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크로미움 OS를 설치해봤습니다.
- 코르크샌들
- 조회 수 914
- 2020.06.13. 17:07
2011년도의 어느 가을에 전 코원 J3를 샀고 동생은 삼성 넷북을 샀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여하튼 윈도 7로 출시되어서 윈도 8인가 10까지 업데이트가 되어버려서 이제는 못 쓸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바이오스 들어가거나 리커버리 들어가는 것도 한 세월인데 유투브 알고리즘이 절 이끕니다.
이 영상입니다
원래는 테크유투버를 구독하다보니 랜덤 추천으로 뜬 이 태블릿 사지마세요. 라는 제목에 끌려서 본 채널인데 다른 영상이 있어 봤습니다. 준비물은 잘 돌아가는 컴퓨터와 8기가 이상의 USB, 그리고 느린 노트북과 크롬입니다.
난생 살면서 처음으로 USB로 인스톨러를 만들어봅니다. USB에 잘 구워줍니다. 그리고나서 넷북의 바이오스를 켜야하는데 영상에서는 Del키를 누르지만 넷북은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보니 F2라고 해서 눌러서 들어가보니 구형 바이오스? 다 보니 메뉴도 다르고 전부 영어라서 하나하나 눌러봅니다. 우연찮게 우선순위 항목을 찾게되어서 어찌저찌 부팅순서를 바꾸고 설치합니다.
초기부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대로 설치하는데 1시간? USB를 계속 꽂아두면 이 정도까지는 안 걸리는데 저는 튀어나온 USB가 불안해서 하드디스크에 설치하느라 좀 더 오래 걸렸습니다.
언어 설정하고, 와이파이 잡고, 구글 로그인하고 끝!
메인 브라우저로 웨일을 쓰고 있어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설치한 OS는 플레이스토어가 사용이 안되는 터라 그냥 순정 타블렛 쓰는 느낌입니다. 크롬 웹서핑도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유투브도 1080p는 안되지만(램이 1GB정도라서요) 적당히 틀면 돌아는 갑니다.
이제 이 애물단지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네요. 설치하는 과정은 재밌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뭐 깔고 저거 깔고 하는가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크롬 그자체인 OS인데... 하드웨어 한계는 똑같더라구요ㅜㅜ 1코어 펜티엄, 2기가 램달린 X노트 살릴수 있나 기대했는데 720p60fps영상도 버벅여서 그냥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