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Apple X Epic] 사태의 판단은?
- Futuristics
- 조회 수 785
- 2020.08.15. 09:54
Apple과 Epic의 30% 수수료 갈등에 있어서 몇가지 쟁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Apple의 역할
- Appstore API 배포 및 교육, 인프라 제공
범국가적 N/W대역 / 국가별 법률에 맞춘 앱 스토어 가이드라인 제시 / bandwidth, storage, review, infrastructure, security checks, internal development, Developer Support, Market Promtion, R&D, help desk, etc)
- 앱 검수 심사 및 배포도구
- 앱에 대한 감시 권한 및 감시
- 고객불만족 접수 및 처리 (환불/환급/부모도용결제등)를 위한 Helpdesk 운영
- 결제 수수료 차감 및 개발자에게 대금 지급
#개발자의 역할
- 공개된 개발자도구 및 API를 활용하여 앱 개발
- 신청완료된 앱 릴리즈 및 유료화 모델 계획 및 시행
[애플의 장단점]
[장점]
1) 애플이 지향하는대로 앱스토어 검수를 통해 퀄리티 높은 앱 및 신규기능에 대한 대응 의무화
2) 앱에 대한 검수 및 개인정보보호 감시
3) 중/소형 개발사를 위한 대리 고객불만족 접수 및 처리 (결제관련수단)
4) 결제시스템 (기능) 일원화로 Apple이 결제 수수료 차감 및 정산지원
5) 우수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 및 유저프로모션 제공 (add funds등)
[단점]
1) 국가별 정책에 따라 불이익을 맞을 수 있음
2) 애플이 향후 비즈니스 방향에 따라 특정앱이 정당하지 않게 불이익을 맞음
3) 이미 자사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개발사는 애플의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은데 비용을 무조건 지불해야함
[쟁점]
1) 이게 대의를 위한것인가? 아니면 IT 거대공룡기업의 독점시장 형성을 위한것인가?
- 대형개발사는 위에서 말한 애플의 인프라(bandwidth, storage, review, infrastructure, security checks, internal development, Developer Support, Market Promtion, R&D, help desk, etc)가 필요하지 않고 자체 운영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아래 두고 그리고 이윤을 조금이라도 더 창출하기 위해 Apple에 어노잉을 하는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대형개발사의 독점시장을 더욱더 견고하게 해 신규시장의 진입을 더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2) 유저에게 30% 수수료에 대한것을 과연 일부라도 돌려줄것인가?
- 애플이 서비스 수수료 30%를 받지 않는대신 API 및 앱검수시 수수료 요구시에는?
- 앱 개발시들이 결제수수료 및 고객관리인력신설에 따른 비용발생으로 수수료 인하되지 않는데 결제가 더 불편해진다면?
3) 그동안 회사가 무료에서 시작해서 성공하기까지 애플이 이들앱에 지불한 인프라에 대한 비용은 무임승차인가?
- 그동안 애플이 무료앱에 무료로 지원한 인프라 지원에 대한 대가를 지금와서 유료화전환하며 수수료 요구하니 지불하기 싫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 현재도 애플은 모든앱에 대해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아닌 개발자 연회비를 지불하면 이윤을 창출하지 않는 앱에 대해서는 인프라 비용등을 요구하지 않음 (이 비율은 전체앱의 약 80%에 육박)
4) 자체 결제수단 사용시 부모-자녀관리 및 분쟁발생시 개발사-고객간 분쟁이 개발사가 고객에게 직접적 갑질
- 앱에 분쟁발생시 개발사-고객사간 각각 직접 컨택하여 처리가 필요
- 앱마다 서로다른 규정으로 인하여 고객혼란 야기
5) 프라이버시 (개인정보보호)가 무너져서 개발사-고객간 정보보호가 사라진다.
- 자사 플랫폼을 벗어난 다른 앱 설치시 이로 인해 발생한 (인지를 못할지도 모르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책임과 증명은 누가 할 것인가?
6) 애플이 공정하지 않은 부적절한 대책에 대한 규제는 어떻게 될것인가?
- 자사 경쟁사앱에 대한 부당한 대우
- 국가별 정책에 따른 일관되지 않은 앱 정지 (근데 이건 각 국가의 법적 요청에 따른 내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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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애플이 앱 차별만 두는것에 대해 제재 장치가 있다면 현행운영을 기본적으로는 찬성합니다.
애플이 아닌 서드파티 마켓이 나오는것도 상관없습니다만, 수수료 30%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이익이 유저한테 직접적으로 돌아오는게 아니라면(가격이 더 저렴해지지 않거나)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만 애플이 30%의 수수료를 받는게 사라진다고 해서 이 수수료가 온전히 유저한테 돌아온다는건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배포 시스템의 개발, 위에서 말한 인프라에 대한 운영등으로 인하여 실제로 이 이익은 많이 감소할것이고 유저한테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https://zdnet.co.kr/view/?no=20170201093802
이것도 예전 기사이긴 한데 읽어보시면 거의 다 해결된 상태이고, 그리고 앱 배포는 사실 앱 스토어 통하기 싫으면 프로파일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게임 홈페이지에 프로파일 앱 올려놓으면 되죠.
조세를 비롯해 모든 수수료나 비용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애플이 수수료를 30%나 받지 않으면 플랫폼 존속 및 품질 유지가 되지 않는 게 아니라면, 유통단계에서의 고마진은 소비자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소비자가 다 떠안게 되거든요. 애플의 비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섣불리 말하긴 어렵지만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해도 30%는 과한 수치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플이 이 수수료율을 정당화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애플이 30%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그 인하분이 오롯이 소비자에게 돌아올 가능성도 적지만, 앞으로도 이 수수료를 계속 유지하면 소비자가 입는 피해는 점점 늘어날 겁니다. 심하면 플랫폼 자체가 유지되지 못할 수도 있구요.
플랫폼의 30퍼센트 수수료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기준으로 정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고정비와 퍼센티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선택지를 주든가. 아니면 퍼센티지를 낮춰야 한다고 보네요.
애플도 생각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개발자들을 더 지원하고 포섭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테고. 괜히 유지비 이상의 큰 수익 때문에 생태계를 만들어온 개발자, 개발사들과 척지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