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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koon

멘탈 장애로 인터넷을 거의 쉬었습니다.

  • sjkoon
  • 조회 수 649
  • 2020.06.24. 08:56

꽁꽁 싸메다가 미코에라도 좀 써봅니다.

 

2주 사이에 병원을 가야하나 싶을정도로 우울감이 심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친듯 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사람들이 절 피한다는 피해의식이 수반되더군요.

실제로 지쳐보여서인지 제 피해의식인지 뭔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굉장히 하이텐션이었기 때문에, 더 지쳐보여서 사람들이 못다가오는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이유에서인지 소외감 + 우울감이 심화되었습니다.

혼자 지낸 시간이 많았지만 소외감과 마주하는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삶을 돌이켜봤습니다.

제가 툭 터놓고 이야기 하는 그런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한두명?

 

친구들이 늘 뭐라 했었습니다. 먼저 연락좀 해라.

근데 전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것이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전화해도 제 얘기를 별로 안하니 연락의 필요성이 없었죠.

 

그리고 상처를 잘받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남에게 뭔가 해주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돌아오는건 냉대 소외감일때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내가 남들에게 친절한게 아니고 친절한 척을 했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마음의 병이 깊어질거 같은데..

정리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 되겠죠.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sj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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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Havokrush
2등 Havokrush
2020.06.24. 08:59

뭔가 성격이 저하고 비슷하신 듯...

 

그래서 선생님께서 베푸셨다고 하는 그 친절이 결코 가식, 위선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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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koon
글쓴이
sjkoon Havokrush 님께
2020.07.07. 13:50

가식.위선 이라도 그냥 제 편한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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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유저
3등 신규유저
2020.06.24. 08:59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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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
2020.06.24. 09:30

작은 것이어도, 여기에라도 푸시면 조금이나마 안정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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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2020.06.24. 09:57

안타깝지만 시간이 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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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
보거
2020.06.24. 10:09

한두명이더라도 툭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시다니 그래도 조금은 빨리 회복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럴땐 그런 친구랑 밥 한번 먹으면서 힘든거 얘기하고 위로받고 그러면 좀 나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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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yWhite
best BarryWhite
2020.06.24. 10:14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모두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낼 수 있고, 내가 잘 해준 만큼 타인도 내게 좋은 감정을 품고 다가올 거란 생각.

 

아쉽지만, 세상이 다 그렇진 않더라고요. 저도 한 동안 '난 어떤 삶을 산 걸까, 내게 인간관계란 뭘까' 우울하게 고민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 보니 저 역시 누군가에게 받은 것 만큼 보답하지 못했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저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타인의 보답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저 친절 그 자체에 의의를 둬야하는 것이고. 나는 좋은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마음이라면, 사람을 더 깊게 보고 분별한 후에 마음을 터놓으면서 정을 쌓아야겠죠.

 

전 처음엔 모두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해봤는데, 역시 힘들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간다고 믿었던 사람조차, 사실은 내가 생각하는 감정의 깊이와 전혀 다르게 타인을 대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버틸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합니다. 이 사람과 내가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이제 없고, 그저 나로서 예의를 지켜 행동을 하고, 시간이 지나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정을 쌓습니다. 내 가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들에겐 정신을 소모하지 않죠.

 

이제는 혹시 그 정이 나만의 것일지라도, 그저 내 안목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마음 자체는 훨씬 편하네요.

 

이게 회원 님께도 똑같이 적용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마음의 고통은 역시 마음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회원 님의 고민은 회원 님이 부족하거나 나빠서 생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세상은 넓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가득한만큼. 그 진심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거나 서로의 바람이 달랐던 거겠죠. 본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시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출해보세요. 좋다, 싫다, 서운하다 등등...

 

주제 넘게 글 쓴 거 아닌가 싶긴 한데, 개인적으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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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koon
글쓴이
sjkoon BarryWhite 님께
2020.07.07. 13:50

감사합니다.

