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외신은 애플이 AI 업체인 Xnor.ai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창업 3년 차인 Xnor.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로만 작동되는 AI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AI가 온라인에 연결하지 않고 기계학습 및 이미지 인식 기능 등이 가능합니다.  또 앱 개발자가 AI 코딩을 할 줄 모르더라도, 앱 내에 AI 코드를 내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Xnor.ai가 개발한 제품들은 태양 전지나 동전 크기의 배터리를 이용, 수년 간 가동 가능하는 AI칩과 식료품 선반을 감시하는 AI 지원 제품 등이 있습니다.

애플은 이 인수에 2억 달러의 돈을 쓴 것으로 추정되며, 아이폰의 AI 데이터를 비공개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됩니다. 

Xnor.ai가 가진 기술이 애플이 자랑하는 개인 정보의 보호, 보안과 관련해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AI 앱이 생성한 개인 데이터를 단말 내부에서만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이르면 내년, 아이폰13 시리즈에 Xnor.ai의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CBInsights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애플은 20개의 AI 관련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이는 구글(14곳)이나 MS(10곳)의 인수 횟수 보다 많습니다.

애플은 해당 인수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