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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cCat

이 휴대폰은 미쳤습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 리뷰

  • MysticCat
  • 조회 수 5283
  • 2020.02.16. 14:13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리뷰의 일부분을 정리한 글입니다.

용량제한상 업로드하지 못한 벤치마크 데이터와 사진 등의 풀 리뷰는 링크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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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갤럭시 라인업은 전체적인 라인업 리빌딩이 메인인 것 같습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최상위 라인업인 갤럭시 Z, 하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Note, 그리고 상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S로, 이전 2019년의 S10시리즈와는 다르게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재고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보입니다. 그 반증은 S시리즈에서의 e라인 삭제, Ultra 도입을 통한 하이엔드 모델 도입을 비롯하여 제품가격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가격은 159만 6천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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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시리즈 특유의 라운드한 느낌을 이번 S20역시 훌륭하게 계승해오는 모습입니다. S10에 비해선 모서리 라운드의 R값이 더 커진 것 같기도 하구요. 둥글둥글한 맛이 더 살아나서 손에 쥐는 그립감은 더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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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174.4mm(6.9인치) 3200x1440(20:9비율)의 Infinity-O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대화면에서 오는 시원한 맛이 살아있으면서, 베젤을 최소화하여 화면 전체가 기기 대부분을 커버하는 확장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물론, 그래도 휴대폰 자체 크기가 크긴 큽니다.

 

 

Infinity-O 디스플레이는 2019년 플래그십 단말인 S10 시리즈와 Note10 시리즈에서 한차례 선보인 바가 있죠. S10 이후 1년의 시간동안 카메라 주위의 홀 자체를 더 작게 만들어, 크게 거슬리지 않게 카메라를 펀치홀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ynamic AMOLED의 도입 이후 상당히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 나올 갤럭시에서는 패널 아래로 카메라를 숨기는 시도도 할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여전히 디스플레이 품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색도 꽤나 정확하고, 색영역 역시도 광색역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기도 하구요. 미디어 감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용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품질을 제공해주는 점이 좋습니다. 수명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좋아졌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현재 사용중인 S10이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사용했음에도 번인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긴 합니다. 사실 이전에 사용했던 Note 5나 S8같은 경우에는 1년쯤 쓰면 살짝살짝 번인이 시작되는게 확연히 티가 났었던 반면, 이번 S10에 도입된 패널 이후에는 소자 수명개선이 비약적으로 이뤄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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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프레임 부분은 S10 5G에서 적용되었던 디자인을 계승, 여전히 얇고, 여전히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후면의 커버글래스가 모두 엣지로 모서리까지 감싸지는 구조는 실제 프레임을 얇게 만들어 기기가 제원보다 더 얇게 보이게끔 하는 시각적 효과를 제공합니다. 기존 S10 5G보다 약 1mm가량 두꺼워진 8.8mm 두께가 결코 얇다고 할 수는 없긴 하죠. 그럼에도 여전히 얇아보이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측면 버튼은 볼륨버튼과 전원/빅스비 통합버튼으로 동작합니다. 사실 빅스비 버튼켜서 쓰는것도 크게 하는거 없긴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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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글래스는 여전히 글로시한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트한 느낌으로 샌드블라스팅 처리 된 글래스를 썼으면 그것도 꽤나 괜찮았을 것 같은데, 삼성은 삼성만의 길을 가기로 했으니 앞으로도 쭉 글로시하게 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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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S20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이 카메라입니다. 실물도 그다지 그렇게 괜찮다는 생각은 들진 않네요...기능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냥 솔직히 못생겼어요. 과연 이게 최선이었을지는 다시금 흐음콘 모드긴 합니다. 쉐프컬렉션 브랜딩은 무선사업부가 아니라 가전사업부에서 한다구욧! 5구 하이브리드 인덕션을 바란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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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220g 무게는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S20 울트라는 사이즈 자체가 있으니 무게분산이 그나마 잘 되는데, 5.8인치에 190g대인 그 폰을 쓰고 있지만 왤케 다들 무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배터리의 현행 공정상 물리적 한계 때문일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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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사율 모드가 도입된 부분도 주목할만 합니다. WQHD+ 상태에선 60Hz로 동작하지만, FHD+ 상태로 동작하는 경우엔 120Hz 고주사율로도 동작합니다. 실제로 체감되는 해상도 열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개인적으로는 고해상도보다는 고주사율쪽이 사용 만족감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현재 사용중인 모니터를 작업용 고해상도 60Hz모니터, 게임용 240Hz 고주사율 모니터로 구성한데에도 같은 이유가 있긴 하죠. 화질과 주사율, 사용해보면 각각의 매력포인트가 충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120Hz 디스플레이는 그냥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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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감상에서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바로 청각적인 부분인 사운드입니다. 갤럭시 S9에서 처음 도입된 스테레오 스피커 이후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품질을 보여주었던 Note 9나 S10 시리즈를 뒤돌아보면 Note 10+의 사운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번 S20의 스피커 품질은 Note 10+와 유사한 성향을 가졌습니다. 스피커가 소리를 내뿜을때 백커버 글래스가 붐....박스처럼 떠는 현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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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 Ultra의 핵심기능이라고 하는 카메라 부분도 놓칠 수 없겠습니다. 특히 센서 사이즈 자체를 대폭 확대하고, 1억 800만 화소(108MP)라는 초고화소 센서를 도입한 S20 울트라는 겉에서 보기엔 못생긴 카메라지만, 그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최상급 성능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12MP 초광각, 108MP 광각, 48MP 망원 카메라와 함께 ToF(DepthVision) 카메라를 함께 구성하였는데요.

