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 마이크로LED TV에 들어간 신기술 중 가장 관심이 간 건 이거였네요
- 서린
- 조회 수 542
- 2021.01.07. 19:11
기술명칭은 OTS PRO인데 명칭은 차치하고, 센터스피커가 들어갔다는 것이 제가 놀란 부분입니다.
기존 LCD 패널들은 전부 앞면이 막힌 구조라서, 사운드 투과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빔프로젝터용 스크린과는 다르게 사용자의 귀 위치에 센터스피커를 위치시키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 LED 패널을 여러개 붙여서 극장용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한 롯데시네마 슈퍼S관에서도 이같은 문제로 센터스피커가 중앙에 오지 못했고, 그 결과 대사가 화면에서 들리지 않는다며 불만스런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개발되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사실 2018년에 기술 자체는 개발됐던 모양이지만요(경기도에서 보도자료를 낸 적이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62448041
디스플레이 기판에 촘촘한 구멍을 뚫어 소리가 패널 전면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기술입니다.
이렇게 하면 센터스피커가 물리적으로 화면 중앙에 위치할 수 있어서, 이질감 없는 센터스피커 사운드 구현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 기술을 적용한 거라면 이 기술이 B2C용으로 적용된 건 삼성 마이크로LED TV가 처음이 되겠네요.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인지, 혹은 다른 방법으로 우회해서 비슷한 방식을 구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생각한 대로 센터스피커가 화면 뒤에 위치하고 그게 화면을 투과해서 나오는 방식이라면 상당히 머리를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영상매체 감상에 센터스피커의 중요성은 매우 높거든요. 홈시어터를 구성할 때도 프론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센터를 꼽을 정도입니다.
삼성은 여기에 리어/서브우퍼 셋트가 있는 자사 사운드바를 구성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정말 하드하게 홈시어터 풀분리형으로 꾸릴 거 아니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그 선택지를 '물리적으로' 한 수준 끌어올린 게 이번 센터스피커 도입이구요.
이 글은 어디까지나 실제 물리적 센터스피커가 패널 뒤에 위치하고 그것이 투과된다고 가정해 작성한 글입니다.
아니라면 이 글은 망글이 됩니다.
기판에 미세하게 구멍을 뚫어 소리를 통과시켰다기보단 엘지 CSO랑 같은기술일거다에 한표입니다. 이것도 제 뇌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