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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한겹

미니 (장문)노트 통폐합에 대한 생각들

  • 한겹
  • 조회 수 965
  • 2020.09.22. 20:23

지금껏 삼성은 상반기에 S, 하반기에 노트를 내놓으며 세계 플래그십 시장을 선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노트는 어느덧 10년이 되어가는 브랜드가 되었고, 노트의 강점이었던 대화면이 신기술로 구현된 Z폴드가 출시되면서 노트의 입지는 위태로워졌습니다.

 

삼성의 성공적인 브랜드이며, 고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의 라인업 통폐합론은 매년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삼성은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언론은 계속해서 '노트 위기설'을 제시하곤 했죠.

 

SmartSelect_20200922-200416_Samsung Internet.jpg

(언론은 매년 행사라도 하듯 단종설을 내놓곤 했습니다)

 

언론이 이야기하는 노트 위기설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투자되는 비용이 많음.

 

노트는 근본적으로 S펜의 탑재를 위해 S와는 다르게 배터리나 일부 부품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노트의 완성도를 S보다 끌어올리면서 출시했고, 이를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입니다.

 

2. S와의 애매한 관계.

 

삼성의 플래그십은 엄연히 S임에도 노트는 S의 완성판, 개선판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반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출시되기 때문에 분명 상반기의 S보다 개선된 점이 있어야하지만, S보다 완전히 앞서나가는 스펙으로 출시되기엔 너무 애매했습니다.

 

한편 이는 사람들의 수요가 S에 집중되는 것이 아닌 노트에 분산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3. 기존 스마트폰의 상향평준화.

 

처음 출시된 노트는 큰 화면과 펜의 활용성을 앞세우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크기가 노트와 거의 같거나 오히려 더욱 커진 오늘날에는 펜을 제외한 아무런 차별점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는 노트의 존재 의의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기까지 했습니다.

 

4. 그리고 정체되는 스마트폰 시장.

 

위의 상황들과 연계되어, 스마트폰 시장은 갈수록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안정하고, 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며, 2년 전 스마트폰이라도 충분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할만한 정도가 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트는 다른 스마트폰과 펜을 제외하면 살만한 특징적인 부분이 희미해졌으니 이제 노트 라인업은 폐지하는 것이냐는 것이죠.

 

SmartSelect_20200922-200633_Samsung Internet.jpg

(노트는 다른 회사였다면 폐지 수순이 당연함에도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FE란 이름을 달고!)

 

하지만 노트는 바로 그 특징적인 부분 때문에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게 되었고, 그 브랜드 가치는 애플의 아이폰에 버금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점 때문에 삼성은 지속적으로 비용이 지출되지만, 노트를 놓기엔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Z 폴드의 출시 이후 새로운 대화면의 지평을 열었고, 플래그십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폴드는 대화면을 접는 기술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점을 내세웠고, 높은 가격임에도 어느정도 판매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한편 삼성이 목표로 하고 있다는 S펜 탑재의 폴드는, 노트란 브랜드가 정말로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S 최상위 라인업에 S펜을 탑재한다는 루머는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정말로 노트가 S와 통합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됩니다.

 

만약 S에 노트가 통합된다면, 노트는 단순히 사라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삼성이 그럴 의지만 있다면 노트의 네이밍은 계속 계승될 수 있습니다. 한편, 그렇게 노트가 통합될 경우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가지게 됩니다.

 

 

1. 노트의 수요층을 그대로 S에 흡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의 팬을 만들게 된, 노트의 요소들이 S에 그대로 남는다는 전제이지만, 성공적으로 통합에 성공할 경우, 거의 두배의 S의 잠재적 수요층을 확보하게 됩니다. 물론 폴드 및 다른 브랜드로의 이주를 생각하더라도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S를 구매하게 될 것입니다.