 

망원 카메라의 경우엔 옵티컬 4배줌을 지원합니다. 카메라 전체의 하이브리드 옵티컬 줌은 10배율, 최대 초해상도 줌에선 100배율 Space Zoom을 지원합니다. 특히 100배율 Zoom은 AI 뉴럴엔진을 통해 머신러닝으로 처리하여 일반적인 디지털 줌에 비해 상대적으로 향상된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신 디지털줌의 한계는 명확히 존재하긴 합니다. 놀랍긴 정말 놀라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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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MP 센서로 찍을 수 있는 광각카메라의 사진은 고용량, 고화질의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실제 S20 Ultra의 108MP 광각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사진인데요. 원본이미지는 12000x9000픽셀, 실제 리사이즈한 사진은 2000x1500으로 리사이즈 한 뒤 원본해상도의 100%로 크롭한 이미지를 붙여보았습니다. 거리에 비해서 꽤나 또렷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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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율을 크롭해서 구현하는 100배율 줌의 경우엔 일반 10배율 줌 부분을 크롭해서 본 것는 결과물이 조금 다른데, 분명 후처리 과정을 거치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노이즈 감쇄 과정에서 뭉개지는 현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야간에 찍어본 카메라 샘플들도 꽤나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프로모드 장노출은 꽤나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주었고. 그 외에도 다양하게 촬영해본 사진 퀄리티는 꽤나 좋았습니다. 특히 광학 4배율 망원카메라는 108MP 카메라보다 더 활용도가 좋고, 품질이 만족스럽습니다. 아니, 그냥 미쳤습니다. 12월에 아이폰 안샀으면 이거 그냥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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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20 시리즈부터는 OneUI 2.1이 탑재됩니다. 기존 S10 / Note 10 시리즈에서 OneUI 2.0버전을 통해 한차례 더 잘 다듬어진 OneUI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2.1에서는 갤럭시 S20을 필두로 마이너하게 몇가지 부분들에서 변경이 있습니다. 키보드라던가, 몇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자세하게 알아보진 못했습니다.

 

 

사운드 테마도 이번에 추가됐습니다. 갤럭시의 인터페이스 사운드야 워낙 무난했지만, 이번엔 4개의 테마를 통해 다양한 효과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평온한 사운드가 정말 맘에드는군요. 이런 감성품질적인 측면에서 요즘 조금씩 신경써나가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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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내판 갤럭시 S20에서 Exynos는 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량 퀄컴 Snapdragon 865 + X55 모뎀이 적용되었는데요. 실제로 이번 Exynos 990의 경우엔 상당히 아쉬운 성능과 이미지 프로세싱 능력 때문에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메이저한 시장에선 SD865로 가기로 했을겁니다.

