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개발인력이 부족하다? 기기가 너무 많아서 대응이 힘들다?
- Score_고동빈
- 조회 수 645
- 2019.09.07. 12:17
정말 일리있는 말씀입니다만,
애석하게도 그건 소비자가 이해해 줘야 할 게 아니죠.
요즘 휴대폰들 가격이 싸봤자 7-80만원, 비싸면 140만원까지 올라가는데... 그게 푼돈도 아니고요.
꼬우면 자기네들이 마구잡이로 뿌려놓은 라인업들 거두고 선택과 집중을 하던지... 최소한 같은 가격대로 산 휴대폰에 대해서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사후지원을 기대하는게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그 제조사라는 집단이 기업이고 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 창출이라는 걸 감안하면...
소비자가 기업에게 저들이 받아 먹는 만큼 완벽 혹은 완벽에 가까운 사후 지원을 바라듯이
기업도 이윤 창출을 0순위로 두고 운영하는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나친 사후 지원은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에 반하기도 하는 거니까요.
물론 소비자 측의 힘이 더 세서 완벽에 가까운 사후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은 제조사가 그 주도권을 쥐고 있으니까요. 기업을 옹호 하려는 게 아니라 현실이 이럴 뿐입니다.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그걸 요구하는 측의 수가 상당히 적고 그만큼 힘이 없다고 보는 게 맞겠죠.
IT 커뮤니티만 봐도 무조건적인 다작 위주로 라인업 굴리는 삼성의 정책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고 그에 따른 사후지원이 부실해지는 것에 또한 불만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
불만을 표하고 건의하는 IT 커뮤니티의 수가 신경 안 쓰고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비자에 비해 그 수가 상당히 적으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소수의 의견 다 들어주자고 굳이 애써서 돈 들어갈 일을 벌이지 않는 건 당연할 거고요.
마냥 좋게 들리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국 이의를 제기하는 쪽에 힘이 없어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인거죠.
저렇게 싸질러놔도 os업데이트는 성능이 되는 한 제조사에서는 해주긴하죠
Pie os중에 삼성은 그 많은 기기들을 해주고 있지만
회사의 구차한 핑계를
소비자가 그걸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사후지원 땜에 신경 쓸거면
차라리 통신사 검수 안받는 애플이나 구글 순정 쓰는게 훨 낫습니다
이것저것 문어발 식으로 찍어 내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사후지원은
제조사 업그레이드 정책 및 성능에 따라 지원해주는 기기가 정해져 있고
일정도 각각 다 다른데도 그 달에 해준다는 보장도 없고
통신사 검수까지도 받아야 하는데
정말 재수없으면 중간에 drop되는 상황도 생기지만
해줘도 버그는 생길 수 밖에 없으니
고쳐주는 것도 언제 해줄 지 모르는 약속없는 기약을 기다리는 것도
짜증나는데
안타까운건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쓰다가 맘에 안드면 돈주고 다른거 사라는 식으로
배짱운영하면서 소비자에서 클레임을 걸어도
무시하면서 형식적이고 메크로 답변을 달 수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