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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aTiZ

아이폰 11을 1년 1개월 동안 사용한 소감

  • AlieNaTiZ
  • 조회 수 1623
  • 2020.11.29. 22:43

안녕하세요, 

 

한 1년 1개월 동안 사용한 아이폰 11에 대한 느낌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iOS, 카메라 등등이 있는데 종합적으로 얘기해보려고 해요.

 

 

1) 디스플레이

 요즘 시대에 LCD 디스플레이인 플래그쉽 스마트폰도 잘 없는데, 보기 어려운 제품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확실히 밤에 사용할 때, 완전 블랙이 아닌 부분은 LCD 의 태생적 한계로 인한 단점입니다. 완전 블랙이 아니라 검은색도 회색으로 뜨거든요. 그런점에서 가격대비 아쉽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선명함이나 퀄리티를 보면 만족감이 들다가도, HD+ 해상도를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11을 사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12의 디스플레이 QC 문제를 보고 있자니, 오히려 LCD 디스플레이여서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 싶을 정도로 참 감정이 오묘합니다. QC 문제가 없거나 불량이 덜했다면 이래서 OLED는 좋은 것이구나. 싶었을텐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2) iOS

 아이폰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나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버전은 iOS 13.2.1 입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버그가 많았어요. 특히 iOS 13 버전은 수많은 마이너 업데이트를 거쳐서 iOS 13.7 업데이트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여태 이렇게까지 많이 업데이트한 제품이 있기는 한가?)

 

 안드로이드를 한 8~9년 정도 사용하다가 iOS를 사용했을 당시에는 "왜 이 기능이 안될까?",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써야할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적응해버리니 "이렇게 쓰면 되는구나"가 되어버린 인간의 적응하는 습성이 되게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애플이 정해놓은 기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질립니다. 그런데 한가지 강력한 기능 중에 "단축어"라는 기능입니다. 함수를 만들어서 기기에서 빠르게 특정 기능을 실행 (예) QR코드를 빠르게 실행) 시킬 수 있는 기능인데, Scriptable과 같은 앱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소스코드를 공유하여 위젯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여주는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젯을 겹침으로써 공간활용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되겠고요.

 

 과거에는 안드로이드는 버전이 올라가면서 가장 불만이였던 것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적화의 문제인지, 구글의 문제인지, 적어도 iOS는 뚝뚝 끊기거나 버벅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가족 중 누군가가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9나 갤럭시 S10+를 만져보니 "상당히 부드러워졌구나"를 보면서 참 맘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맘에 안드는게 있다면 One UI에서는 광고, GOS가 될 수 있겠네요.

 

 

3) 카메라

 전반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 점, 좋은 점 다 있어요. 

 

 사실 원래 카메라를 사려고 한 돈으로 아이폰 11을 사버렸습니다. 군 전역할 때, 갤럭시 노트10+를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공시가 크게 줄어들어버리는 바람에 갤럭시 노트10+을 포기하고 아이폰 11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메인 카메라를 아이폰 11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저인데, 광각(메인) 카메라와 야간 모드 모두 정말 마음에 드는 색감과 성능을 뽑아줍니다. 갤럭시 S10+로 같은걸 찍어도 실내/형광등 아래에서는 물빠진 색을 보여주는데, 아이폰11에서는 보정이 좀 되는지 보기 좋은 색감을 뽑아줘요.

 

 다만 단점은 초광각 카메라는 별로, 렌즈 플레어라는 것. 그리고 이 문제는 최신 아이폰 12(초광각에서 야간모드가 된다는 점으로는 11 사용자에게 메리트가 크게 와닿지 않았음)에서도 나아지지 않았죠. 

 

 

4) 기본 5W 충전기 동봉

 기본적으로 고속충전 어댑터를 동봉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는 어댑터 자체를 안넣어줍니다. USB to 라이트닝에서 C to 라이트닝으로 변경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지...

 

 아이폰 11 구매 초창기에 서드파티 충전기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프리디 제품군들이었고, 18W 어댑터 + C to 라이트닝 60W 케이블(1개 + 여분 1개), 65W GaN PPS/PD 충전기.. 그래서 케이블 값 20900 + 23660 = 44560 (약 4만 5천원 정도) 를 쏟아부었습니다. (애플이 고속충전기를 줬다면 아마 65W GaN PPS/PD 충전기만 구매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5) 막강한 A13 바이오닉

 성능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성능 확실하구만..             짤을 사용하고 싶게 만듭니다.

 

 아이패드 7세대의 A10 Fusion 칩을 쓰다가 아이폰 11의 A13 Bionic 칩을 쓰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입니다. 다만 안정성은 스냅드래곤 865+ 보다는 못해서 발열이 좀 생기면 원신같은 고사양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 스로틀링 때문에 버벅이기도 합니다. (60 프레임으로 돌아간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그 외에 배그나 콜옵 모바일 정도의 게임을 해보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없었기에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은 잘 못하지만요. 성능은 진짜 좋습니다.

 

 

6) 무게

 요즘에 갤럭시 S6를 잠깐 만져보는데 너무 가벼운 겁니다. 예전에 갤럭시 S6 + UAG을 사용할때만 해도, UAG 때문에 무겁다고 생각했는데, 아이폰 11만 사용하다보니 갤럭시 S6 + UAG의 무게가 이렇게 혁신적일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아이폰 11은 무겁습니다. (194g 인가..?)

