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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슈피리어

미니 초스압주의) 애플워치의 디자인에 관해서

요새 애플워치 판매량이 연일 고공행진중이죠?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많은 지인들도 하나둘씩 애플워치를 구입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애플이 디자인에 도가 튼 회사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애플워치만큼은 그렇게 디자인에 큰 점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이 글은 '시계' 이자 '액세서리' 관점에서 애플워치의 디자인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에 대해

제 나름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겠습니다.

 

 

1.  사각형의 케이스 형태로 인한 한계

 

물론 애플워치뿐만이 아니라 많은 시계들이 사각형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꽤 많은 손목시계가 사각형이다' 수준을 넘어, 최초의 현대적 손목시계로 인정받고있는

까르띠에의 산토스 자체가 사각형의 케이스를 사용했으니 어떤 의미에서 보면 '손목시계는 원래 사각형이다'

라는 주장까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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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산토스

 

 

하지만 시장의 선구자이자 업계의 표준이었던 사각형이 주류에서 밀려나 원형의 손목시계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는것은 그만큼 사각형이 가지는 단점도 많았다는 뜻이겠죠?

대표적으로 사각형의 시계가 가지는 단점은 바로 '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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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5 데이트(좌), 태그호이어 모나코(우)

 

위 사진에서 보시는 두 시계는 정확히 39mm로 같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시계에서 사이즈를 말할때는 원형임을 상정하고 용두를 제외한 지름으로 표기합니다

즉, 같은 39mm라 할지라도 원형 케이스와 정사각형 케이스의 경우 면적비는 대략 3.14:4 정도로 

사각형 케이스의 면적이 더 넓습니다.

따라서 사각형 케이스는 동일 지름의 원형 케이스 대비 훨씬 커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반대로 생각해봤을때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1625549000.jpg

 

▲노모스 테트라(좌), 노모스 탕겐테(우)

 

위 두 시계의 체감 사이즈가 어떠신가요? 물론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를순 있지만, 

아마 손목에 올려놓을 경우 대부분 두 시계의 사이즈를 비슷하다고 체감하실듯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왼쪽의 테트라의 경우 대략 29mm, 오른쪽 탕겐테의 경우 대략 38mm로 

오른쪽 시계의 표기 사이즈가 훨씬 큽니다. 심지어 실제 면적도 29*29=841 vs 19*19*3.14=1133으로

오른쪽 시계가 큼에도 불구하고 체감 사이즈는 그렇게 다르지 않죠.

 

정리하자면, 지름이 같을 경우 사각형 시계의 면적이 훨씬 넓고 표기 정보량이 많다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너무나 당연한 말을 체감 사이즈적인 측면에서 재서술할 경우,

체감 사이즈가 비슷할 경우 원형 시계의 면적이 훨씬 넓고 표기 정보량 또한 많다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스마트워치가 정보를 표기하는 특성상 원형의 경우 넓은 면적에 비해

그 면적의 활용도가 심각하게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시계 화면으로 사용할때는 컴플리케이션 하나라도 더 넣을수

있다는 뜻이 되겠죠.

 

 

2. 러그

 

위에서 사각형의 케이스의 경우 체감사이즈가 커지기 때문에 작게 만들어야 하고,

오히려 면적면에서 손해를 볼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시계의 체감 사이즈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 체감 사이즈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러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러그란 시계 케이스에 붙어서 스트랩을 고정할수 있게 해주는 부위입니다.

즉 스트랩을 부착하는것 이외에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는 부위이며,

이 러그의 형태와 길이에 따라 시계의 체감 사이즈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러그 투 러그라는 수치인데요,

시계의 열두시방향 러그 끝부분에서 여섯시방향 러그 끝까지, 쉽게 말하면 시계의 세로 길이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시계 절대적인 크기가 작더라도 세로 길이가 길어서 손목을 아슬아슬하게 채우거나 심한경우

손목을 넘어가버리게 된다면, 착용감이 떨어지고 매우 불안해보이는 핏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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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코 베이비튜나(좌), 해밀턴 카키필드(우)

 

매우 극단적인 두 예시입니다.

