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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N400 리뷰

  • Memeko
  • 조회 수 3746
  • 2020.06.03. 16:45

https://bit.ly/2zP22z8

 

제 글은 언제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감상이 가능합니다.

허나 원문을 그대로 최대한 끌어오기 때문에 굳이 방문하지 않고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음향 시장이 이렇게 인기가 좋았던 적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다 코드리스 이어폰 덕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2020년에도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은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살펴볼 제품은 AKG의 첫 코드리스 이어폰인 N400 입니다. 이 제품은 개봉기에도 적어드렸듯 작년에 제품 출시가 될 것 같다는 언급이 많이 나왔었지만 한국 시장에 정식적으로 4월에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AKG의 첫 코드리스 이어폰이면서 노이즈캔슬링도 지원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탑승한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리뷰로 살펴보겠습니다.

 
1. 디자인
 
 

Cap 2020-06-03 16-22-20-223.jpg

 
AKG N400의 충전 케이스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의 색상은 은색입니다.
 
힌지 부위를 제외하면 전부 무광 금속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어 꽤 비싸다는 느낌을 주며 고급스럽습니다.
 
충전 케이스 전면에는 아무것도 없고, 대부분 뒤쪽에 컴포넌트들이 몰려있습니다.
 
USB Type-C 충전 포트, 충전 관련 LED와 버튼이 하나 마련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뒤에 있는 저 버튼은 '페어링' 버튼이 아니라 이어버드를 수동으로 재부팅 시켜주는 일종의 '리셋' 버튼으로 보셔야 합니다. 읽기 어려운 QSG 내용에 버튼 기능이 간단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Cap 2020-06-03 16-23-01-993.jpg

 

충전 케이스의 하단에는 각종 인증 정보와 제품 규격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AKG 로고가 좌측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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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전 케이스를 열고나면 N400의 이어버드 1쌍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N400의 충전 케이스 내부 디자인은 보통 통상적인 코드리스 이어폰이라면 좌측에 L 유닛이 놓여져있고 우측에 R 유닛이 놓여져있는데, 무슨 의도인지 서로 반대로 놓여져 있습니다.

 

인터넷 서핑 중에 지나가면서 본 내용에 제품 케이스의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디자인을 했다는 기억이 있는데, 그럴거면 애초에 이어버드 유닛을 좀 작고 효율성 있게 디자인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충전 케이스 내부에는 추가로 LED가 하나 더 있는데, 저 LED는 이어폰의 페어링이 준비되거나 페어링 완료되었다는 안내를 해주는 LED입니다.

 

Cap 2020-06-03 16-23-07-319.jpg

 

이제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빼보겠습니다.

 

이어버드는 사이즈가 굉장히 큰 것 치곤 디자인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어버드의 메인 하우징은 무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이어버드가 너무 심심하지 않게 원형 메탈 포인트, AKG 로고와 무광 터치 컨트롤 패드로 구성했습니다.

 

Cap 2020-06-03 16-23-11-007.jpg

 

N400은 3쌍의 실리콘 이어팁과 3쌍의 이어윙, 그리고 추가로 트루그립 컴플라이 폼팁을 제공합니다.

 

이어팁과 이어윙 교체는 간편하고 빠른 편이며 불편하지 않습니다.

 

N400의 노즐은 메탈로 제작되어있으며 마감도 좋습니다.

 

홈도 적절하게 파여져있기 때문에 노즐이 실리콘 이어팁도 강하게 잘 잡아내는 편입니다.

 

Cap 2020-06-03 16-23-16-603.jpg

 

자사의 N 시리즈 이어폰인 N40과 잠깐 놓고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어느정도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남아 있는 편이네요. N400의 크기도 어느정도 실감 되실 듯 합니다.

 

 

큰 사이즈를 갖추고 있지만 전반적인 착용감은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으로, 저는 M 사이즈 이어윙과 이어팁이 잘 알맞았습니다. 고정 능력도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장시간 착용에는 썩 좋진 않았습니다. 1시간 정도만 사용해도 귀가 슬슬 아파오더군요. 제 귀가 작아서 그런 것일 겁니다.

