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및 아이폰에 대한 짧은 소고
- 프라페노
- 조회 수 473
- 2020.02.04. 10:25
저 따위가 애플이란 회사를 논해서 뭣하겠습니까만은...게시판 주제라서 짧게 휘갈겨봅니다.
우선 한국...한국에서는 역설적이게도 가장 돈없는 1020층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의 점유율이 전연령대에서 제일 높은데 (약 50% 수준)
어느분 말마따나 대부분이 갤럭시가 더 편한건 알고 있습니다(최소한 제가 알기론)
그런데 아이폰의 '인싸'스러움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흔히들 연동성을 많이 찾지만 개인 경험에 따르면 맥북 없이는 사실 삼성 등이 제공하는 연동성과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맥북 점유율이 지나가는 참새 똥 맞을 확률보다 낮은 한국에서는 애플의 연동성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고요 [개인 의견입니다]
학생세대들의 남들이 쓰는걸 같이 쓰고 싶은 것, 인기에 뒤쳐지기 싫은 것, 또래와 비교당하기 싫은 것 등등이 아이폰에게 꽂히지 않았나 합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저 역시 소니 대신 아이와를 사준 부모님을 원망했었고요.
비슷하게 아이폰이 학생층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꽂힌 나라가 바로 미국이에요.
여기는 'blue bubble'이라고 해서 iMessage로 그룹챗을 팠는데 파랑메시지가 아닌 녹색메시지가 뜬다? 즉 비아이폰이다? 찐 취급입니다. 한국보다 더 심해요.
여기는 자국산 버프도 있겠지요.
미국애들은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픽셀같은 자국산 제품들을 정말 사랑하거든요. 아이폰은 그렇다치고, 픽셀도 엄청 좋아합니다.
한국도 국산제품을 사랑하는 문화가 나쁠건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만 요즘 사회분위기는 이런 얘기하면 틀딱 수꼴취급 당하는지라...좀 그런데
말이 뱅뱅 길어집니다만 여튼 한국은 실제로 학생층때 이런 '트렌디함'때문에 아이폰을 쓰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안드폰으로 갈아타는 비율이 꽤 유의미하다고 생각되고 갤럽등의 통계로도 장기간 펼쳐놓고 보면 어느정도 확인이 됩니다.
이런 '아이폰을 쓰면 멋져' 관념이 다소 희박한 곳이 있는데 바로 유럽이에요. 미국문화는 양키취급하는 동네다보니...남미, 중화일본제외 아시아와 함께 삼성 점유율을 받쳐주는 동네 중 하나죠.
아이폰이 정말 잘 나가고있고 애플은 21세기 첫 데케이드를 장식한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만....저는 개인적으로는 좀 더 길게 지켜보고 싶네요. 이 회사가 정말 롤렉스, 루이비똥, 벤츠처럼 한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백년기업이 될 수 있을지. 애플도 아직 경영상의 리스크는 적지 않거든요.
이런 쓸데없는 글 남겨서 뭐하겠습니까. 주식이나 수백주 사놓은거 아니면 어차피 남의 일인 것을
한때 일본에서도 학생들 사이에서 비아이폰 사용자 차별이 은근 있었다더군요. 그래서 부모님에게 구형이라도 좋으니까 사달라고 했다던 사례도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