세이코의 경우 43mm가 넘어가는 매우 큰 케이스 사이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그가 거의 소멸 직전으로 작은 편이라 손목에 올렸을때 안정감 있는 적절한 핏을 보여줍니다.

반면 해밀턴의 경우 다이얼 사이즈는 39mm로 작은 편이고

실제로도 다이얼에 한정해서는 오밀조밀하게 이쁜 핏을 보여줍니다만,

러그 투 러그가 47mm로 상당히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실제 착용시 손목이 얇으신 분들은

이쁜 핏이 나오질 않게 됩니다.

 

 

 

3. 애플 워치의 경우

 

디자인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애플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리가 없겠죠?

이 체감 사이즈의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애플이 내놓은 정답은 바로 러그의 삭제에 있습니다.

물론 애플워치도 손목시계이니만큼 당연히 스트랩이 있고 그 스트랩을 체결해야하는 부위도 필요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애플은 이 러그를 케이스 안쪽으로 내장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물론 러그를 케이스 안쪽으로 집어넣는 시도가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러그를 케이스 일체형으로 만들거나, 스트랩 체결부위를 케이스 밑쪽으로

밀어넣어서 러그를 최대한 숨겨보고자 하는 시도는 수도 없이 많이 있었죠.

흔히들 현대 스포츠워치 불후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오데마 피게의 로얄오크부터가

일단 러그와 케이스의 구분이 모호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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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하지만 이렇게 시계를 만들 경우 어떤 단점이 생길지 짐작이 가셨나요?

바로 스트랩의 교체가 굉장히 난감해진다는 점입니다.

로얄오크처럼 일체형의 경우에는 소위 '줄질'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체형이 아니라 케이스 밑으로 스트랩 체결부위를 밀어넣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구조상 일반적인 스트랩의 호환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이미 러그를 없애버리기로 마음먹었고,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그 방법'을 도입한것이죠.

제목 없음1.png

 

물론 이런 교체방식을 애플이 처음 시도한건 아닙니다. 당장 기어S2만 보더라도 정확히 동일한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애플은 이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러그를 말그대로 없애버렸고

기어S2의 경우 여전히 러그로 보이는 부분을 남겨둔 후 그 부위에 한번 더 스트랩을 체결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입니다.

즉 기어S2의 경우 스트랩 교체의 용이성에서 멈춘 데에 반해서, 애플 워치의 경우 그걸 러그의 삭제까지

확장시켰다는데에 의의가 있는것이죠. 이 부분이 의외로 엄청나게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애플의 경우 사제 스트랩을 장착할 때 어댑터를 끼우게 되면, 애초에 러그는 없다시피 했던 디자인이라

러그 어댑터가 밖으로 크게 돌출되지 않아 디자인을 해치지 않습니다.

반면 기어 S2의 경우 굳이 러그를 남겨놓은 후 거기에 어댑터를 또 끼우는 방식이라 러그가 

아래 사진처럼 매우 길어지며 디자인적으로 난잡해지게 되죠.

 

다운로드.png

 

DETAILP_b0588_03.jpg

 

▲ 러그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어쨌든 이러한 애플의 해결책은

 

1. 시계의 체감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2. 러그가 있어야할 부위를 본체로 채움으로 인해 사이즈 대비 화면 크기를 키웠으며

3. 정품 스트랩 뿐만 아니라 사제 스트랩 사용도 매우 용이한

 

굉장히 실용적인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4. 한계점

 

그래서 이게 애플워치가 얼마나 쩌는 디자인인지 찬양하는 글이냐구요?

정 반대입니다. 애플은 분명히 정답에 98%정도는 근접한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 디자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는 해결하지 못한

그 2%의 영역이 오히려 위화감으로 다가오는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각형의 레이아웃을 채택하면서 아날로그 감성을 담기 위해선 상당한 고급스러움이 요구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사각형의 아날로그 시계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최고급 명품시계 브랜드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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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좌), 까르띠에 탱크(우)

 

보시다시피 매우 작고, 반짝거리며, 시계라기보다는 보석이나 팔찌에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가 아닌 사각형의 시계도 물론 있습니다.

