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리뷰 게시판 *IT 전자제품, 서비스, 가전, 차량 등의 리뷰 또는 강좌(팁)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Stellist

dbrand Grip 아이폰11 케이스 사용기

  • Stellist
  • 조회 수 1000
  • 2020.01.29. 20:13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제품을 소개하려면 먼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 2018년, 스마트폰 스킨 제조사 디브랜드(dbrand)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사의 첫번째 케이스를 출시했었습니다. dbrand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여러 유투버들에게 협찬을 제공해오고 있어 유투브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브랜드입니다.

 

000.jpg

이 당시 출시된 Grip은 범퍼케이스 였습니다. 탄소복합체 재질에 모서리에는 D3O 충격방지 신소재를 적용하고, 전후면 테두리와 측면 부분에는 그립감을 높여주는 고무 소재를 사용해 어디 올려놓거나 손으로 쥐고 있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그립감을 강조한 제품이었습니다. 보통 케이스 제조사들이 만드는 아이폰과 갤럭시용 뿐 아니라, 원플러스와 픽셀용 케이스까지 출시한 것도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Grip은 일반판매를 시작했으나, 이 때 판매된 제품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집한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었습니다. 범퍼가 아니라 후면이 막혀있는 일반적인 케이스가 되었고, 충격방지용 D3O 소재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그립감이 좋은 케이스로 강조하고 있지만, 후면에 dbrand 스킨을 붙일 수 있는 점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평범해보이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과연 더 좋아졌을지 나빠졌을지 궁금하여,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이폰11 프로용을 구입했고 후면 스킨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새 dbrand Grip 케이스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001.jpg

박스입니다. 전체적인 박스 디자인은 크라우드펀딩 시절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검정 박스에 노란색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입니다.

 

002.jpg

박스를 열어보면 케이스가 보입니다.

 

003.jpg

바 형 케이스로, 그냥 바로 폰에 끼우면 됩니다. 내부는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 있어 스마트폰에 상처가 나는것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004.jpg

005.jpg

006.jpg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범퍼형에서 보통 케이스가 되면서 개선된 점 중 하나는 바로 폭입니다. 기존 범퍼형 제품은 아이폰X에 씌웠을 때 전체 폭이 79mm로 꽤 넓어졌는데, 양산버전의 Grip은 아이폰11 프로에 씌웠을 때 전체 폭이 76mm로 일반적인 케이스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측면에는 손에 쥐었을 때 마찰력을 높여주는 돌기가 유광으로 달려있습니다.

 

또 이 제품에는 초승달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면 상하단이 더 두껍게 튀어나와 추락시에 제품을 보호하는 동시에 가운데 부분은 얇은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007.jpg

상, 하단부가 디스플레이 유리보다 상당히 두껍게 되어있습니다.

 

008.jpg

009.jpg

 

버튼은 측면부와 같은 소재에 버튼모양으로 가공이 되어있으며, 위아래에 칼집이 나 있습니다. Grip 최초의 양산형은 저 칼집이 없어서 버튼감이 매우 나빴다고 하는데, 현재 버전은 칼집덕분에 버튼감이 꽤 괜찮습니다. 누를 때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피드백도 분명한 편입니다.

 

진동스위치 부분은 적당한 사이즈로 뚫려있습니다.

 

010.jpg

하단 스피커 부분은 사다리꼴 모양으로 뚫려있으며, 양쪽 대칭입니다. 라이트닝 단자도 큼직하게 뚫려있습니다.

 

011.jpg

012.jpg

 

후면입니다. 매트하게 마감된 플라스틱 재질로 후면이 덮여있으며, 아래쪽에 GRIP 로고가 있습니다. 후면은 흠집이 쉽게 나는 재질이라, 이 케이스를 구입하는 분들은 가급적 스킨도 같이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013.jpg

014.jpg

 

카메라는 특이하게 아래쪽과 오른쪽이 조금 더 두껍게 올라와있는 구조입니다. 아마 스마트폰을 손에 쥘 때 검지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건드려 지문이 묻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015.jpg

두께는 정가운데 부분이 10mm, 아래위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12mm 입니다. 뒤집어놓으면 가운데 부분은 붕 뜨게 됩니다.

 

016.jpg

017.jpg

 

한동안 케이스를 사용해보니... 전체적으로 크라우드펀딩 버전보다 실망스러운 점들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일단 케이스 이름이 '그립' 인데, 예전처럼 그립감이 높지 않습니다. 범퍼로 되어있던 이전 버전은 전후면 테두리의 고무가 높은 마찰력을 갖고 있어서, 손에 쥐었을때나 어디 올려놨을때나 거의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버전은 폰을 표면에 올려놓을 때에는 케이스 본체의 무광 코팅에만 마찰력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는 측면의 돌기가 어느정도 마찰력을 높여주지만 이 역시 기존 버전보다 떨어집니다.

 

특히 전면부는 초승달 디자인때문에 폰을 거꾸로 어디 올려두면 바닥에 닿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마찰력도 많이 약합니다.

 

018.jpg

019.jpg

 

게다가 초승달 디자인때문에 시각적으로 많이 두껍고 둔해보이는 인상을 받는데, 그에 비해 충격방지 성능은 의문입니다. 모서리에 특별히 충격보호 소재가 추가된 것도 아니고, 제품 소개에서도 그냥 '밀리터리 그레이드 수준의 충격보호' 정도로만 되어있습니다. 

 

이 밀리터리 그레이드라는게 대단해보이지만, 낙하시 충격에 대한 밀스펙은 1.2m 높이에서 생존해도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비슷한 부피감에 충격보호를 특장점으로 내세운 제품들이 별도로 '2m 충격 방지' '3.6m 충격 방지' 등을 보장하는 것에 비해서, Grip은 제조사에서 설명하는 수준만 보면 국내에 파는 만원대 케이스들과 같습니다.