 

====

 

 천년만년 애플 브랜드의 라이트닝 기기를 쓴다는 보장이 없는데, 애플 정품 치고는 합리적이니까 괜찮았던 소비라고 해야하나요(?). 사실 케이블은 하나 사서 망가져서 버렸거든요. (클레버에서도 2개 샀는데, 2주일도 안되서 망가짐)

 

 그 외의 제품 마감이나, 디자인은 정말 나무랄데가 없이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현재 아이폰 11 + 아이패드 7세대 + 에어팟 프로 를 사용하고 있는데, 연동성 너무 만족스럽고, 딱히 불편하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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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점점 질립니다. 뭔가 재미있는 폼펙터로 간다고 한다면 아이Clay 같이 원하는대로 펼치고 접을 수 있는 폴더블 or 재미있는 SW 쪽으로 간다고 한다면 마치 양념이 안된 닭가슴살 같은 픽셀 쪽으로 가볼 의향이 막 든다랄까요?

 

 

한 줄 요약: 딱히 불편하진 않은데, 재미가 없다

AlieNaTiZ
# Mobile
- Apple iPhone 15 Pro White Titanium
- Apple Watch Series 8 Silver
- Apple iPhone SE 2nd Gen White
- Apple iPhone 11 White
- Apple iPad Pro 11” 3rd Gen Silver
- Apple Pencil 2nd Gen
- Nothing Phone (2a)
- Xiaomi Redmi Note 7 Blue
- Samsung Galaxy Note9
- Samsung Galaxy S6 Sapphire Black

# Laptop
- Apple MacBook Pro 14" 2023 Silver
- Apple Magic Trackpad 2 Space Gray
- Samsung Galaxy Book Ion 15.6" Aura White
- NT930S3L-K58S White

# Sound
- Nothing Ear(2)
- Apple AirPods 3rd Gen
- Apple AirPods Pro 2nd Gen
- Apple HomePod mini White/Orange
- AZLA AZEL Edition G 2nd
- AZLA Horizon2
- AZLA ASE500 ASMR
- Moondrop Lan
- Moondrop Chu II
- Moondrop SpaceTravel
- Samsung Galaxy Buds White
- SoundBlaster G3
- Soundpeats Air4
- Soundpeats Air4 Pro
- Soundpeats Capsule3 Pro

# Desktop
- Intel Core i7-13700K
- DDR5 64GB
- 1TB/2TB SSD, 4TB HDD
- Colorful RTX 4080 OC Neptune
댓글
18
김따란
1등 김따란
2020.11.29. 22:45

한줄 요약이 딱 맞군요

이제 웬만한 바형 폼팩터들은 다 질려요ㅋㅋ

[김따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김따란 님께
2020.11.29. 22:45
김따란 님, 1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개구리
2등 개구리
2020.11.29. 22:57

애플생태계 ㄷㄷ

 

[개구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ternative
3등 Alternative
2020.11.29. 23:01

갤럭시, 픽셀, 샤오미를 한 폰에서 쓸 수 있는 OnePlus

질릴수가 없는 갓-폰으로 오십시오

[Alternativ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글쓴이
AlieNaTiZ Alternative 님께
2020.11.30. 00:35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Qteam
HQteam
2020.11.29. 23:03

노잼인 폰이 반대로 이야기하면 치명적인 단점이 없는 잘 만든 폰이라고 볼수도 있죠 ㅎㅎ

 

[HQteam]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글쓴이
AlieNaTiZ HQteam 님께
2020.11.30. 00:36

그렇죠. 조금 불편해야 재밌으려나요. 하하.. ㅋㅋ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범죄자호날두
범죄자호날두
2020.11.29. 23:25

아이폰은 뭘 해도 크게 재밌는 건 없을 거 같아요

그나마 기대 되는건 프로모션 주사율

ios 에서 좀 큰게 와야 재밌을 듯

아 에어팟 멀티페어링은 좀 감동이긴 했어요

[범죄자호날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글쓴이
AlieNaTiZ 범죄자호날두 님께
2020.11.30. 15:24

프로모션 주사율도 언제될지 몰라서 기대가 안됩니다.. ㅠㅠ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eji
aleji
2020.11.29. 23:25

오모시로이 폰 : S20 FE

[aleji]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글쓴이
AlieNaTiZ aleji 님께
2020.11.30. 15:24

앗...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imer
Aimer
2020.11.30. 10:59

솔직히 안정성의 iOS도 옛말이죠.

 

오히려 정식버전 출시하면 픽스 패치가 안드로이드보다 더 자주 나오는 느낌이라.

[Aime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글쓴이
AlieNaTiZ Aimer 님께
2020.11.30. 15:24

메이저 업데이트가 베타 버전이고

마이너 업데이트가 스테이블 버전 같아요. ㅋㅋ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AlieNaTiZ 님께
2020.11.30. 15:24
AlieNaTiZ 님, 8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난민
난민
2020.11.30. 15:13

186그람인가 188그람인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동 무게 대비 갤럭시보다도 체감무게가 더 나가는 것 같습니다 

[난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난민
난민 AlieNaTiZ 님께
2020.11.30. 15:29

엥 써보기까지 했는데 뭐랑 헷갈린건지 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난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글쓴이
AlieNaTiZ 난민 님께
2020.11.30. 15:35

대충 무게만 봐서는 11 프로랑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D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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