 

카시오.png

▲카시오 A158WA-1

 

이런 시계들이죠. 완전 극과 극이죠?

 

애플워치는 위의 명품시계쪽이라고 보기엔 너무 크고, 두껍고, 투박하며

밑의 카시오같다고 보기에는 미니멀하고, 고급스럽고, 부드럽습니다. 

즉 기존 시계중에서는 딱히 비교대상을 찾기 힘든 새로운 영역의 시계라고 볼 수 있겠죠.

'스마트 워치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애플의 자신감 넘치는 대답이라고 봐줄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워치페이스에서도 그런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워치페이스에 한정해서 애플은 아직도 뚜렷한 정답을 찾아내지 못했어요.

애플이 제공하는 기본 워치페이스들을 보면 그 고민의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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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워치 'COUNT UP' 워치페이스

 

이건 심지어 애플에서 홍보자료에 단골로 내보내는 워치페이스입니다.

이쁘지 않다는게 아니에요. 단지 애플워치 본체에서 보여준 자신감과 결단력에 비해서는

이런 워치페이스는 너무 개성도 없고 우왕좌왕 허겁지겁 때려박은 티가 난다는겁니다.

요즘 다이버 워치에서 유행하는 회전식 베젤, 요즘 다이버 워치에서 유행하는 도트 인덱스,

일단 넣고 봤더니 '어? 구석 네 자리가 남네? 대충 컴플리케이션이랍시고 떄우자ㅋㅋ' 스러운 발상이

돋보입니다.

 

실제로 원형 레이아웃의 모든 워치페이스들을 보시면 같은 방식이에요.

대충 유행하는 디자인 떄려박고 네 구석탱이에는 전부 '컴플리케이션'.

말이 컴플리케이션이지 심미적인 고민은 전혀 없어보이고 너무 단순하거나 너무 조잡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워치페이스마다 선택할수 있는 컴플리케이션의 종류가 다른데 

그닥 쓸모있는 기능은 없어요. 성의도 없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본체만 놓고보면 실로 놀라운 수준의 개성과 독단을 보여주는데, 그 오만에 가깝던 자기확신을

워치페이스에선 전혀 느낄수가 없습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애플워치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아날로그 시계로서의 역할에 미련이 남은 모습은 보이는데, 일말의 정성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5. 총평

 

정리하자면, 애플워치는 분명히 기존 시계와의 차별화를 꾀했고 기기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심미성과 기능성 두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아내며 이게 스마트 워치의 표준이라고 당당하게 선포했습니다.

다만 워치페이스에 있어서는 분명히 아쉬운 모습을 보입니다. 원형 워치페이스의 경우

일단 에러죠. 기기가 사각형이니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각형의 워치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각형의 워치페이스를 집어넣는 순간 사각형 아날로그 워치와의 비교가 불가피해지는데,

위에 설명했듯이 기존 아날로그 워치하고는 방향성이 너무 다릅니다. 크고, 두껍고, 투박하죠.

 

앞으로 본체의 레이아웃을 변경해서 아날로그워치를 더욱 더 닮아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고,

과감하게 기존 아날로그 워치페이스를 싹 쳐내고 애플워치만의 워치페이스를 발전시키는 방법도 있을수 있겠죠.

아니면 양쪽 모두를 조금씩 적용해 중용의 미를 보여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갤럭시워치가 원형의 레이아웃으로 너무나도 쉽게 달성 가능한 목적을

애플워치는 사각형 레이아웃의 한계로 빙빙 돌아가는 중이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중요) 저는 아날로그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애플워치의 디자인에서 불만을 느끼지만,

애초에 시계를 안 차시거나 스마트워치는 스마트워치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당연히 별 불만이 없으실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애플워치 이뻐서 샀다는분들 많이 계시니까요.

