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롤러블은 한 방이 될 수 있습니다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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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3. 01:09
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이야기이지만
폴더블과 유사하게, 롤러블은 그 자체로도 무조건 이득을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작은 크기와 큰 화면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큰 화면은 어떤 소프트웨어의 지원 없이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강점이 되거든요.
반대의 예를 들자면 윙이나 듀얼 스크린이 있죠. 그 둘은 자체만으로는 어떠한 의미있는 효과를 내기 힘들고, 형태에 맞는 소프트웨어 지원이 꼭 필요한 형태입니다. 예로 윙을 보면, 두번째 스크린은 아무런 소프트웨어 없이 내놓으면 안드로이드 자체로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죠.
LG는 확실히, 소프트웨어에서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점과 시너지가 가장 안 맞았던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가 무조건 잘 받쳐주어야 했던 윙이지요.
하지만 하드웨어는 절대 못 만드는 LG가 아닙니다. 벨벳도 가격이 문제였지 자체만으론 디자인이나 질감 등등에서 완성도는 충분했고, 윙은 (쓸데없이 읍읍) 밀스펙까지 넣을 정도였으니깐요. 롤러블도, 잘 만들 수 있다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윙보다는, 사용성이나 가치 등에서 충분히 어드벤티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희망찬 글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 자체로 강점이라 해도, 스마트폰 OS로서의 기본적인 완성도에 롤러블을 위한 특별한 UI와 기능이 최소한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LG가 이번에 해낼 수 있을까? 하면 절대 확답을 못 내리는 상황이란 건 아마 취향에 관계 없이 전부가 공감하실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엘지가 한 방을 노린다면, 하나로 대외/내적 이미지와 성과 모두를 바뀌는 포인트를 노린다면, 그 포인트는 롤러블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전화위복이 가능한 마지막 포인트... 랄까요.
윙 이후 또 믿는 게 뭣하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한 시장의 경쟁자로서, 그에서 이득을 볼 수밖에 없는 소비자로서,
엘지가 이번 롤러블만은 까일 부분 없이 완성도 있고 스펙도 좋게 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폴더블보다 롤러블이 더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V70을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