디자인은 사실 엘지의 눈물방울

[루딱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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