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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눈종이

소송 후기입니다

발단

고소중

 

끝나긴 진작에 끝났는데 그 후에 교통사고도 나고 이것저것 일이 바빠서

후기 적는걸 잊고있다가 한잔 하고 생각나서 적습니다.

 

결국엔 당사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20210131_130446_IMG_8288.png

카톡을 보자마자 말같지도 않은 소리와 맞춤법에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고소한 사실을 같이 일하시는 분들께 말하니

추가 피해자가 있어 피해액을 산정해보니 대략 백만원이 넘었습니다...

그 분들도 형사/민사 고소 접수 진행하였고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곳에서 일을 할 수가 없으니 연락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피고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보니 집에서 도망간지 일주일이 넘었다고 해서 받는건 포기했었습니다.

 

결국 피고는 도와줄 사람 하나도 없는 입장에서

남은거는 피해자들에게 호소하는 방법뿐이었는데

당할대로 당한 사람들뿐이라 효과는 없었고

20210131_130505_IMG_8295.JPG

저도 슬슬 열받아서 취하는 절대 못해준다 돈 갖고와라 로 끝냈습니다..

 

한치 양보도 없던 팽팽한 대치상태..

그렇게 2월 27일에 그는 빌린 모든 돈과 소송비, 합의금 명목으로 총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사기 사건 치고 솔직히 심심하게 끝난 편이라 기분이 묘했는데

그것은 오래 가지 않게됩니다.

Screenshot_20210512-230506_KakaoTalk.png

 

왜인지 돈을 또 빌려달랍니다?

 

Screenshot_20210512-230518_KakaoTalk.png

돈을 돌려막기 하는건지

거참...

돈 안갚아서 소송까지 건 사람한테 돈 또 빌려달라는말 듣는건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거 같네요

더 얘기할수록 원점에 열만 뻗칠거 같아

다음날 바로 취하서 쓰고 차단하고 던져버렸습니다

 

이렇게 저의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소송 사건은 찜찜한 채로

사기꾼은 어떠한 벌도 받지 않고 다른 사기를 치러 떠났습니다.

 

여러분은 친한 사람이든 친하지 않은 사람이든 

꼭 돈 빌려주지 마시고

빌려준다면 못 받을 각오

소송 할 각오 하고 빌려주세요

 

인생 진짜 피곤해집니다

소송한답시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고 서류준비하고...

모눈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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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기만자처단-HateGiman 님께
2021.05.12. 23:17

인생 살면서 별의별 사람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막장유형은 또 처음이라 참 ㅋㅋㅋ...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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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병약초췌미소년 님께
2021.05.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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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딱이
3등 루딱이
2021.05.12. 23:17

ㅋㅋㅋㅋ 아니 멀쩡하게 직장 다니는 사람이 왜 저런대요 사람 참 다양합니다.. 

[루딱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루딱이 님께
2021.05.12. 23:18

잘 다니던 직장 돈 갚기 싫다고

계약파기하고 도망가서 뭐 하고 사는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전 돈 받았으니 이거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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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9F
F9F
2021.05.12. 23:17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F9F]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F9F 님께
2021.05.12. 23:19

저도 눈과 뇌를 의심했습니다...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수플레
수플레
2021.05.12. 23:18

와 ㅋㅋㅋㅋ

ㅁㅊ넘이네요 ㅋㅋㅋㅋ

 

고소당하고 갚아놓고는 다시 빌려달라니 ㅋㅋㅋ

[수플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수플레 님께
2021.05.12. 23:20

딱 이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스크린샷 2021-05-12 오후 11.19.34.png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고렇디
고렇디
2021.05.12. 23:18

인터넷에 보니까 법무법인 사무장? 이라는 분이 5만원 전세사기로 역관광 보낸 글이 있더라구요... 그분도 시간이 꽤 걸리신걸로...

[고렇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고렇디 님께
2021.05.12. 23:20

네 맞습니다

그 분 글 보고 시작했는데 결국 역관광은 못보냈습니다 ㅜㅜ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다물
다물
2021.05.12. 23:19

소송하길 바랬는데 조금 아쉬운 결말이네요.