다만 '아날로그 워치페이스에 한정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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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가 되고싶었던 제 애플워치..ㅠ

 

 

댓글
28
파파야오렌지
2등 파파야오렌지
2021.07.06. 16:52

정성글추

네모시계가 동글시계랑 사이즈 다르게 보이던게 이유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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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3등 Havokrush
2021.07.06. 16:53

스마트워치로서는 예쁜데, 손목 시계라는 좀 더 넓은 카테고리에서 보면 좀 의문이 드는 디자인이죠.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명품 브랜드에 대한 데드 카피가 되었건 창작이건 워치 페이스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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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11시25분 님께
2021.07.06. 17:04

만드는 거라면 프로그램 따로 있기는 합니다.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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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봇
포인트봇 11시25분 님께
2021.07.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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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리어
글쓴이
best 슈피리어 11시25분 님께
2021.07.06. 17:08

워치 페이스 수를 말씀하신게 아니라,

좋든 나쁘든 기존 아날로그 시계에 대한 오마주 내지 카피는

스마트워치에서도 요구되는 부분이고, 따라서 그게 가능한 갤럭시 워치의 경우 이런저런 사제 워치페이스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확인할수 있다 정도의 뜻이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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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11시25분 님께
2021.07.06. 17:10

해외 보면 서드파티 앱으로 커스텀 정도는 하는 거 같던데요. 물론 갤럭시 워치처럼 맨바닥부터 만드는 건 아니지만...

 

굳이 양을 말한 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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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11시25분 님께
2021.07.06. 17:33

보통 손목 시계는 원형으로 많이 나오니까요. 창작은 몰라도 데드 카피 쪽으로는 원형을 이기기가 힘들죠. 기성 손목 시계 브랜드들도 주로 제품을 원형으로 많이 내놓고요.

 

터 놓고 이야기해서 베낄 만한 쪽은 원형이 많다는 겁니다. 물론 사각형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을 거고 원형이어도 그걸 사각형 형태에 못 옮길 건 없지만, 원형보다는 어색할 거고요.

 

굳이 기존 시계 브랜드의 워치 페이스를 데드 카피하는 이유는 스마트워치에서도 기존 시계 브랜드의 워치 페이스를 원본에 가깝게, 가능한 높은 완성도로 재현해서 쓰고 싶다는 이유에서 비롯되는 건데, 사각형은 아무래도 참고할 만한 표본 수가 적죠.

 

애플 워치도 애플이 아예 갤럭시 워치 스튜디오처럼 전용 프로그램 내놓으면 당연히 기본 외에 워치 페이스가 폭발적으로 늘겠죠.

 

시장 내 점유율 놓고 보면 절반이 애플 워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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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오징어
숨겨진오징어
2021.07.06. 16:56

퇴근까지 몇 분 안 남은 상황에서 정성스러운 글 잘 봤습니다. 시계를 몰라서 러그라는 개념은 처음 들었는데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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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리어
글쓴이
슈피리어 11시25분 님께
2021.07.06. 17:06

네 뭐 의견이야 여러가지 있을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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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강제수집가
텀블러강제수집가
2021.07.06. 17:04

인기 많고 예쁜 시계들로 이해 쏙쏙 잘되게 써주셨네요 ㅎㅎ

모나코 도시어부에서 이경규님이 자주 차고 나오시던데..넘나 이쁜것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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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봇
포인트봇 비둘기야먹자 님께
2021.07.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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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nrznr
znrznr
2021.07.06. 17:15

체결되는 부분이라고해야되나.. 저부분이 젤 부럽네요

gts2 mini 쓰고있는데

저부분때문에 애플워치가 너무 사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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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개구리
2021.07.06. 17:21

언급해주신 원형워치페이스의 한계점은 워치1,2,3세대에서 더더욱 부각되었던것같읍니다.

 

해당 세대는 베젤리스 디자인의 도입이전으로 현재의 원형 페이스에서 채울수있는 4모서리의 컴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않기때문에 동떨어진 느낌이 더더욱 심했읍니다.