 

N400의 충전 케이스, 이어버드는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있는 편이지만 마감이나 소재 선택은 고급스럽고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L/R 역배치는 장점은 없고 단점만 극대화 되는 사용성을 갖추고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2.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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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0순위는 음악감상일 것입니다.

 

이어폰인 만큼 음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죠..

 

 

AKG의 N400은 8.2mm의 꽤 큰 사이즈의 진동판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필터는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AKG의 레퍼런스 사운드 필터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을 것 같네요.

 

Cap 2020-06-03 16-32-32-329.png

 

N400을 며칠 듣다보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이건 갤럭시 버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N400은 갤럭시 버즈와 유사한 특성이지만 갤럭시 버즈보다는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 중 전체적으로 매우 평탄한 사운드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적절한 저음 양과 무난한 중음역대, 깔끔한 고역대 어디 하나 부족한 모습은 딱히 보이질 않네요. 그정도로 사운드에 대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해상력 좋고, 깔끔하고, 답답한 느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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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운드트랙부터 발라드, 신스팝에서 락까지 N400은 어느 음악 장르를 듣던 부족한 모습이나 단점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N400은 불만을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음질과 특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꼽기도 좀 어렵네요.... (정말 굳이 꼽자면 너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자사 하이엔드 이어폰 제품인 N40보단 전체적인 성능이 몇수는 아래라고 생각됩니다.)

 

3. 연결성

 

20200528_151629.jpg

 

N400은 AKG의 첫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그만큼 연결성에 대한 평가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음악이 0순위로 오는 코드리스 이어폰이지만, 연결성이 좋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이어폰 사용 경험이 최악으로 치닿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N400의 홍보 이미지에는 연결성 관련 홍보도 있습니다.

 

Cap 2020-06-03 13-24-52-943.png

 

 

AKG N400의 페어링 속도는 무난한 수준으로 케이스를 열고 나서 4초 정도 대기하시면 됩니다.

 

메인 이어버드가 우측이라서 좌측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우측 이어버드는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사용하고 계셔야 합니다.

 

첫 페어링은 기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직접 잡아줘야 한다는 점만 보면 굉장히 클래시컬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400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집에서 사용할 때 수신 거리도 무난하며 끊김도 많이 없는 편입니다.

 

가끔가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음악이 끊겨서 들리는 이슈가 있긴 했는데 간헐적으로 생기는 것이라 단점이라고 보기엔 애매했습니다.

 

 

이렇게 나름 성공적인 연결성을 갖추고 있나 싶었는데, 이 제품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당장 보시면 "등록된 기기 간의 전환도 편리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왜 이런가 했더니, 이 제품의 멀티 페어링 (멀티 포인트가 아닙니다.) 기능이 반쪽짜리라는 점입니다.

 

 

N400은 분명 멀티 페어링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서로 다른 기기끼리 페어링을 해두고 매뉴얼 페어링 기능을 활성화(우측 이어버드를 두번 터치 후 길게 누르면 띵동 하는 사운드가 나오면서 진입합니다)한 다음 다른 기기로 페어링을 옮겨보면 원래 붙어있던 기기와 페어링이 해제되며 다른 기기로 옮겨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페어링 기능이 지원이 되지 않았다면, N400은 다른 기기로 페어링을 옮겨다닐 때 기기 등록을 매번 새로 해줘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 없이 기기 프로파일은 저장이 된 상태로 페어링이 바로 넘어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7al9cG1zcE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메인 제스처나 기능이 죄다 우측에 있기 때문에 우측 이어버드만 연결해놓고 페어링 전환을 하는 것을 시연했습니다.

 

종합하자면, 등록된 기기간 전환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편리하게' 설계되어있지 않습니다.