[다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다물 님께
2021.05.12. 23:20

하는거 보니 하루이틀 저러고 다니는게 아닌데

죗값 언젠간 치뤄야 할겁니다 정말..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좌상탄아홉발이상무
좌상탄아홉발이상무
2021.05.12. 23:25

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줄수있으세요ㅇㅈㄹㅋㅋㅋㅋㅋㅋ원래 지꺼인거마냥 말하네요

[좌상탄아홉발이상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좌상탄아홉발이상무 님께
2021.05.12. 23:26

사실 돈 갚은게 아니라

저한테 임시로 맡겨놓은게 아닐까요?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좌상탄아홉발이상무 님께
2021.05.12. 23:27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oseBlue
RoseBlue
2021.05.12. 23:49

흠 이쯤 읽다보면 이해가 안되는 제가 비정상인가 싶을 정도네요 ㅋㅋㅋㅋ 도대체 왜? 이 생각밖에 안들어요...

[RoseBlu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RoseBlue 님께
2021.05.12. 23:50

고것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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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이징
뇌이징
2021.05.12. 23:55

친구이셨던건가요??

[뇌이징]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뇌이징 님께
2021.05.13. 00:01

아뇨 같은 직장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보다 두살 많았네요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뇌이징
뇌이징 모눈종이 님께
2021.05.13. 00:26

소액 안갚겠다고 회사 튄게

진짜 레전드네요

[뇌이징]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뇌이징 님께
2021.05.13. 00:31

그때 모두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뇌이징
뇌이징 모눈종이 님께
2021.05.13. 11:44

저건 형사고발도 가능하지 않나요

친구 사이에 돈 안갚은 정도가 아닌거같은데

[뇌이징]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뇌이징 님께
2021.05.13. 12:03

맞습니다

다른분들은 형사고발까지 해서 조사 들어갔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갚을 생각도 없던 돈 빠르게 갚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후웨이
후웨이
2021.05.13. 01:01

아 정말 정신세계가 일반인이랑 다르군요... 고생하셨어요

[후웨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후웨이 님께
2021.05.13. 09:25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이런 사람 만나지 마십시오...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쿼드쿼드
2021.05.13. 01:18

고생많으셨습니다 완전 상습범이었군요

[쿼드쿼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쿼드쿼드 님께
2021.05.13. 09:26

그러게요 당해보니 하루이틀 이러는게 아닌거 같아서

참 그렇네요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개구리
개구리
2021.05.13. 01:35

인생이 여러갠가보네요😁

[개구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개구리 님께
2021.05.13. 09:27

대화하다 보면 아무 생각없이 그 때만 벗어나려고 그짓말을 해대는데

애랑 다를게 없습니다 ㅋㅋㅋ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아이즈원
아이즈원
2021.05.13. 03:56

드디어 끝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어떻게 마무리되나 기다렸는데, 차단 잘 박으신겁니다.

 

분명 다시 보내면 하루이틀, 일주일, 한달 질질 끌겠죠. 저렇게 말하시간에 일이나 하겠네요..

[아이즈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아이즈원 님께
2021.05.13. 09:28

맞습니다 이렇게 끝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냥 안갚고 판결까지 났으면 좋았겠지만은...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말티즈는참지않아
말티즈는참지않아
2021.05.13. 12:06

인생을 스스로 시궁창으로 밀어넣는 인간이군요

[말티즈는참지않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말티즈는참지않아 님께
2021.05.13. 12:16

멀쩡히 살면 되는데

왜 힘들게 살려고 난리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눈종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갤플당]Cyan
[갤플당]Cyan
2021.05.13. 19:47

일도 했으면서 대체 뭘 하고 살길래 돈이 없어서 저럴까요..

[[갤플당]Cya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모눈종이
글쓴이
모눈종이 [갤플당]Cyan 님께
2021.05.13. 20:46

토토했다는 소문도 있고

돈을 여러군데서 빌려서 유흥비로 탕진하고 돌려막기했다는 소문도 있고

좋지 않은 소문들만 돌아다녔는데 참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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