 

2.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가격이 낮은 것보다 더욱 높은 완성도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최근 노트10이 저렴한 노트로서 노트의 대중화에 성공했지만, 일반적으로 노트는 S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구매하는 수요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S의 최상위 라인업에 노트를 통합하는데 성공할 경우, 그 라인업에 창출하는 높은 마진을 그대로 얻을 수 있게 됩니다.

 

3.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편 두 개의 플래그십 라인업을 반년 기간을 두고 출시하던 것이 이제는 거의 서너 개의 플래그십 라인업을 출시하게 된 상황에서 노트의 통합은 플래그십 개발 역량을 다른 쪽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S에 펜을 넣고 디자인을 정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지만, 한 해에 두 번 설계를 하는 것보다 한 번 설계를 하는 것이 더욱 비용을 아낄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통폐합이 이런 이점을 가진다고 해도 풀어야 할 난제 역시 많습니다. 삼성이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노트의 수요층을 정말로 흡수할 수 있을까?

 

단순히 S에 펜을 탑재해서 노트라고 포장한다고 노트의 팬들이 순순히 인정하고 따를지는 미지수입니다. 노트 팬들이 사랑하는 각진 디자인이 적용될지, 노트의 특징적인 소프트웨어가 탑재될지부터 생각해야 하는데, 만약 이런 부분이 부족하게 출시된다면 오히려 노트 팬들의 반발을 살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노트의 수요가 폴드에 흡수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폴드는 대화면의 휴대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고, 태블릿을 활용해 앱 생태계 확장에 나선 만큼,  S펜 지원 역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펜이 탑재된 폴드가 나올 경우, 노트의 수요는 그대로 폴드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삼성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요.

 

2. 정말로 높은 비용을 지불할까?

 

위의 내용과 연계되는 내용입니다. 노트가 S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혹시라도 폴드에 노트 수요가 분산된다면, S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S가 노트를 제대로 계승하지 않는다면 더욱 반발심이 커질 수도 있겠죠. 한편으로 노트10으로 많아진 저렴한 노트에 대한 수요도 생각해야합니다.

 

노트를 쓰고 싶음에도 너무 비싸서 사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수요는 그대로 포기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비싼 것을 사는 사람보다, 보다 저렴한 것을 사는 사람은 훨씬 많으므로, 오히려 이익은 저렴한 쪽에서 더욱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삼성이 S보다 A에서 더 큰 판매율을 얻은 것처럼요.

 

이러한 부분까지 삼성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정말로 비용이 절감될까?

 

두 번 나눠서 하던 것을 한 번하니 마케팅 비용은 절감되겠지만, 노트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트에 대한 비용이 절감될지 불분명할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단지 S와 노트를 따로 출시한 것을 같은 날에 출시하는 정도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그리고 성공적인 통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제가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일 제가 그것을 알았다면 벌써 삼성에서 정책 결정을 하고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노트의 팬으로서 바라는 점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부로 제단하지 못하지만, 많은 노트의 팬들 역시 저와 같은 바람을 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3701.jpg

​​​​​​(사진 출처 : 위에 올립니다)

 

먼저, 노트를 계승하기 위해서 노트의 정체성을 지켜줬으면 합니다.

 

분명 결정적이진 않지만, 은근히 노트을 구성하고, 선호도가 높은 것이 각진 디자인입니다. 마치 정말 '노트'를 연상케하는 각진 디자인은 노트에서 좋은 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입니다. 적어도 노트를 계승한다면 각진 디자인을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S펜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유지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삼성은 계속 S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겠죠.

 

https://meeco.kr/mini/28678705

 

이전에 폴드의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탭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폴드의 S펜 사용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면이 많습니다. 이미 S펜은 펜으로서의 역할만이 아닌 폭넓은 기능과 사용성을 바탕으로 삼성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한 축이 되었죠.

