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PC 게이밍의 미래가 매우 암울하긴 합니다
- 오스트리아산캥거루
- 조회 수 1508
- 2023.05.25. 11:28
엔비디아는 같은칩을 연산용에 쿼드로 게이밍에 지포스 이렇게 나눠 팔리길 원했는데
대부분 연산에서도 쿼드로 대신 지포스가 쓰이는 상황이고 정점이 채굴이었죠
이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그래서 지포스가 너무 싼거 아니냐며 불만이었다 합니다
거기에 채굴시절 가격이 2~3배로 뛰니 그 뽕을 못 잊어 2000번대 그리 내놓고 욕먹었고
3000번대는(비록 1000번대 시절 생각하면 이것도 많이 비싸긴 합니다만) 그럭저럭 잘 나와
이제 정신차렸구나 싶었는데 역시 채굴뽕이 거하게 들어오니 4000번대는 아주 미쳐날뛰는
수준까지 가버렸네요
거기에 이젠 게이밍보다 연산용이 더 잘 나가는 시점이니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게이밍에
힘 쓸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때문인지 몰라도 3000번대부터는 좀 삐리한 모습도 보였고
심지어 컴덕들 사이에서 라데온보다 안정성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왔죠
가격은 싼데 수많은 게임사에 지원하는 귀찮음까지 있는 게이밍에 힘 쓸 이유가 없어진 상황입니다
AMD가 ATi를 인수한건 게이밍이 목적도 아니었고 GPU의 우월한 연산력을 일찌감치 파악했고
훌륭한 계산기를 만들 목적이었다고 하죠. 이쪽이 큰그림은 참 잘 그리기는 하는데 능력이 부족해서
그걸 잘 실현시키진 못하긴 합니다만...
지금이야 지포스 1000번대 이후론 사실상 완패상황이긴 하지만 그 전에는 종종 때려잡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5대5는 커녕 7대3이나 6대4 정도의 시장 점유율 밖에 못 가져온 것에 현타가 온거 같기도
하고 유저들이 대놓고 엔비디아 가격 억제기 역할하길 바라는 것도 알고 있기에 AMD야말로
게이밍에 힘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5000번대도 웨이퍼 부족해 에픽이나 APU에 온 힘 못낸걸로 알려졌는데 라데온에 쓸 웨이퍼를 CPU에
돌리는게 합당하긴 하죠. 마진도 이쪽이 더 크니까요
차후 삼파 이용과 같은 Plan.B가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RDNA3 망한것도 사실 가장 후순위 투자이니 어찌보면 정상이라면 정상으로 보여지네요
이쪽 IP는 삼성 말고는 딱히 쓸 업체도 없어보이고 그 삼성은 그 와중에 커스텀도 하니까요
인텔쪽은 음.... 게이밍 할거면 차라리 라데온 사지 아크는 안살거 같네요. 그마저도 앞으로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니 기대도 안됩니다. 그리고 이쪽도 AMD처럼 게이밍이 목적이 아니라 연산쪽이
목적이란걸 대놓고 보여줬으니 말이죠
결국 PC 게이밍쪽은 컴덕들 의견대로 사실상 망했다고 봐도 틀린말은 아닌듯 합니다
여전히 1060급만 되어도 할만한거 다 할 수 있으니 망했다고 하기도 뭐하긴 합니다만 실질적인
캐시카우 영역인 메인스트림시장을 양 사가 망쳐버렸으니 미래는 없다봐도 무방하죠
P.S - 예전엔 사골 잘만 끓이던 애들인데 요즘은 사골을 안끓이네요. 엔비디아는 재고가 그렇게
많다고 하기에 이거 리네이밍해서 팔 줄 알았는데 안고 죽을 생각인지 아니면 재고 이미 다 털어버린건지 그것도 아니면 재고 많다는게 거짓인지 모를정도로 딱히 털어버리는건 없었던 걸로 보이네요
진짜 급했으면 가장 재고 많다는 3060 패밀리를 30 이하에 팔아도 충분했을텐데 말이죠
라데온도 차라리 라인업 한단계씩 내려 팔았으면 최소 메인스트림급은 때려잡았을텐데 말이죠
6700xt를 7600으로 내놓았으면 4060패밀리는 사망 확정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이쪽은 애초에 적게 생산해서 재고가 그닥 없었을 수도 있고(한동안 땡처리 행사 많이 했죠)
RDNA3 문제를 출시 직전에 파악했다던가 또는 고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못해서 그냥 포기했다던가...
카더라로는 그냥 강행하면서 포기해버리고 RDNA4로 빠르게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pc게이밍이 중산층이상의 전유물 될까봐 걱정이네요...
생각해보니 모바게로 돈쓸어담는데 아닐수도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