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영통 동탄 광교 수지 순으로 이사다니며 좋은 학군에서 자랐죠.

삼성전자에 다니시는 아버지 덕분에 유명한 광교 주상복합에도 살아보고 좋은 집과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집이 가난한줄 알았어요.

맨날 학원비 얘기에 학원비때매 저축을 못하신다며 한탄하시고 이 집은 은행 대출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정말로 저는 마음고생을 너무 했어요.

2016년에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이였습니다.

노트7사태와 더불어 치고 올라오는 샤오미와 화웨의 점유율 때문에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실적과 명퇴 소식을 검색하며 아버지가 퇴직 당하실까 하루하루 불안해 했습니다.

과자 하나 사먹기 미안했고 엄마가 주겠다는 1주일에 5천원짜리 용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700원짜리 음료수 먹으려고 엄마한테 전화걸어 허락맡는게 아직도 트라우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피쳐폰 하나 빼고 딱히 부모님이 저한테 사주신것도 없고요.

입시 트라우마와 더불어 저에게 지금도 큰 고통을 주는 기억입니다.

다시 생각하니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