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저는 프로 태블릿이라는 개념부터가 잘못됐다 봅니다.
- 시엠
- 조회 수 679
- 2020.11.10. 12:57
우리가 아는 태블릿의 가장 보편적 형태는 폰을 쫘악 늘린 거대한 판때기 일겁니다. 저는 태블릿의 애매한 폰팩터에서 진정한 프로를 주장하려면 이 판때기의 형태에서 이뤄져야지 키보드나 터치패드등 잡다한것을 달면 의미가 없어진다 봅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패드 프로에 매직 키보드를 장착하면 그건 "아이패드"가 아니라 iOS(iPad OS)를 탑재한 노트북이고 갤탭에 키보드달면 안드로이드 단 노트북이랑 다를게 뭐냐는 겁니다. 그리고 이 모바일OS를 탑재한 노트북은 대부분 가격은 윈도우북 뺨치면서 생산성은 윈도우북보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떨어집니다.
즉 저는 태블릿이라는 폼팩터 자체가 생산성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잘못된거라 봅니다. 태블릿은 어디까지나 그림,사진보정등의 극히 일부분의 영역을 제외하고는 폰을 확장해 철저히 컨텐츠 소비 친화적이라고 보고 이 애매한 경계에서 생산성을 찾는거부터 그냥 까고말해서 어캐든 허황된 개념을 만들어서
비싼거 팔고 싶은 명분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조사가 끼워맞춰도 사용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거나 불편하면 소비자들은 그런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죠
그런데 프로 태블릿의 생산성은 그정도까지는 아니기에 그런 기능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당장에 대학교만 가보아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노트북 대신에 태블릿을 들고 다닙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레포트 작성처럼 간단한 작업을 하는 데에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노트북보다 가볍고 작으면서 필기 또한 할 수 있는 (추가적으로 충전기를 항상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태블릿이 노트북보다 효용이 크기 때문이죠
태블릿이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노트북과 같은 것들이 가져다 주는 만족도는 태블릿보다 못하기에 프로 태블릿이 존재한다는 거죠
저도 katsel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태블릿의 장점은 '키보드나 터치패드 등 잡다한 것'을 탈부착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PC도 이어져온 역사 만큼이나 주변기기가 많죠. 알기 쉽게는 타블렛, 오락실의 게임패드를 빼다 박았을 때도, DDR 패드가 나왔을 때도 그렇구요.
태블릿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저 시대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좋은 프로세서와 주변기기가 어우러지면 생산성은 모르는 일이죠. 기능과 성능은 주어졌습니다. 활용은 창의력과 상상력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척박한 태블릿 환경에서 코딩을 하는 분도 계시죠. 영상, 사진, 그림이야 워낙 유명하구요. 사실 그 정도로도 충분한 생산성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3D작업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태블릿이 메인은 아니지만요ㅋㅋ 그리고 작곡계열 사용자들에겐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할 수 있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음,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생산성은 어떤 직군의 생산성일까요?
저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 생산성이란 단순히 글을 쓰고, PPT 작업을 하는 정도라고 생각해서 그게 원활하다면야 저는 만족스럽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보기에는 노트북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가벼운 작업하기에 가장 알맞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거죠
프로 시리즈 태블릿은 그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