 

이런 사용성 측면뿐만이 아니라, 꺼진화면에서 쓰기나, 펜으로 쓸때 쓱싹쓱싹하는 소리가 들리는 등, 사소한 디테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노트라는 네이밍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https://meeco.kr/mini/29001577

 

그리고 이건 잘 활용한다면 삼성의 브랜드 구성에도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삼성은 노트라는 네이밍을 패블릿 스마트폰에만 쓴 것이 아니라 태블릿에도 붙인 적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갤럭시 노트라는 네이밍은 Z, S, A, M과 같이 알페벳을 붙이는 삼성의 일반적인 네이밍 방식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에도 한 번 제시한 적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여, Z나 S 중에서 펜을 활용하는 생산성 지향의 라인업에 노트라는 네이밍을 추가로 붙이는 방식으로 계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AMSUNG Galaxy S Note 22 (SM-SN9X6N)

 

SAMSUNG Galaxy Z Note 3 (SM-ZN926N)

 

요런 식으로....

 

물론 이런 네이밍은 반드시 플래그십에만 엄격하게 붙여져야 할 겁니다. 노트라는 브랜드가 상당히 고급에 있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중저가 보급형에는 이미 사용하는 것이 있으니까요.

 

SAMSUNG Galaxy A 92 with S pen

 

이런 식으로 with S pen를 붙여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플래그십 라인업에 저렴하게 노트를 붙인다면 FE를 붙이는 것도 고려할만하죠. 노트FE는 노트7의 단종 이후 팬들을 위해 재단장해 출시했다는 의미도 담겨있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S20 FE를 본다면 옛 기기를 재활용해 출시한다는 의미로도 비출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위와 연계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보다 저렴한 노트를 계속 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그런 점에서 노트20이 아쉬움이 많음에도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렴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그 브랜드의 수명도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뜻이고, 노트의 특징적인 부분을 활용한 앱 생태계가 더욱 충실하게 채워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까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 생각을 주저리 쓰다보니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혹시라도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가 사라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가득하지만, 혹시라도 Z가 노트를 계승한다면? 란 생각에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지금 삼성이 롤러블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롤러블 역시 Z라인업에 자연스레 편입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만약 상용화된다면 삼성은 이 "Z 롤"에도 펜을 넣기 위해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먼 훗날 영화에서 나오는 홀로그램 폰이 나오더라도 역사에서 펜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그리고 펜은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겠죠. 훌륭한 열 개의 스타일러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계속 살아있듯이) 노트와 펜은 계속해서 계승하지 않을까 상상하곤 합니다. 그때까지 삼성이 복잡한 마음을 담아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겹
S22U.2022.2.22
S22U.2022.2.22
댓글
20
한겹
글쓴이
한겹 말티즈는참지않아 님께
2020.09.22. 20:44

 FE가 참 절묘한 라인업 같아요. 삼성이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해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저가 이미지를 안내면서 잘 포장해서 저렴하게 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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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분포
2등 감마분포
2020.09.22. 20:36

1년에 투트랙으로 같은 ap의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을 내는 게 장점이 있기도 한데, 전 그게 단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를 살 때 쯤이면 이미 내년의 s시리즈는 어떻게 나올까?를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최신 ap를 반 년밖에 못 즐긴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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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글쓴이
한겹 감마분포 님께
2020.09.22. 20:40

노트가 S의 개선판으로 인식되었지만, 또 그만큼 다음 S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애매한 시기에 나오는 시리즈이긴 했습니다. 거기에 정말 애매하게도 안드로이드 판올림 직전에 나와서 뭔가 손해보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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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갤럭시
3등 화이트갤럭시
2020.09.22. 20:36

공감가네요 s랑 합치더라도 노트 네이밍과 정통성은 지키고 나중에 펜이 탑재되는 폴드라인업에도 노트 네이밍은 들어갔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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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글쓴이
한겹 화이트갤럭시 님께
2020.09.22. 20:42

이제 노트가 10년이 넘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는 확실하게 남긴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삼성이 이 이미지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모두에게 좋은 브랜드 가치를 줄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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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p5675
Thomasp5675
2020.09.22. 21:01