여전히, 그리고 지금도 스냅드래곤은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폴드나 갤럭시 Z Flip에 적용된 SD855(+)의 경우에도 지난 Exynos 9820/9825보다 소폭 높은 프로세싱 능력과 월등한 그래픽 프로세싱을 가진 AP였지만, 이번 865의 경우에도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12GB LPDDR5 램은 덤이라고 할까요. 아, LPDDR5의 스마트폰 적용도 업계최초입니다. 그래서 몇가지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실제 성능을 알아보았습니다.

 

Screenshot_20200215-213028.jpg

 

쓰로틀링 테스트에서도 꽤나 유의미한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테스트한 기기들과 동일하게 CPU Throttling Test에서 15분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최저 93% 성능을 계속해서 유지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휴대폰 자체가 따끈따끈하니 많이 열이 오른 와중에도 쓰로틀링을 거의 걸지 않고 버티는 부분은 꽤나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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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나마 만나본 갤럭시 S20 울트라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퍼포먼스의 결정체였습니다. 여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수없이 많이 사용해봤지만 그야말로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한번 놀라고, 카메라 성능에서 한번 더 놀라고, 카메라 디자인에서 한번 또 놀라게(...) 만드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네. 그냥 이 휴대폰은 미쳤습니다. 미쳐버린 디자인과 미쳐버린 성능, 미쳐버린 가격을 보니 돈만 있었으면 바로 샀을겁니다. 미쳐버린 S20 울트라를 경험해봤으니, Note 20이 더 기다려집니다.

MysticCat
테크리뷰 블로그 #UNBOX를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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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best 1등 심플리
2020.02.16. 14:14

미쳤군요. 키워드 알람에 댓글달러 왔습니다 선생님

[심플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MysticCat
글쓴이
MysticCat 심플리 님께
2020.02.16. 14:14

미쳤습니다 

[MysticCa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하늘
2등 하늘
2020.02.16. 14:14

좋던 안좋던 여러모로 미쳤죠 ㅋㅋㅋ 저도 막 반납했는데 아쉽긴하네요

[하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G알바
3등 LG알바
2020.02.16. 14:15

화면 몰입감 오지네요.

더 놀라운건 쓰로틀링 테스트 결과...

[LG알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북극여우
북극여우
2020.02.16. 23:43

이왕 국내 스냅 넣은거 유의미하게 엑시가 좋아지지 않는 이상

다시는 안썼으면 좋겠네요

[북극여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회로
2020.02.16. 14:33

(대충 미쳐버린 코멘트)

[회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1200DMIPS
1200DMIPS
2020.02.16. 15:22

정성에는 추천입니다

[1200DMIP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멜로엘로
멜로엘로
2020.02.16. 15:41

갤럭시는 항상 사진으로 보는거보다 실물로 보는게 더 예쁘더라구요. 물론 이번 시리즈는 스킵할 예정 ㅋㅋ

[멜로엘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몽구스
몽구스
2020.02.16. 15:50

노트20은 더 미칠 것 같습니다 선생님

 

[몽구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젬_나비
젬_나비
2020.02.16. 17:34

여러 의미로 미친 폰이네요. 저 디자인만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젬_나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Terrapin
Terrapin
2020.02.16. 17:36

미친기기 코리아에 어울리는 미친 리뷰 잘봤습니다

[Terrapi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인플라이트
인플라이트
2020.02.16. 18:00

노트20까지 미친듯이 기다려봅니다

[인플라이트]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셈숭전자
2020.02.16. 18:52

못생긴 인덕션 카메라와 카툭튀만 빼면

 

거의 완성작이나 다름이 없었던...

[셈숭전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celsior
Excelsior
2020.02.16. 20:20

와 사진 퀼리티 미쳤네요

[Excelsio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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