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모바일 생태계에서 조금 더 빨리 벗어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Stellist
- 조회 수 891
- 2020.07.01. 01:44
원래 의도는 PC를 제외한 모든것을 애플 생태계로 맞춰서 딱 1년 써보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뭔가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2019년 10월 25일 아이폰11 프로 구입을 기점으로 해서 애플워치5도 사고, 아이패드 미니5는 그 전부터 있었고, 아이패드 프로 4세대도 사고, 에어팟 프로도 사고, 애플뮤직도 가입했었죠.
그런데 쓰다보니 느끼는건데... 딱히 이걸 통일했을때의 장점이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아이폰11 프로, 아이패드 미니5,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기기 자체만 보면 대체로 만족합니다만은
에어팟 프로 -> 음색 마음에 안들고 재생시간 짧아서 처분.
애플워치5 -> 배터리 짧음, 기본적인 알림받고 운동추적하는것 외에 딱히 특별히 쓰는 어플 없음.
연속성 ->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데 옆에 폰이 없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음.
웹사이트 비밀번호 등 동기화 -> 크롬에서도 가능(iOS용 크롬은 웹킷 기반이라 현재 사용은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메모, 캘린더, 문서, 연락처 등) -> 구글 서비스를 사용함.
아이클라우드 (사진) -> 어도비 라이트룸 구독중. 스마트폰이 메인 카메라일 경우에는 유용할 수 있으나(후보정 내용 등 그대로 태블릿으로도 공유됨), 미러리스가 메인 카메라라 RAW파일 라이트룸에 올려서 보정하면서 쓰고 이 경우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별로 유용하지 않음.
등... 현 시점에서 제가 iOS 기기로 통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딱히 없었습니다. 오히려 타 플랫폼을 섞어서 쓸 때를 가정하면 비교하면 오히려 더 불편한 점도 있는데,
애플워치5 -> 폰으로 충전 못시킴
충전케이블 -> 통일 안됨
이어폰 어댑터 -> 통일 안됨
마지막 두개가 참 아이러니한게, 안드로이드폰을 쓴다고 하면 아이패드 프로와 충전케이블과 이어폰 어댑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패드 미니5가 남게 되지만요...
여기에 아이폰이 페이나 교통카드 같은 기능을 국내에서 지원되지 않는걸 감안하면... 굳이 이 체제를 유지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남겨둘 것 같은데, 나머지 기기들은 어떻게 섞을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뭔가 거꾸로 된거 아닐까요ㅎㅎ 내가 필요로 하는 작업, 이용을 애플 생태계를 통해서 하는게 아니라 애플 생태계를 맞춰놓고 작업, 이용하는 느낌?
애플 생태계라는게 하나하나 맞출수록 만족감이 커져서요. 처음엔 뭣도 모르고 받은 아이패드 미니로 쓰다가 아이폰으로 한번 바꿔보고 오? 폰으로 하던걸 그대로 쓸수있네, 아이클라우드로 사진도 바로 볼수있네, 밖에서 메모한걸 그대로 아이패드에서 볼수있네 하면서 생태계 장점을 느꼈네요 전
그러면서 에어팟1을 사고 에어팟 프로를 사고 아이패드 프로사고..
맥북도 하나있으면 좋겠지만 윈도우노트북이 있고 mac os를 쓸 환경이 아니라 굳이 구매하지 않고
윈도우에서도 아이클라우드 연동되니 파일앱이 넣어놓으면 이미지,pdf는 바로 사용가능하니 이것도 괜찮더라구요
게임에서 현질에 비유하면 되려나요? 처음에 하나씩 맞춰갈때 체감되는 장점과 현질로 모든 세팅을 완성했을때 체감되지않은 점?
폴드2 메인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