 

멀티 페어링 기능이 이렇게 되는 기기가 아마 몇개 있긴 할텐데, 제가 써본 기기중에서 이런 사례는 N400이 처음이었습니다.

 

연결성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 단점으로 지적할 부분은 없는 듯 합니다. 연결 수신 거리도 넓은 편입니다. 다만 반쪽짜리 멀티 페어링 기능은 차기작에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4. 통화

 

Cap 2020-06-03 13-47-15-684.jpg

 

N400은 외부 2개의 마이크를 이용해서 통화를 진행합니다. 빔포밍 기술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통화에는 나름 신경을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400으로 실제 통화를 해보니 일단 목소리 전달 자체는 잘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주변 소음을 정리해주는 능력이 굉장히 부실한 편이라 정리가 안된 주변 소음과 제 목소리가 같이 넘어가다보니 상대방이 가끔 제 목소리를 잘 캐치하기 어려워했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통화는 무난한 편이지만, 외부 통화는 상황에 따라 (밖에 바람이 많이 불거나 소음이 많을 경우) 통화 성능이 안좋아지는 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AKG Headphone

 
AKG N400은 AKG의 블루투스 음향기기용 컴패니언 앱인 AKG Headphone을 지원합니다.
 
전용 앱이 없는 코드리스 이어폰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전용앱이 있는 것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0528_150216.jpg

 

AKG Headphone 앱은 Android 스마트폰, iOS 스마트폰 모두 지원하며 앱 스토어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N400을 먼저 스마트폰에 연결을 한 후, AKG Headphone 앱을 켜니 N400이 잡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_20200603-135434_Headphone.png

 

https://youtu.be/28peaO-f36M

 

앱을 처음 키고나면 AKG 로고가 잠깐 지나가고 기기를 찾는 과정이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이 걸리는 시간이 복불복인 편이고 덤으로 느리다는 점이 있습니다.

 

평균 5초 정도의 대기 시간이 있고, 길면 10초를 기다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앱의 기능을 조정해야할 때 이런 기다림이 적잖이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Cap 2020-06-03 16-24-07-169.png

 

 

페어링이 완료되면 N400 이어폰 본체가 연결된 메인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앱의 메뉴 구성은 3군데로 분할이 되어있으며, i에서는 크게 언어 설정 변경 기능이 있습니다.

 

우측의 메뉴 버튼을 누르거나 슬라이드로 쓸어넘길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이어버드의 전반적인 설정을 건드리거나 팁, 사용 가이드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N400은 착용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한 Play & Pause 자동화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착용감지 센서는 있지만 이런 기능이 없는 기기들도 꽤 있는 편이라 장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이어버드가 유휴상태일 때 Auto Off 기능도 제공해서 배터리 절전 관련 옵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Cap 2020-06-03 16-24-19-324.png

 

제스처 기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N400의 각 이어버드는 오른쪽에 대부분 기능이 전부 몰려있기 때문에 좌측 이어버드는 지정된 제스처에 1가지 기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토크 스루 및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앞으로 쓸어넘기기 기능에만 할당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저는 토크 스루 기능을 지정해놨습니다.

 

Cap 2020-06-03 16-25-22-49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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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이어버드는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정말 많은데, 기능 대부분 지정된 것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 이어버드의 쓸어넘기기 제스처는 볼륨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볼륨 조절이 안되는 기기가 아직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꽤 있기 때문에 좋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 탭하기는 좌측 이어버드의 앞으로 쓸어넘기기 기능과 동일한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어버드 자체적으로 음악 풀 컨트롤이 훨씬 더 유용한 기능이기 때문에 다른 기능으로 할당하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세번 탭하기는 기본으로 이전 트랙 기능이 할당 되어 있습니다. 이전 트랙으로 넘어가는 기능이 없는 코드리스 이어폰도 꽤 있는지라 좋은 기능입니다.

