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지른 물건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 VentAzure
- 조회 수 357
- 2019.09.24. 14:46
처음 MX 마스터 3와 함께 봤을 때에는 크래프트에서 뚝 떼어놓은 모양새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제 정식 발매 쪽 페이지를 보니 그래도 저렴하게 다이얼 뺀 크래프트를 사용해 볼 수 있고,
한정으로 손목 보호대도 준다고 해서 덥썩 물었습니다..;;
사실 기존에 사무실에서 쓰던 키보드가 꽤나 높았던 편이라 손목에도 좀 부담이 되긴 했었습니다.
(그게 꽤 크다 보니 정작 MX 마스터 3은 버티컬에 밀려 패스하였습니다.)
낮은 키보드라고 해서 아예 사용하기 불편할까 싶었는데 위쪽에 턱이 있어서 각도는 살짝 있는 편이었습니다.
손목 보호대랑 같이 사용하니 크게 불편한 느낌 없이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더군요.
키감도 펜타그래프 치고 부드러운 편에 움푹 패인 것도 누르는 감촉이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키보드가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것은 좋은데 그에 맞추다 보니 살짝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의 길이와 이어서 있는 한/영 키의 위치가 미묘하게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esc도 이상하게 길게 되어 있고..)
백라이트는 보통 밝은 환경에서는 아예 밝기 조절 자체가 안 되는 타입이라 사무실에서는 거의 못 볼 듯합니다.
어두운 데에서는 1단계에서도 상당히 밝은 백라이트를 가지고 있는데,
확실히 스마트라고 해도 이 정도면 배터리 소모에는 영향을 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백라이트는 그냥 꺼놓고 지내도 문제없어 보입니다.
이외에는 기능상 못 쓰겠다는 부분은 딱히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F1~F12 고정도 키보드 자체에서 처리하거나 Options 에 있는 설정에서 바로 처리 가능하였고,
화면 캡처 기능키도 PrtSc 키와 동일한 역할이라 단축키 조합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시로 계산기를 실행할 일이 많다 보니 계산기 키가 따로 있는 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손목 보호대는 매트한 재질에 전체적으로 납작하여 겔이 많이 들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반발성은 적어서 바닥에 두는 것보다는 손목이 덜 아픈 건 좋았습니다.
다만 이게 단품으로 구매하려면 19.99달러인 건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
(키보드 생겨먹은 걸 생각하면 기본으로 넣어줘야 할 것 같은데..;;)
일단 키감도 테스트할 겸해서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사용하면서 뭔가 더 적어야겠다 싶으면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낮은 키보드나 펜타그래프를 안 좋아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구매를 고려해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트북 키보드도 (발열 때문에) 잘 안 쓰다 보니 펜타그래프는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데 이 정도면 오래 잡고 쓰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살짝 높다는 게 아픈 부분이긴 합니다만.. orz>
크... 영롱합니다.
모서리로 눌러도 타이핑 잘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