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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제 개인사 하나만 쓰겠습니다

2월 초에 제가 6년 반을 만나고 평생을 약속했던 사람(A)이 하늘로 갔습니다. 원래라면 이번 봄 아니면 내년 봄에 결혼하기로 헀던 사람입니다. 애닲게 한동안 아프다가 갔습니다.

 

그 사람이 아픈 동안 저는 한참을 홀로 지내며 병원을 들락거렸고, 솔직히 많이 외롭고 지쳤었습니다. 그 때 제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많이 어린 친구(B)가 다가왔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막상 교제를 시작하면 저에 대한 B의 감정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는 것과, 사실 B와 제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생각도 제겐 없다는 것을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건지, 외로움에 지쳤던 건지 B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B가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사실 별로 안힘들었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담담하게 헤어졌습니다.

 

근데 점점 힘들어지더니 어제 글 쓴 것과 같이 잠을 잘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낮에는 멀쩡한 듯이 여기다 글을 썼지만 실제로는 공황장애 비슷하게 손이 떨리고 한 자리에 앉아있기조차 힘이 들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친구에게 달려가 나 죽겠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친구가 제 얘기를 듣더니 단번에 말하더군요. 너 이별해서 그래. 그래서 나는 B가 나를 떠날 줄 알았다. 담담했다. 라고 하니

 

B 말고, A.

 

B는 진정으로 제가 사랑한 게 아니라 외롭고 힘든 순간의 도피처였다며, 보통 겪는 이별의 과정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니가 2월 3월에 아팠던 건 단순히 A가 아팠던 것에 대한 연민과 걱정이지, A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외로움이 이제 너에게 몰려온 거다라고.

 

B뿐만이 아닙니다. 이제보니 미코도 동시에 시작했더군요. 2월 중순쯤에.평생 커뮤니티에 글 1개 2개 쓰면 많이 쓰는 편이었던 제가 말로는 가볍게 가볍게를 외치면서 미코 활동을 열성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까 무의식이 참 무섭네요.

 

요리도 사실 4월쯤부터 유튜브 영상을 보고는 요리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친구는 그게 그냥 제 무의식이 자꾸 딴 일을 찾는 거라고 합니다. 도망치고 싶어서.

 

결국 약은 못받았습니다. 꾸준히 자기와 상담을 하라네요. 또 글이든 말이든 다른 사람과 자꾸 얘기를 하라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나 힘들다고. 그게 효과가 있는지는 몰라도 오늘은 5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힘들고 난 후에, 다른 사랑을 찾으라고 하더군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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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sjkoon
1등 sjkoon
2019.05.24. 14:36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게 도피든 하소연이든 누군가 듣고 있다는 것이 현 상황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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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x
2등 Helix
2019.05.24. 14:36

힘내세요. 언젠가 다른 좋은 인연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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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호날두
3등 범죄자호날두
2019.05.24. 14:38

시간이 약이라는 말밖에 못드리겠네요

상담 빼먹지마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범죄자호날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VentAzure
VentAzure
2019.05.24. 14:44

세월이 흘러가면 무뎌지겠지만 그 전에는 상담이든 하소연이든 주변에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얘기해서 알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 인연이라는 게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 세월이 지나서 다른 좋은 인연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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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yWhite
BarryWhite
2019.05.24. 14:54

글만 봐도 슬픔이 묻어나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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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유저
신규유저
2019.05.24. 14:52

빨리 극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신규유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난민
난민
2019.05.24. 15:27

약 먹기시작하면 망가지기도 하고 쉽게 못 끊는다고 하니 친구분이 잘 하셨네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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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
2019.05.24. 16:33

와.. 엄청난 일들이... 고생많으셨네요... 저희가 도움이 될지 모르고 일면식도 없지만

가벼운 일부터 무거운 일까지 경중을 따지지 않고

신변잡기라도 좋으니 무언가 풀거나 하실 일 있으시면 이 사이트에 언제나 풀어주세요!

사이트 수칙을 위배하지 않는 내에서 많이 힘쓰겠습니다.

[하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7S2
2019.05.24. 18:52

미코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조금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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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앍
하앍
2019.05.25. 20:55

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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