노트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했을때,S 통폐합 보단,동시 출격이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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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글쓴이
한겹 Thomasp5675 님께
2020.09.22. 21:24

사실 제가 가장 원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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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냥냥이
2020.09.22. 21:03

삼성에게 노트 라인업은 참 애착이 강할거에요. 그동안 애플 패스트 팔로워였지만 처음으로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 대화면의 트렌드를 주도한 브랜드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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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글쓴이
한겹 슈뢰딩거냥냥이 님께
2020.09.22. 21:25

그런 상징성이 있기도 하면서 숱한 위기 속에서도 지켜온 시리즈라 삼성에게도 노트 팬들에게도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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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페바이쎄
헤페바이쎄
2020.09.22. 21:58

FE로 나오기엔 S20 FE가 브랜드가치를 많이 말아먹었다고 보고요 (S나 FE나) 노트10의 흥은 직전작인 S10보다 좋으면서 크기까지 작은게 맞물렸다고 봅니다. 저렴한 포지션으로의 타겟 전환은 올해 노트20으로 하려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랜드가치의 먹칠이라 생각해 제발 뚜들겨 망했으면 좋겠고...

 

지금의 삼성이라면 저는 당장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노트라인업을 S시리즈 울트라 라인으로 통폐합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노말라인이나 플러스라인은 배터리 문제가 (내부적으로) 발목을 어느정도 잡을 것 같아요.

 

노트가 가진 브랜드가치도 있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S의 브랜드가치를 삼성이 쉽게 S와 노트 동시출격으로 대응할 것 같지는 않아서 어떻게 될지 기대되긴 합니다. 그저 S든 노트든 올해처럼 브랜드가치에 A나 M을 칠한 것 같은 느낌은 안줬으먼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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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글쓴이
한겹 헤페바이쎄 님께
2020.09.22. 22:38

저는 나름 FE에 긍정적인데 불만이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FE가 마감면에서 S가 가진 플래그십 수준의 마감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FE가 소비자가 원하는건 대부분 넣으면서 가격을 대폭 낮춘 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건 모두 챙길거 챙기면서 가격만 저렴한 제품이겠지만, 이런 가격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원인에는

1. 제품 만매 외의 수익 담보가 있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렴하게 풀거나(애플, 중국),

2. 폼팩터의 유지나 기본 옵션의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하락(애플)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아무래도 폼펙터를 재활용하더라도 지난 세대의 것을 활용하기엔 부족함이 많겠죠.

그래서 이번 fe를 올해 폼펙터 중에 하나에 플래그십 수준의 옵션을 채워서 저렴하게 판매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아쉬운 점은 하나둘이 아니지만, 내부 부품에서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S10e수준도 힘들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노트20과 fe를 통해 최근들어 비어있던 '매스프리미엄'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채우고, 앞으로 이처럼 저렴하게 플래그십 수준의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보여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래도 좀 더 급을 높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제 생각도 실제로 나오는 걸 봐서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네요..

 

그리고 통합된다면 울트라에 통합된다는 이야긴 공감합니다. 동시출격은 제 바람이지만 이뤄지기 힘들겠죠...팀킬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상위라인업 추가 정도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각진 디자인은 들어가면 좋겠네요.

브랜드 가치와 흔히 말하는 가성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요즘인것 같습니다. 부디 삼성이 슬기롭게 해쳐나가면 좋겠네요. 좋은 걸 싸게 구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소비자의 마음일테니까요.