 

 

N400의 제스처 및 터치 컨트롤 시스템은 무난하게 잘 구성되어있고, 특히 이어버드 자체적으로 음악 풀 컨트롤이 가능하면서 볼륨 기능까지 구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점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제스처 기능은 사용자분들에 따라 감도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_20200603-135624_Headphone.png

 

 

N400은 ANC의 강도를 튜닝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제공됩니다.

 

이어버드 자체적으로 ANC를 켜고 끄는 기능은 없는건 아쉽긴 한데 (앱으로만 가능합니다) ANC의 강도를 유저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것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옮길수록 ANC 강도가 약해지고, 좌측으로 옮길수록 ANC 강도가 강해집니다.

 

저는 좌측으로 땡겨서 사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알맞았던 것 같습니다. 강도를 올려도 생각외로 화이트 노이즈가 거슬리거나 하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해당 기능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슬라이더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수치 표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캔슬링이 되는건지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Cap 2020-06-03 16-25-34-413.png

 

코드리스 이어폰이라서 분실 방지를 위해 이어버드 찾기 기능도 당연히 들어있습니다.

 

각 이어버드 원할 때 터치해서 기능을 껐다 켜줄 수 있으며, 경적 소리는 굉장히 큰 편이라 이어버드 위치는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creenshot_20200603-135648_Headphone.jpg

 

팁에서는 이어버드를 사용할 때 필요한 정보들이 간략하게 적혀있으며, 안내되어있는 기능을 실제로 직접 켜고 꺼서 사용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Screenshot_20200603-135737_Headphone.png

 

QSG는 인터넷에서 PDF 데이터를 직접 받아오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해당 QSG는 N400 패키지 내에 있는 것과 똑같은 구성입니다.

 

다만 서버가 느려서 그런지 사용설명서를 받아오는 속도가 데이터 네트워크랑 WiFi를 사용할 때 차이가 꽤 큰편입니다.

 

Cap 2020-06-03 16-25-49-487.png

 

개인적으로 AKG Headphone 앱에서 제일 좋은 기능을 뽑자면 EQ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전 프리셋으로 지정된 EQ가 없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유저가 직접 노브를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EQ를 맞출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AKG Headphone 앱은 N400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EQ 기능은 사용하시는 분들 사이에도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앱의 기능은 고사하고 앱의 안정성이나 버그, 느려터진 연결은 불편합니다.

 

ANC 튜닝 프리셋 값이 저장이 안되어있거나 N400이 연결되어있지 않고 N700이 연결되어있다고 나오는 황당한 버그도 겪어봤습니다.

 

 

6. 노이즈캔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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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00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불필요한 소음은 줄이고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요즘 ANC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Feed Foward & Feed Back 마이크를 탑재한 기기가 몇개 있는데 (WF-1000XM3, 에어팟 프로) N400은 클래식하게 Feed Foward 마이크만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커널형 디자인 덕에 자체적으로 얻는 소음 차단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N400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FF 마이크만 탑재된 것 치곤 그럭저럭 좋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버스 안의 엔진, 타이어 소음이나 지하철의 기어 변속/철로 소음은 대체적으로 잘 잡아내는 모습입니다.

 

길거리의 소음도 대체적으로 잘 잡아내는데, 이동하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Talk Thru 및 Ambient Aware 기능을 별개로 제공하도록 되어있는데 두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여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도 조절이 안되는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최고의 성능을 가진 노이즈 캔슬링을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생활에서 적당하게 잘 사용할 정도로 튜닝은 그럭저럭 되어있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쓸만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더 많은 이야기들

 

Screenshot_20200529-134521_Headphone.png

 

N400의 배터리는 이어버드의 경우 코인셀을 채용했으며 55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용량 자체적으로도 갤럭시 버즈와 상당히 유사하네요. (갤럭시 버즈는 58mAh를 사용합니다.)

 

ANC가 켜진 상태로 5시간 정도 구동시간을 갖추고 있어서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어버드를 오래 사용하진 않다보니 N400 이어버드 자체적인 배터리는 ANC도 사용하는 만큼 무난하다고 보고 싶습니다.