워치3세대 쓰던 시절에 그 이유때문에 저또한 원형 페이스 이용이 드물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족으로 4세대부터 비교적 각진 사각에서 조약돌같은 둥근 사각으로 바뀐것이 베젤리스의 반영도 있지만, 원형으로의 타협시도가 약간은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기어S3클래식 차던 시절 러그부분이 꽤 큼직해서 제 얇은 손목이 더 대비되던 기억도 납니다.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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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N9
2021.07.06. 17:47

개인적으로 애플워치의 성공요인중 하나가 기존 아날로그 시계의 디자인을 답습하지 않고 스마트기기에서 디테일과 마감을 끌어올린 방향성을 채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전자기기 만드는 회사가 기존 시계 디자인 최대한 베껴봤자 마감이나 소재에서 따라가기는 힘든데, 애플은 100만원 정도 가격대의 아날로그 워치 급 마감을 완전히 스마트기기같은 디자인에 구현해 묘한 느낌을 들게 하더라구요.

 

아날로그 워치 매니아들에게는 괴작처럼 보일수 있지만 실제로 패션, 디자인, 기획, 에디터 등 룩에 굉장히 민감한 분야들에서 애플워치 차고다니는 사람의 비중을 보면 이미 애플워치는 말씀하신 사각시계 중 카시오 계열과 까르띠에 계열과는 별도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둥근 페이스에 4 모서리 컴플리케이션은 다소 조잡해 보인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차라리 자오선이나 아티스트, 타이포그래피, 프라이드, 모듈 등 아예 디지털 스러운 페이스들이 더 어울리고 보기에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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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e22
2021.07.06. 18:33

컴플리케이션만큼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최고/최저/현재온도를 한 아이콘으로 표현한 거 보고 감탄한 기억이 나네요. 원래 있던 방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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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리어
글쓴이
슈피리어 soje22 님께
2021.07.06. 18:56

디자인의 기능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도 없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하이엔드 워치들의 컴플리케이션을 보면 단순히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간결하게 보여줄수 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잡함과 종이 한장 차이로

심미성을 잡아내는것도 제조사의 역량이거든요.

어떻게 스마트하게 공간 활용을 할까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만

기존 아날로그 워치들에서 느껴지는 예술성에 대한 고찰은 여전히 부족해보이는것이 아쉬운 부분인거죠.

그렇다고 아예 예술성을 포기한 느낌은 또 아니라 발을 살짝 걸치려고 노력중인데 잘 안되는거같은

그런 부분이 애플워치를 사용하면서 가장 거슬렸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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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9 슈피리어 님께
2021.07.06. 21:00

저는 개인적으로 예술성에 발을 걸치려고 한다기보다는 기존 시계의 레이아웃을 산업디자인적 관점에서 재해석한거 같다는 인상을 받긴 했습니다 ㅎㅎ 

 

다만 저도 동일하게 4 모서리 레이아웃에서 다소 조잡하다는 느낌을 받은 부분은 개별 컴플리케이션이 아름답지 않아서보다는 조합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최적의 아름다운 상태로 레이아웃이 고정된 아날로그 시계와 달리 애플워치는 컴플리케이션의 조합이 다양하다 보니 어떤 것들은 찰떡같이 어울리는데 어떤 것들은 또 위치나 크기, 정보량에 따라 조잡하게 되는데 이런 점들을 강제로 고정시킬 순 없으니 인터랙티브한 디지털 컴플리케이션의 한계라고 느꼈네요 ㅎㅎ ㅜ

 

본문에서 사각 형태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으려면 정말 고급스러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물론 맞는 말씀이지만, 애플 정품 시계줄의 디자인이나 광고에서 메인으로 미는 페이스들을 보면 애플은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에 큰 관심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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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9 soje22 님께
2021.07.06. 20:57

저도 개별 컴플리케이션은 정말 심플하게 공들여 잘만든 것에 동의하는데 4개가 오밀조밀 들어차있는것은 그것과 별개로 배치가 조금 복잡해 보이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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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ubim
2021.07.06. 19:49

결국은 '스마트'워치냐 스마트'워치'냐에 따른 접근의 차이 같습니다. 전 후자쪽이 취향이라 갤워치가 더 마음에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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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가좋아
오레오가좋아
2021.07.06. 21:56

저도 액티브 라인은 좀더 애플워치스러운 방향으로 갔으면 했는데 (러그도 없애고)

클래식은 기존대로 하구요. 그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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