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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VentAzure

미니 밀릴 대로 밀린 삼성 ANC 이어폰 감상평 겸 사용기. (막귀 버전)

0. 정가입니다!

Screenshot_20190916-124458_Samsung Internet Beta.jpg

저렴하게 구매한 분들이 많으시지만 전 삼성에서 제 가격(-3000원, 회원가)에 주고 구매하였었습니다.

그런 고로 가격과 관련된 내용도 이 가격 기준으로 적을 예정입니다.

(가격 관련해서 적을 내용이 많지 않긴 하지만..)

 

 

1. 도입

원래는 먼저 받은 만큼 바로 감상평을 적어보려고 했으나 귀와의 상성이 정말 안 좋았던 관계로 상당히 헤매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시간도 있고 하다 보니 결국 한참을 밀려서 다른 리뷰들 올라오는 지금에서야 적고 있습니다.. orz

만년 막귀인 데다가 표현력이 안 좋아서 구렁이 담 넘어가는 소리가 많을 예정이니 적당히 넘겨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노캔으로 적어도 되는데 여기서는 그냥 ANC로 통일하겠습니다.>

 

 

2. 유닛 외관

이어폰 자체는 버즈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모양이나 사이즈 모두 버즈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의 인이어보다는 크기가 다소 큰 편입니다.

그래도 실제 착용해 보면 적당히 편안하게 착용이 됩니다.

윙팁의 경우 실내에서는 착용감이 좀 불편해질 수도 있는데

바깥에서 움직이면서 사용할 때에 고정을 확실히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3가지 사이즈 모두 테스트해서 편한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버즈를 기반으로 유닛을 만들었는데 노즐 쪽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서

버즈에 비해 꽤 큰 노즐 사이즈를 가지며, 노즐이 꺾인 각도도 버즈보다 바깥쪽으로 좀 더 꺾여 있는 구조입니다.

.. 그리고 이게 개인적으로 만악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3. 소리 감상평

기본 팁 대 사이즈, 윙팁 대 사이즈가 기본 구성에서는 맞는 편이어서 이 기준으로 실내에서 먼저 들었습니다.

이어폰을 디바이스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ANC 작동 상태로 돌아갑니다.

익히 알려진 대로 ANC 작동 상태에서 저음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저음이 딱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고 살짝 번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마스킹이 경우에 따라서는 아슬아슬하게 일어나서 답답한 소리가 날 때도 있습니다.

중음은 V자마냥 완전히 밀려 있지는 않은데 저음 비중이 있다 보니 살짝 물러서 있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고음은 V자처럼 강조되어 있지는 않은 편이고 적당히 나와 주는 편입니다.

주파수 대역 자체는 넓게 대응되어 있어서 25 Hz, 15.5 kHz 순음 모두 잘 들리는 편입니다.

드라이버 해상도는 일반 번들급보다는 조금 낫긴 한데 그래도 요즘 가성비 기준을 보면 살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워낙에 이어폰 시장에서 가성비가 확 내려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저음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4. 기본 구성 ANC 테스트 (실내)

ANC 작동 상태에서 실내에서 사용했을 때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ANC 작동 상태에서 가장 먼저 체감이 되는 것은 조작부(Y분기점) 이후 부분의 터치 노이즈가 확 사라지는 점이었습니다.

별도의 케이블 클립 없이도 터치 노이즈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조작부 위쪽의 터노는 오버이어가 안 되니 발생하긴 한데 조임이가 있어서 적당히 조절하면 최소한으로 만들 수는 있습니다.)

음악 재생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와 같이 규칙적인 소음은 잘 억제되었고,

대화하는 소리도 확 줄어들어서 내용이 잘 안 들리는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재생하게 되면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것도 안 들릴 정도가 됩니다.

(한 번은 뒤에서 말 거는 걸 감지를 못해서 의자로 툭툭 칠 때까지 반응을 못한 적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저음이 강한 걸 제외하면 이 부분은 참 괜찮았습니다.

다만 ANC 강도가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 사양으로 보이는데 이게 반응을 보이는 게 살짝 느린 느낌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발생하는 소음에는 반응을 안 해 줄 때가 있습니다.

 

 

5. 기본 구성 ANC 테스트 (실외)

이후 퇴근길에서 테스트를 했었는데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처음 착용한 상태에서는 바깥 소음이 억제된 상태로 잘 유지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소리는 들리지만 다른 소음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안에서 듣고 다니던 도중 이상하게 ANC가 꺼져 있는 것마냥 안내 방송도 잘 들리고,

대화 목소리도 슬금슬금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어폰을 빼고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위에서 적은 그 문제가 걸린 상태였습니다.

이게 제 귀의 이도가 꺾여 있는 구조와 최악의 상성을 가지는 구조여서 이어팁으로 밀폐를 한다고 해도

이도가 막혀주지 않아 소리가 그냥 유입이 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본 팁으로는 각도 조절도 미묘하게 잘 되지 않아서 여러 모로 계륵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orz

(참고로 설명서에 이어폰 각도 조절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긴 합니다.. 제 귀에서 제대로 안 굴러가서 그렇지만..)

