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은 스마트폰 라인업을 언제쯤 안정화시킬까요
- 딱보면알아
- 조회 수 393
- 2020.01.03. 20:46
a니 e니 라이트니, 울트라니
a51처럼 뒤에 애매한 숫자는 또 무엇이며,
왜 탭s4에서 탭s6로 가는 것이며
왜 s11에서 s20으로 가는 것이며
왜 영프리미엄이랬던 a시리즈가
20만원대 초저가 모델로 나오는 것이며
도대체가 규칙도 없고 원칙도 없는
엿장수 맘대로인지..?
이 라인업이 해마다 뒤죽박죽 바뀌고 질서도 없어서
이젠 당췌 뭐가 뭔질 모를 지경이네요
삼성도 열심히 할려다보니 새로운 전략과
네이밍을 자꾸 들고 나오는 듯한데
뭔가 장기적인 비전과 내부 교통정리가 부재한 느낌이네요
저는 도대체 이런 얘기가 왜 계속 나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2020년이고 갈수록 전세계 소비자는 계층 소득 환경에 따라서 니즈가 다 다릅니다. 그에 따른 제품파편화가 되는 것이고 지역별 판매모델도 다 다릅니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게 갤럭시a시리즈고 결국 성공해서 먹혔어요.
18년도 생각하면 샤오미 화웨이등 치고올라오면서 엄청 침울했는데 19년도 선방했고요. 네이밍이 중요한게 아니라 파는게 중요한 겁니다. 타사들도 요새 다 저래요. 갈수록 파편화 될거고 이를 소화해 내는 곳이 결국 승리합니다.
네이밍은 중요하죠. 우리가 제품을 소비할때 단순히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으로 제품을 소비하기도 하지만 이는 플래그쉽아닌 제품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향입니다.
플래그쉽에는 가성비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상의 것은 무엇인가 하니, 우리는 소비를 통해 소속감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은 가방에 많은 금액을 들이고 브랜드와 제품들의 시그니쳐 네이밍들을 외우죠. 그리고 그 네이밍의 연속성들은 팬층과 매니아층을 형성 시키면서 브랜드에 소속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성'이 여기서 속하는 것이죠. 소비에 '감성'이 들어가면서 우리는 그 브랜드에 크거나 작거나 소속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라운지를 운영하고, VIP멤버쉽을 유지하고, 애플스토어 같은 것들을 만드는 이유들도 그렇습니다. 애플의 경우 이런 전략들을 잘하고 있는 브랜드이죠. 세계판매량 순위를 보면 알겠지만 삼성의 경우 갈수록 플래그쉽은 top10에 속하지 못하고 a10 a50등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층에만 효과적이게 먹히고 있죠. 이게 단기적으로는 호재이나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의 a시리즈가 잘 팔리는 것도 결국 플래그쉽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의 폭포효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플래그쉽이 top10에 대륙을 가리지 않고 잘 팔립니다. 왜 아이폰의 휴대폰 마진이 타 회사 대비 매출물량은 작지만 몇배나 많은지는 여기서 갈립니다.
a시리즈가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반영했고 어떻게 성공했다는 것인가요?
19년 삼성이 선방한 건 화웨이 제제 효과 덕이 큽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이미 점유율이 따라잡혔을 수도 있어요.
단순히 다작했다고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 게 아닙니다.
니즈에 따른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하고
네이밍을 포함한 마케팅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a시리즈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이미지가 뭔가요?
아무것도 없어요.
18년까지는 영프리미엄, 쓸만한 제품, 기본기 탄틴한 중급기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잡탕입니다.
소비자에게 분명하게 각인된 게 없다면
그건 실패한 마케팅인 거죠
다른 기업들이 다 저렇게 하는 건 아니고
파편화된다고 해서 꼭 저렇게 밍숭맹숭하게 마케팅할 필요도 없는 거죠
계속 이런이야기가 나오는 건
이렇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꽤 많다는 거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것 그 자체가 마케팅입니다
a시리즈가 한국에 다 파나요? 어떤 나라에서 a시리즈 전부 다 파는곳 있나요?
국가별 맞춤으로 판매하는 겁니다..... 한국에만 팔거 아니잖아요.. 인도에 프리미엄A시리즈만 팔건가요? 인도보다 못사는 나라에는 안팔건가요,?
이건 제 개인생각뿐 아니라 각 기업들의 현 상황판단이에요. 대국적으로 보세요. 한국은 계속 프리미엄 마케팅쪽으로 가는 것이고 예전엔 중동이면 중동쪽 특화모델 일부몇개 쫙. 아시아쪽 쫙 뿌렸는데 이게 나라별 먹히는 모델이 다르니 더 세분화된것 뿐입니다.. 갈수록 공략은 더 세분화될겁니다.
A 시리즈는 지금 아주 잘 팔리고 있고 S11 발음하기가 영 좋지 않은 데다 연도와 딱 맞으니까 더 좋고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다만 21년에는 S21보다는 S30이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