 

 

다만 케이스 배터리는 220mAh로 갤럭시 버즈보다 낮은 용량을 갖추고 있는데, 덕분에 이어버드를 고작 1회밖에 충전하지 못합니다. 거기에 N400의 충전 케이스는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충전 케이스 잔량이 얼마정도 남았는지, 어느정도 쓸 수 있는지 추적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내용은 QSG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Cap 2020-06-03 16-26-00-924.jpg

 

그래서 N400의 충전 케이스 LED 구성에 관련해서 얘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N400의 충전 케이스 LED는 내/외부 1개씩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충전 케이스 내부 LED는 이어폰의 "페어링 여부"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LED입니다. 바깥에 있는 LED는 이어버드 충전 여부를 확인(하얀색으로 점등)하거나 충전 케이스의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흰색-적색 사이클)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N400의 충전 관련 LED는 구성이 직관적이지 못합니다. 내부 LED는 충전 관련 안내가 하나도 안되어서 소위 말해 '무쓸모' 수준이고 바깥 LED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바깥 LED는 이어버드 충전 상태나 케이스 충전 상태를 복합적으로 안내를 해주다보니 정작 케이스 잔량이 얼마 남았는지는 확인하는 기능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N400의 충전 케이스 관련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N400의 충전 케이스는 이어버드가 거치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충전 케이스가 무게 중심을 잃고 뒤쪽으로 계속 넘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충전 케이스를 강제로 강하게 잡아주지 않는 이상 다시 일어서지 않는 오뚜기 마냥 계속 뒤로 넘어지는데, 설계자 분들이 책상 위에서 충전 케이스를 사용할 환경은 전혀 생각을 안해보셨나봅니다...

 

충전 케이스 상단 쪽이 자석이 강한 편이라 힌지를 잡는 힘은 좋지만 충전 케이스 구조상 위쪽도 무거운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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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케이스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이릅니다.

 

무선 충전시에 Coil Whine이 생기는 점은 감안할 수 있습니다. '코일'을 사용하는 부품이라면 발생이 아예 안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N400의 충전 케이스는 Qi 인증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고 충전을 진행하면 완충 상태여도 무선 충전대의 LED가 녹색으로 바뀌질 않습니다. 제 충전 케이스가 불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혹시 충전 잘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Cap 2020-06-03 16-26-11-348.jpg

 

 

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더 남았습니다.

 

N400은 작년에 삼성에서 출시된 Qi 인증 무선충전기로 볼 수 있는 EB-U1200을 이용할 시에 충전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버즈 플러스는 잘만 됩니다.

 

 

Qi 인증이 된 무선 충전 케이스인데 대체 이런 막장 호환성은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니, Qi 인증을 어떻게 받은건지 더 궁금해집니다. Essentialy Designed라면서 대체 어디가 "ESSENTIAL"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N400의 후속작은 충전 케이스 문제는 말끔하게 정리하고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 버즈의 무선 충전 기능도 혹평이 좀 있었는데 이정도의 막장 호환성은 아니였습니다. 어이가 없군요;;(...)

 

또, 충전 케이스 관련해서 딱 하나 더 남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충전 케이스 잔량이 없으면 이어버드가 충전 케이스에서 열어도 제대로 작동하지가 않았습니다.

충전 케이스에 미세하게나마 잔량이 남아있어야 이어버드가 동작하도록 되어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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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00은 ANC도 지원하고 기본적인 소음차단도 되는, 조용한 환경에서 이어폰을 듣는 것을 강조하는 제품이지만 좌측 이어버드의 아주 미세한 노이즈는 사용하면서 정말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구입하기 전에 펌웨어도 3.8.0으로 최신으로 올라갔었는데 왼쪽 이어버드의 노이즈 문제는 사용 몇주째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외부에 나가서 사용했을 때는 감안할 수 있었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시간도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N400을 오래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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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N400은 충전 케이스가 이어버드를 붙잡는 자성이 강해서 그런지, 충전 케이스를 뒤집고 손목으로 스냅을 친다던가 케이스를 강하게 후려쳐도 이어버드가 날라가지가 않았습니다.