올해에는 방향성 자체는 공감은 하는데 엑셀을 너무 밟은 느낌일까요... 완급조절을 잘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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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페바이쎄
헤페바이쎄 한겹 님께
2020.09.22. 23:00

충분히 삼성이 A시리즈 상위 라인업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고, 실제로 지난 해에는 A90 5G로 그 포지션을 채웠습니다. 폼팩터 재탕이라면 모를까 A51/71과 엄연히 다른 규격을 보나, S20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전혀 따라가지 않은 것을 보나, 굳이 여러 색상을 찍어낸걸 보나 (그것도 노트20처럼 플라스틱이겠죠?) 아이폰 11을 다분히 겨냥했지만 S와 FE 둘 중 어느 만족도를 충분히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기존에도 넓게 커버하던 A라인업을 활용해 매스프리미엄 간격을 매꾸고 S와 노트의 가치를 기존보다 더 공고히 하는 전략을 쓰는게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폰이 11이라는 네이밍을 주고 프로로 올려버린 것처럼요.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전작 유저 (S10)이라 올해 만족스러운게 나오길 바랐는데 S20부터 기대치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 하하;;;

 

삼성이 가져가는 방향성의 수혜자 중 하나이지만 이제는 무조건적인 다기기 전략은 이제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F 라인업 나온다는데) 이미 Apple이 증명했고, A51의 판매량이 증명한 것 같아요. 잘 나온 제품이면 인기 많고 1등 먹고 사람들은 믿고 산다는 사실을...

 

저는 제발 S시리즈 전부 각지게 바뀌고 전부 S펜 탑재되길 소망합니다. 작은 노트를 없앤게 굉장히 의도적으로 보여서요. 실제로 지하철만 타도 충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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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겹
글쓴이
한겹 헤페바이쎄 님께
2020.09.22. 23:08

아무래도 삼성의 다품종 전략은 세계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지만, 한해의 전체 방향을 이끌어가는 플래그십을 구성하는데 발목이 잡힌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나름 고민하고 생각하는 게 있는데 조만간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미코가 삼성에서 주의깊게 보는 사이트 중 하나라는데 이런 반응들을 잘 잡아서 이야기를 나눠주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이만 내일을 위해 가보겠습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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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페바이쎄
헤페바이쎄 한겹 님께
2020.09.22. 23:18

다소 불쾌하셧다면 죄송스럽구 행복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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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blingHearts
RumblingHearts
2020.09.22. 23:12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Z note/Z note Pro 이런식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노트와 폴드를 합쳐서)
z 폴드는 출고가를 저렴하게 하는 쪽으로 가서 가성비 대중화폰으로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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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
Lime
2020.09.23. 00:48

제 생각을 그대로 대변해 준, 아주 좋은 글이었읍니다,,

제안하신 네이밍 정책 익숙해지면 되게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S Note, Z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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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랬어슬아
왜그랬어슬아
2020.09.23. 12:05

초기에 노트가 잘 팔렸던 이유중 하나는 펜보다 큰 화면이라고 생각해요. 큰 화면이 이끌려 구매한 분들이 펜에 매력을 느껴 충성고객으로 남았고 노트는 꾸준한 수입을 가져다줬죠. 하지만 대화면의 수요를 눈치챈 삼성이 S시리즈의 크기를 키우기 시작하며 펜이 필요없는 유저들이 큰 화면의 S시리즈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바형태의 폰이 아무리 커진들 휴대성을 생각하면 한계가 있는데 이 크기는 필기나 작업을 하기에 이상적인 크기는 아니죠. 그래서 저는 Z 노트가 나온다면 기존에 펜을 사용하기 위해 노트를 쓰던 수요층과 태블릿+펜을 쓰고는 있지만 가지고 다니는게 편하지는 않은 유저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형 노트는 S시리즈랑 1년? 길어도 3년쯤 같이 나오다가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그랬어슬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왜그랬어슬아 님께
2020.09.23. 12:04
왜그랬어슬아 님, 1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라테린
라테린
2020.09.23. 21:19

저도 Z Note에 동의하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현 라인업이 다 외자라인인데 혼자 2012년도의 펫네임방식이 그대로에요

N으로 줄였어야하는데 노트의 브랜드가치때문에 유지해왔던거같아서

곧 폴드, 플립과 함께 폴더블라인에 이름을 넘겨줄거라 생각합니다

[라테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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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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