 

020.jpg

기존 범퍼 버전의 Grip도 아쉬움이 많은 제품이었지만, 고유의 독특한 매력이 있었는데, 양산형 Grip은 그냥 평범한 제품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021.jpg

 

022.jpg

지금까지 아이폰11 프로용 dbrand Grip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버전을 첫번째 제품이라고 친다면, dbrand의 두번째 케이스입니다. 첫번째 제품은 불안정했을지언정 독특했는데, 두번째 제품은 그 부분들은 보완하느라 고유의 장점들을 잃고 평범함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좀 더 대중적인 디자인이 된 것은 사실이며, 손에 쥐었을때는 여전히 괜찮은 그립감을 제공해줍니다. 또 후면을 전용 스킨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점, 원플러스와 픽셀같은 마이너한 기종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에 쥐는 느낌이 좋은 케이스를 찾고 있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Stellist
Apple iPhone 13 mini
Apple Watch Series 5
Apple Macbook Air (2020 M1)
Nintendo Switch

Audio Technica ATH-TWX9
Yamaha TW-E3C
Bose QC Earbuds 2
Denon PerL Pro
Audio Technica ATH-M50xBT2 IB
댓글
5
StirFry
1등 StirFry
2020.01.29. 20:18

케이스티파이 케이스가 하단 대칭형이길래 대체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나 싶었는데

예상외로 다른 제조사들도 하단 대칭형으로 많이들 만드네요

[StirFry]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StirFry 님께
2020.01.29. 20:19

아마 아이폰X용 케이스 금형 부분재사용 목적도 있을겁니다. 버튼 위치만 바꿔주면 호환되니까요...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감자해커
2등 감자해커
2020.01.29. 22:45

카알못이라 선생님께 여쭈어봅니다. 실내사진찍으실 때 외부플래쉬? 스토로보인가 그거 쓰신건가요?

ㄷㄷ

[감자해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감자해커 님께
2020.01.29. 22:49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스트로보를 쓸 줄 모릅니다. ㅠ_ㅡ 모든 사진은 자연광 & 카페조명으로만 촬영되었습니다.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감자해커
감자해커 Stellist 님께
2020.01.29. 23:11

근데도 사진이 예술이군요 ㄷ

[감자해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리뷰 GILD design 솔리드 아이폰14프로 메탈범퍼 사용기 [5] file Stellist 23.04.18 17 2614
공지 리뷰 게시판 이용 수칙 210623 admin 21.06.23 2 30538
핫글 리뷰 제피러스 G16 (2024) 리뷰 [5] Magyarország 24.03.28 1 396
120 v50 기본앱 최적화 된 배터리 성능 결과 [6] Apious 20.03.16 1 1541
119 갤럭시S20와 스냅드래곤865가 만나다. 벤치마크 총정리 [23] 감자해커 20.03.16 11 6997
118 갤럭시S20시리즈 카메라 문제점 이슈정리 [12] file 감자해커 20.03.13 17 5197
117 S20 노멀 광축틀어짐 교품후기(빡침주의) [23] file BCOM 20.03.12 2 3148
116 북커버 왔어용 [6] file 한방먹이는한의사 20.03.10 0 401
115 아이피타임 A8004NS-M 간이NAS 후기(부제 : 안녕~ 시놀리지 NAS) [13] file 흡혈귀왕 20.03.07 4 3844
114 가입인사겸 S10 vs S20 사진입니다 [13] file BCOM 20.03.06 3 1414
113 X1Carbon Gen7 간단 소감 [20] file 취사병고동빈 20.03.05 0 573
112 아이피타임 간이NAS 구성 후기 [57] file 흡혈귀왕 20.03.03 9 17016
111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리뷰 [39] file Memeko 20.02.29 22 5086
110 HDR 안쓰는게 더 맞는 듯 합니다. [11] file 영화과부도 20.02.26 0 6881
109 갤럭시s20울트라vs아이폰11프로vs LG V50, s10 실내사진 비교 [29] 감자해커 20.02.25 18 5466
108 갤럭시s20 스피커는 구조상 음질개선이 힘들다.(추측글) [42] file 감자해커 20.02.22 3 8232
107 2천원대로 아이폰 X 시리즈(X XS 11pro) 관리해보자 [20] file 오토카모 20.02.18 0 862
106 Rebirth from 「1」 - 소니 엑스페리아 1 (Short Ver.) [4] file 마키세크리스 20.02.18 3 465
105 갤럭시 S20 울트라 간단 리뷰 [16] file Memeko 20.02.17 8 2556
104 갤럭시S20 울트라 카메라 사용기... 죄송합니다... [21] file Stellist 20.02.17 23 3813
103 이 휴대폰은 미쳤습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 리뷰 [20] file MysticCat 20.02.16 23 5283
102 S20 자급제폰 디지털프라자 사전구매 후기 [5] file JamesBlake 20.02.13 0 1288
101 판형이 깡패인 이유 [18] file 영화과부도 20.02.05 3 1791
100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회사에서 만들고 싶은 기능의 괴리. (사용성평가 경험담) [22] 감자해커 20.02.02 11 905
99 Deff DURO 스페셜 아이폰11프로 케이스 사용기 ::: 인덕션을 납작하게 [10] file Stellist 20.02.02 7 1909
dbrand Grip 아이폰11 케이스 사용기 [5] file Stellist 20.01.29 4 1000
97 잠안와서 적는 폴드 일주일정도 써본 간단 소감 [9] file 프리즘스톤 20.01.26 5 1467
96 비츠 파워비츠 프로 코드리스 이어폰 사용기 [3] file Stellist 20.01.23 9 1229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