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의외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인데 ARM 연속똥볼 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흡혈귀왕
- 조회 수 666
- 2021.01.13. 21:08
바로 그 시작은
ARM Cortex-A15
부터였죠...
이거 아직도 기억나네요...
2010년 군바리 시절에 GOP 끝나고 FEBA 생활을 만끽하고있을때
상병짬 정도되고 당직근무 설때 행정반에서 인트라넷으로 IT정보 올라오는 게시판에서 새소식으로
ARM Cortex-A15에 대한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동안 임베디드 분야 한정이었던 ARM코어가 나름 범용 고성능을 표방하면서
무려 공식적으로 가상화까지 지원한다는 놈이어서 저는 당시 그 글을보고
"우와! 저거 달린 폰 나오면 쩔겠다! 폰이 컴터 사양되네?!"
했는데......해서 나온것이 갤럭시S4의 엑시노스5410, 갤럭시노트3 엑시노스5420 같은놈이었죠 ㅡㅡ;
소비전력과 발열 쩔었습니다.
초기엔 빅리틀 솔루션 미완성에(이건 삼성탓이 아니라 ARM탓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HMP도 미지원했고....
ARM에서 Cortex-A15 성능을 개선하기위해 여러번 리비전도 하고 하다하다 안되서
대체하는 라인으로 Cortex-A17을 냈지만 락칩만 쓰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애플은 64비트 지원 AP 발표하면서 ARM은 결심했죠...
"좋아 이렇게된 이상 우린 Cortex-A57로 간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불타올라 사라졌고 2015년 안드로이드 시장 최암흑기를 만들었습니다.
S.LSI는 Cortex-A57 마개조를 통해 화룡문제를 어느정도 피해갔지만(어디까지나 쓸수있는 정도로 만든거;;)
ARM에선 Cortex-A57를 금방 포기하고 Cortex-A72를 냈지만 큰 주목을 못받고
사실상 제대로 64비트 Cortex-A 시리즈가 안착된건 Cortex-A73부터였습니다.
즉 ARM은 무려
Cortex-A15 -> Cortex-A17 -> Cortex-A57 -> 그리고 Cortex-A72를 방황하면서
무려 연속 뽕볼을 찼더랬죠........;;;;
Cortex-A75도 전성비가 약간 거시기했던 문제가 있었던거 보면.......
Cortex-A76이랑 Cortex-A77 연속으로 너무 기이하게 잘나온 케이스입니다.
이런거보면 사실 Cortex-X1뿐 아니라 Cortex-A78에서도 실수했더라도
사실 크게 이상할건 없습니다...쿨럭;
한떄 갤3에 5250이 아닌 4412가 들어간 것에 실망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선녀더군요 ㄷㄷ
컴퓨터마냥 스마트폰도 쿼드코어 다 못쓸 줄 알고 이럴바엔 싱글 더 좋은 A15듀얼이 더 좋지 않을까
했는데 A15듀얼인 5250이 말도 못하게 배터리 많이 먹을 뿐더러(당시엔 빅리틀도 아니었으니) A9 쿼드가
의외로 꽤나 선방해서 스콜피언 쿼드인 APQ8064에 크게 꿀리지 않더라구요 그때도 이미 쿼드코어
다썼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ㄷㄷㄷ
엑시노스가 레퍼런스 쓸때 제일 명작이었다지만 막상 명작들 보면 꽤나 마개조 했더군요
그렇죠. ARM이 똥을 많이 싸가지고 덕분에 프로세서 개발하는 애들은 엄청 힘들게 마개조해서 살려놨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