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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9 One 개봉기 ::: 핫한 가성비의 세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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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2374
  • 2020.01.12. 23:20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난해 초, LG가 이례적으로 국내시장에 안드로이드 원 단말기를 하나 출시했습니다. 바로 Q9 One입니다.

 

​이 제품은 이름은 Q9 지만, 사실은 G7의 형제 기종입니다. 해외에서는 2018년에 G7 One으로 출시되었던 제품인데, 국내에 들여오면서 스토리지를 2배로 하고서는 어째서인지 더 하위 기종인 Q9의 파생기종인 척하며 출시되었습니다. 6.1인치 1440p LCD, 스냅드래곤835, 4GB RAM, 1600만화소 싱글 카메라 등 당시로써는 준수한 사양에 준수한 가격인 59만 9천 원에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순정에 가까운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Android One 단말기라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좋지 못했습니다. 순정 안드로이드라는 것 자체가 매니아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였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전부 알아서 해야 하는 불편한 물건이었고, 그와 대조적으로 부트로더를 잠궈버림으로써 매니아들에게 매력이 없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구글 정책으로 LG페이가 없고 통화녹음도 불가능한 등... 여러모로 어느 소비자층에게도 선택받기 어려운 단말기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새해가 되자마자 LG는 출고가를 19만 9천 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거기에 암암리에 꽤 괜찮은 수준의 보조금까지 얹어주면서 판매가 시작되었지요. 마침 아이폰으로 기변했지만 안드로이드 기기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시점이라, 저도 한 대 가져왔습니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2019년 2월 생산분을 받았습니다. 아마 시중에 풀린 대부분의 기기들이 1-2월 생산분인듯합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DSCF4716-향상됨.jpg패키지입니다. 보통 LG폰들하고 다르게 흰색의 화사한 패키지입니다. 제품 이미지가 프린팅되어 있고, 측면에는 안드로이드 원 단말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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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종이를 벗겨내면 기존 LG 폰 들하고 같은 검은 박스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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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본이 되는 제품이 2018년 단말기라,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요즘 LG 스마트폰은 붐박스를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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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설명서, 충전기, 케이블, 번들이어폰, 유심핀 등입니다. G7에서 제공되던 USB OTG, 5핀-타입C 어댑터는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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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는 USB 3.0을 지원하지만 번들 케이블은 USB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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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는 9V 1.8A(16.2W)까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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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비트3 기반의 번들이어폰이 들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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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입니다. 측면이 무광 처리된 것을 제외하면 2018년 상반기 플래그쉽이었던 LG G7과 완전히 일치하는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외형 치수도 동일하여 케이스도 호환됩니다.

 

​카메라가 줄어들어서인지 무게는 미세하게 가벼워진 156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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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는 중간 정도 크기의 노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V40과 V50은 듀얼 전면 카메라를, G8은 3D 얼굴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데, G7과 Q9 One은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큰 노치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면 카메라를 중앙에 넣겠다고 수화부 스피커는 옆으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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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볼륨 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제가 G7을 쓸 때까지만 해도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없었는데, 요즘은 서드파티 어플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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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는 유심/microSD 슬랏이 있으며, 하단에는 반가운 3.5mm 이어폰 단자가 눈에 띕니다. 이 제품은 중급형 제품으로 출시되었음에도 ES9218 DAC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유선으로 음악 감상 시에 LG 플래그쉽들과 같은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스피커는 하단에서만 소리가 나는 모노 방식이며, 붐박스 지원 스피커라 본체 자체가 떨립니다. 손으로 들고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기에 별로 좋지 않고, 품질 자체도 그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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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입니다. 이 제품은 원래는 V40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V40과 같은 무광 마감된 유리를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지문이 잘 보이지 않고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무광 유리는 소니 엑스페리아Z5, 에센셜 PH-1, 원플러스 5T 등 몇몇 제조사가 선보였었고 지금도 원플러스와 애플이 제공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LG는 이제 더 이상 무광 유리를 사용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방식의 마감이라 안타깝습니다. 빛의 각도와 양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후면 레이아웃은 G7과 조금 달라져서 싱글카메라가 되었고, 레이저AF 등의 센서들이 카메라 아래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문센서는 그대로 후면부에 위치했습니다. 주요 부품들의 위치는 동일하여, G7 케이스를 씌우면 빈 공간이 약간 더 생기는 걸 제외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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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G7의 메인 카메라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1/3.1인치 사이즈 1600만 화소의 소니 IMX351 센서이며, F/1.6 조리개를 갖고 있습니다. 중급형 이하 제품에선 잘 탑재하지 않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도 갖췄습니다.