그래서 그냥 인도어용으로나 써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잠시 방치했었습니다.

<하필 인도어에서는 귀 막히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해서 오픈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은 방치 상태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귀에 맞추기 위해 기본 구성 이외의 부속품들을 추가하면서 테스트한 내용입니다.

개인차가 매우 큰 부분이 될 겁니다.. orz)

6. 팁질에 앞서

그렇게 만 하루를 방치해 두고 다른 곳에서 좀 둘러 보다가 폼팁을 사용해 볼 것을 제안 받고 잠시 멍때렸었습니다..

원래부터 이어폰 상성을 많이 타는 귀라 팁질이 일상화되어 있었는데 이 녀석에게 그걸 적용할 생각을 못했었다는 게 참..

그래서 다시 이어폰 꺼내들고 뭐가 잘 맞을 팁이려나 이리저리 확인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서 ANC 이어폰의 큰 노즐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요즘 대부분 이어폰 노즐 사이즈가 (컴플라이 폼팁 기준) T200에서 T400 정도 사이즈에서 호환성이 높은 편입니다.

(대충 코어 사이즈 4~6 mm 정도, 팁들마다 코어 사이즈는 좀 다르지만 유연성이 있어서 어느 정도 맞는 편입니다.)

그런데 ANC 이어폰의 노즐 사이즈는 좀 무식한(..) 편이고 타원형으로 긴 쪽이 7~8 mm 정도 됩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 많이 나오는 팁들은 잘 호환이 안 되고 T400이 노즐 방향 맞추면 잘 들어가는 편,

T500급<T400과 사이즈는 비슷하나 코어가 좀 더 유연함>에서 장착이 수월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노즐도 얕은 편이라 좀 더 깊게 넣기 위해 가지고 있는 폼팁들로 확인해 봤습니다.

 

7. 팁질

컴플라이 T400은 장착은 위에 적었듯이 모양 맞추면 잘 들어갑니다.

다만 컴플라이 T시리즈의 공통된 문제로 저음이 퍼지고 고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음색은 더 괴랄맞아집니다..

대신 이어폰을 좀 더 깊게 착용할 수 있어서 이도를 막는 건 더 나아졌고, ANC 효과도 기본 팁에 비해서 좋은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색에서 잘 맞는 건 S400인데, T시리즈와 다르게 저음과 고음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아주는 편입니다.

다만 이 S시리즈는 단종된 품목이라 재고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서 범용적으로는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단종되지 않은 품목중에서는 크리스탈라인 폼팁의 코어 M사이즈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즈는 귓구멍 크기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는데 이 폼팁이 압박감이 좀 강해서 보통은 작은 사이즈가 좋을 듯합니다.)

S시리즈에 비해서는 저음이 좀 강해지지만 저음이 뒤덮는 정도는 아니고 비트는 잘 살려주는 편에

고음도 잘 나와주는 편이라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외에 더 맞는 팁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는 이 정도가 제 귀에 맞는 편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른 팁에서 괜찮다고 생각되면 추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8. 결론

개인적으로 ANC 기능을 가지는 이어폰 중에서 이 정도 차단 효과를 7만원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높게 평가할 수 있을 듯합니다.

ANC 이어폰을 그동안 못 사용해 본 가장 큰 이유가 가격이 상당하다는 점인데,

조착부에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USB-C 포트에 꽂는 것만으로도 좋은 ANC 기능이 작동되는 점은 상당히 큰 메리트로 보입니다.

ANC 강도를 수동으로는 조절하지 못하고,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분이 살짝 느린 반응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높은 가격 대 성능비를 보인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펌웨어를 가지고 있어서 펌웨어 업데이트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바뀔지도 살짝 기대되기도 합니다.

소리도 성향에서 호불호가 생길 수 있겠지만 일단 품질 자체는 번들급보다는 좋은 편이라

EQ 조절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만 저와 같이 귀 자체에서 뭔가 안 맞으시는 경우에는 팁 변경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있습니다.. orz

그 점을 포함하고도 가격 대비 좋은 ANC 이어폰임에는 분명합니다.

며칠 전처럼 저렴하게 풀리는 기회나 차후에 가격이 떨어질 것을 고려하면 하나쯤 장만해 두는 것은 충분히 좋은 선택으로 생각됩니다.

 

 

9. 사족

개인적으로는 여러 모로 파란(?)을 겪은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결과가 좋은 편이라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군요.

당분간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이어폰으로 유선의 KXXS, 코드리스의 버즈와 함께 돌려가면서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추가로 적을 내용이 떠오르면 다른 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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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서린
1등 서린
2019.09.20. 01:41

ANC 적용하면 터노 줄어드는 게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 원리 생각하면 터노는 안 줄어들 것 같은데 요망하게 잘 잡아줘요..

[서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VentAzure
글쓴이
VentAzure 서린 님께
2019.09.20. 11:32

저도 터노 줄어드는 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노캔을 안 써 봐서 이게 노캔 전체에 해당하는 건지 얘가 특이한 건지 판단도 안 되더군요.

터노가 줄어드는 건 밖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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