 
대충 이런거에는 9.5점 주면 되는거죠?
 
 
8.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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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 잘했다"

 

 

AKG N400은 훌륭한 음향 특성, 무난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광고 그대로 "사운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허나 EQ 기능 빼고는 수준 이하의 공식 앱, WORSTLY DESGINED 충전 케이스, 왼쪽 이어버드 노이즈 이슈가 제품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떨어뜨리는 '좋지 않은'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N400은 구매 직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고려 해봐야 하는 제품입니다. 이어버드나 충전 케이스 사이즈가 큰 편이라 실물을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여기에 추가로 제품의 앱과 전반적인 사용성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여하튼, 양날의 검이라는게 이런 N400을 두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흠.... 대충 6.8점짜리 코드리스 이어폰이라고 보면 될까요? 잘 모르겠네요... (버즈 플러스가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장점

 

+ 훌륭한 사운드

 

+ 적당한 노이즈캔슬링 성능

 

+ 무난한 이어버드 배터리

 

+ 제스처와 터치 컨트롤

 

+ 공식 앱의 EQ 기능

 

 

단점

 

- 왼쪽 이어버드 노이즈 이슈

 

- EQ 기능 빼고는 시체인 공식 앱

 

- 최악의 사용성을 갖춘 충전 케이스

 

- 그저 그런 통화품질

 

- 지원은 하지만 불편한 멀티 페어링

 

 

N400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 쪼금 더 달자면, N400 살 돈으로 버즈 플러스 사서 치킨이나 뜯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17
MrGom™
1등 MrGom™
2020.06.03. 16:46

리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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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Tac
2020.06.03. 16:47

일단 추천누르고 감상하겠읍니다.

[Tac]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아삭
3등 아삭
2020.06.03. 16:48

오픈형인 사람에겐 이어팟/에어팟1,2 뿐이지만

리뷰추

[아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avokrush
Havokrush
2020.06.03. 16:50

막줄 핵심 ㄷㄷ

[Havokrush]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레제르바
2020.06.03. 16:53

개인적으로는 이어버드 근접센서 위치가 이상한 곳에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벗겨져도 음악 종료되고 터치패드도 안먹히고 난리도 아니더군요...노캔도 그럭저럭 좋고 소리도 정말 좋지만 결국 서브행이 되버린 가장 큰 이유

[레제르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ands
sands
2020.06.03. 16:57

고퀄 리뷰 잘 봤읍니다.

[sand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imer
Aimer
2020.06.03. 16:59

그래도 N400은 충전 케이스가 이어버드를 붙잡는 자성이 강해서 그런지, 충전 케이스를 뒤집고 손목으로 스냅을 친다던가 케이스를 강하게 후려쳐도 이어버드가 날라가지가 않았습니다.

 
이건 10점 아닙니까? 왜 0.5점 감점인 것이죠? 리뷰어의 주관이 개입된 부분 아닙니까!?
[Aime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Memeko Aimer 님께
2020.06.03. 17:06

그것을 설명해드리는 것 자체가 'Sexynos'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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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산흑우
LG산흑우 Aimer 님께
2020.06.03. 17:07

그것이 리뷰어의 주관이니까.(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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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마호
연월마호
2020.06.03. 17:02

음질 때문에 호기심이 가더라도 편의성 관련 부분이 역시나 발목을 잡는군요..;;

N400은 패스하고 신형 버즈까지 버텨야겠습니다.

[연월마호]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뒷동산
뒷동산
2020.06.03. 17:11

저도 샀다가 환불하고...(노이즈 건으로) 버즈플러스 샀는대 대만족 중입니다.

[뒷동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半沢直樹
半沢直樹
2020.06.03. 17:32

버즈 콩 기다려 봅니다.

[半沢直樹]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개코
개코
2020.06.03. 22:20

리뷰 잘 봣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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