문제의 일부였지만 제 자신의 공허함이 큰 문제였던거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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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Z
best IOZ
2020.06.24. 10:12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우울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는 병원을 이용하세요.

최근에 가족 중에 비슷하게 힘들어한 분이 있으셨습니다. 우울한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약의 힘을 빌려서라도 우울함을 떨쳐내시고, 좀 더 나은 컨디션에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 가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더 나아지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정신과를 안좋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상당히 호전되셨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저랑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으신거같은데, 댓글이 길어질까봐..

부담되시지 않는다면 쪽지로 제 방법이라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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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koon
글쓴이
sjkoon IOZ 님께
2020.07.07. 13:49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아졌지만 다른 방법이 있다면 궁금하네요.

[sjkoo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오토카모
오토카모
2020.06.24. 10:35

선생님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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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라면
닭라면
2020.06.24. 11:04

당장 상담 받고 약 드세요. 일년전에 세상 등지려고 했는데 약물치료 1년 가까이 하고 얼마전에 선생님 결정하에 약 끊었습니다. 국민건강보럼 적용되서 한달에 약 2만원정도 부담됩니다. 상담은 20분 내외이고 저는 3주에 한번씩 갔습니다. 보험 걱정 때문이시라면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고 누가 조사 할 수도 없습니다. 

[닭라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닭라면
닭라면
2020.06.24. 11:08

약먹고 느낌점이 아 ㅅㅂ 내가 왜 쓸데 없는 생각을 했지? 약이 이렇게 싸고 부담 없는데.. 술 담배 의존 하지 마시고 약 드시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약도 안전하게 끊을 수 있습니다. 약 먹고 문제 생기는 분들 대부분이 선생님 말을 안 듣거나 자기 스스로 끊어서 그렇습니다. 약 드시고 게임 음악 영화 일 등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주변에서 하는 말때매 상처 많이 받으실텐데 쉽지 않겠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됩니다. 우울증 안 걸린 사람들은 절대 모릅니다.

[닭라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jkoon
글쓴이
sjkoon 닭라면 님께
2020.07.07. 13:51

감사합니다.

일단 많이 나아져서 정상의 궤도로 들어왔습니다.

회원님께서도 앞으로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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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라면
닭라면 sjkoon 님께
2020.07.07. 15:14

올라가셔도 또 내려가요 ㅠㅠ 치료 시작하시면 절대 혼자 끝내면 안됩니다. 안그러면 더 큰 부작용이..

[닭라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걸리면하이킥
걸리면하이킥
2020.06.24. 11:55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불친절할 필요도 없구요. 

적당한 관계로 인맥이 넓은 사람도 있고 깊은 관계로 인맥이 좁은 사람도 있습니다. 

각각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기 때문이겠죠. 

난 왜 이럴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난 이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뭔가를 바꾸려고하면 힘이 듭니다. 

 

[걸리면하이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jkoon
글쓴이
sjkoon 걸리면하이킥 님께
2020.07.07. 13:52

답글을 늦게봤네요. 짧지만 긴 방황을 하다 찾은 답이 여기 써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jkoo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ove헌터
2020.06.24. 12:04

선생님의 글을  읽고보니 병원 한 번 다녀오세요. 우울감의 깊어지면  큰 일 납니다.

[Love헌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jkoon
글쓴이
sjkoon Love헌터 님께
2020.07.07. 13:53

감사합니다. 일단 여러가지 속에있는것들을 털어놓고보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다만 다시금 재발한다면 병원을 찾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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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
아삭
2020.06.24. 13:23

힘내세요!!

[아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소심
2020.06.24. 13:29

약과 병원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보세요.

[소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나르자
나르자
2020.06.25. 01:35

단순 우울증이 아니라, 공황장애의 일종일수도 있으니, 병원을 찾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나르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선라이즈
선라이즈
2020.06.25. 09:06

댓글 훈훈하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선라이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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