 

2017년의 90만원짜리 플래그쉽이었던 G7의 카메라는 실망스러웠으나, 2020년 현재 20만 원짜리 스마트폰의 카메라라고 생각하면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축에 속합니다. 특히 OIS가 어두운 실내 환경 등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안드로이드 원 제품이라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픽셀처럼 구글이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LG의 카메라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래서 HDR 품질은 별로입니다. 인터넷에서 호환되는 구글카메라 apk를 받아 설치할 수는 있으나, 정식 지원은 아닙니다.

 

​카메라 성능은 제가 예전에 올렸던 G7 카메라 사용기를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tellistdesign.com/221364828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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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면 깔끔한 순정 안드로이드 UI가 반겨줍니다.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깔려있지만 현재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가 올라와 있어서, 바로 업데이트 가능합니다.

 

​몇 가지 U+ 통신사 어플을 제외하면 아주 깔끔하고 UI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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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이 제품은 59만 9천 원짜리 제품이 아니라 19만 9천 원짜리 제품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여기에 음지 보조금을 더 받으면 가격이 -가 될 수도 있지만, 이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며 또 매번 달라지는 부분이라 일단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접근했을 때 이 제품은- 보급형의 가격을 가진 철 지난 중급기이면서 플래그쉽의 면모도 조금 갖고 있는 특이한 조합입니다.

 

출시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 나오는 중급기들의 트렌드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여행 시에 유용한 초광각카메라가 없고, 배터리도 3000mAh에 불과합니다. 지속시간이 아주 짧은 건 아니지만, 중급형 AP와 4000~5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부족합니다. 또 지난해 중반부터 출시된 중급기들은 MST페이를 지원하는 데에 반해 Q9 One은 LG페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Q9 One의 장점도 분명합니다. 스냅드래곤835는 현세대 중급 AP들보다 더 높은 성능으로 3D 게임을 돌리기에 한결 쾌적합니다. 현재 Q9 One과 가격이 비슷한 가격이 비슷한 보급기들과 비교하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 중급기 이하에선 잘 탑재되지 않는 방수나 OIS를 갖췄고, 고성능 쿼드DAC로 유선 음악 감상에도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이 세컨폰으로써 아주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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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아이폰11 프로의 보조 제품으로써, 자동으로 돌아가는 게임을 켜두거나 진지한 음악 감상, 그리고 메인과는 다른 각도에서 보조 4K 동영상 촬영용으로 사용하게 될 제품입니다.

 

2020년의 메인 폰으로써는 사양과 기능이 언밸런스해서 약간 애매하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만은... 만약 스마트폰의 주 사용 용도가 중간 이상급 사양의 게임을 돌리는 것과 유선 음악감상이고, 폰으로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으면서, 무선 충전이나 페이 등 편의 기능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면 저렴한 메인폰으로써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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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하늘
2등 하늘
2020.01.13. 06:36

배터리 사이클이 1050회가 넘어가서 폰 바꾸긴 해야되는데

이거라도 탑승할까 하다가.. 여태 참은거 한달만 더 참고 S11계열 함 보고 선택하려 합니다;

835에 19.9할원이 진짜 말도 안되는 갓성비..

[하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울라
3등 울라
2020.01.12. 23:47

얼마전에 sk에서 a80을 싸게 뿌리더니 이번엔 lg에서 q9one을 뿌리네요. kt전용으로 나올 중급기도 기대하고 있읍니다.

[울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범죄자호날두
범죄자호날두
2020.01.13. 02:06

노치 없는게 제일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lg가 노치는 좀 이쁘게 만드는거 같아요 

곡률도 나쁘지않고 크기도 적당하고 

이번 g9 물방물은 좀 불호지만요

[범죄자호날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arryWhite
BarryWhite
2020.01.13. 05:23

잘봤습니다. 정성추

[BarryWhit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청정수
청정수
2020.01.13. 21:38

후면디자인 깔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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