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폰카에 OIS가 없다고 해서 못써먹을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만은...
- Stellist
- 조회 수 1782
- 2020.04.27. 14:30
철저하게 본인이 어떤 종류의 사진을 찍는가? 에 달렸습니다.
주광이 풍부한 야외나 창가에서 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은, OIS가 없어도 무방합니다. 4800만화소라고 해도 셔터속도 1/2700, 1/880 이런식으로 나오면 흔들림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제 문제가 되는것은 실내, 저조도, 야간 사진인데요... 이것도 제조사들이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서 쓸 수 있는 사진이 나올수는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중급기들은 1/1.7인치 또는 1/2인치로 예전 중급기들보다 더 큰 센서를 쓰기때문에, 여기에 픽셀비닝까지 더하면 고감도에서도 어느 정도 노이즈에 견디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사용 가능한 감도가 예전보다는 더 높아요. 즉, 예전에는 셔터속도를 낮출 수 있는데까지 낮춰서 화질을 보전하지만 흔들린 사진을 찍었다면 이제는 감도를 약간 높여도 괜찮다는 겁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ISO 800에 셔터속도가 1/15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손떨림이 발생할 것 같다, 그러면 감도를 1600으로 높이고 셔터속도를 1/30으로 해주는겁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제조사들이 그렇게 안만드는거 같더라고요. 플래그쉽들에 OIS가 달려있으니까, 그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그냥 그대로 중급기에도 때려박는것 같습니다.
가령 위 사진들이 갤럭시A90 으로 찍은 사진들인데, 실내에서 약간 빛이 있다 싶으면 무조건 셔터속도를 1/25까지 끌어내립니다. 감도를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요. 근데 이게... 아무리 화각이 환산 25mm지만 어느정도 해상도가 높다보니... ISO100에 셔속 1/25보다는 ISO200에 셔속 1/50으로 세팅되는게 사진을 건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질 않아요... 게다가 빛이 좀 없다 싶으면 셔터속도를 1/16까지 무자비하게 끌어내려서 흔들림에 취약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차라리 감도를 높이는게 더 나은 상황에서도요...
삼성과 LG에서 올해 출시할 중급기들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OIS 없는 기종들은 OIS 없는거에 맞는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주길 바랍니다.
셔속조절하는거보다는 그래도 차라리 제조사에서 맘편하게 OIS를 달고 나오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해요.
아이폰 계열보면 저가형부터 플래그십까지 OIS가 있으니 10장을 찍으면 어느정도 일정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거같은데
갤럭시A시리즈는.. 아무리 폰카OIS라 해도 은근 차이가 크다보니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이 너무 떨어지는거 같아요 ㅠㅠ
A7 2016 쓸 때 이건 OIS가 있었는데 정말 도움이 됬거든요.
물론 말씀하신 부분으로해도 어느정도 보정은 될꺼고.. 단가절감도 기여할 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
와 A90이 사진이 저렇게 잘 나오는군요.
역시 손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