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간단하게 써보는 A71 (A 퀀텀) 후기
- LG산흑우
- 조회 수 518
- 2021.01.22. 16:18
A51이랑 얘랑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얘로 질렀는데, 나름 S시리즈 바로 밑이라 그런지 A51과도 차이가 꽤 나네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장점)
1. One UI: 하드웨어야 삼성 뿐만 아니라 요즘 모든 제조사들이 잘 뽑아주지만,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One UI죠. 타사 입장에선 거의 커롬 수준의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다양한 기능, 꽤 잘 뽑힌 디자인이 만족스러웠네요. 1.0 맛보고 LG UX로 넘어갔다가 2.5로 돌아오니 천지개벽 수준입니다 ㅋㅋ LG가 벤치마킹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적응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2. 중급기지만 플래그쉽 수준의 기능들 탑재: 어째 Mass Premium 의 설명 같지만... 사실 가격대비로 따지면 동급 성능의 기기인 벨벳보다 만족스러운 기능들이 많았습니다. 접사 카메라, 얇은 베젤, OS 3회 보장 등등 칩셋 자체의 성능적 한계를 제외하면 풍성한 기능들이 즐거웠습니다.
3. 상향평준화된 성능: 대충 845 수준인데, 이정도면 기본적 작업도 큰 문제없고 게임도 적절히 잘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https://meeco.kr/mini/30789190
게임을 주로 하는 분들에겐 아쉬운 성능이지만, 저처럼 웹서핑이나 영상 을 주로 보는 분들에겐 차고 넘치는 거 같네요.
4. 한국제: 이건 딱히 장점까진 아니지만... 2020년 A시리즈 유일 국산이네요 ㅋㅋㅋㅋ 큰 상관은 없지만 기분은 좋네요
단점)
1. 재질이 뭐 이래?: 글라스틱은 진짜 최악입니다. 중고인만큼 감안하고 샀지만 물때처럼 생긴 흠집이 잔뜩 남아있으니 기분도 나쁘고 카메라 렌즈에도 왕 흠집 하나... 2018년 A시리즈까지만 해도 뒤는 대부분 유리였는데 이건 정말 별로네요. 그나마 LTE 버전과 달리 하우징은 메탈이니 엄청난 불만은 아닙니다.
2. 조금씩 깎는 티어구분: 후면 재질 외에도 방수방진, OIS, 무선충전이 없는데, 가격대 생각하면 없는게 큰 불만은 아니긴 한데 A5 2017이 방수방진에 유리 달고 초기 출고가 55만원이었던걸 생각하면 최소한 유리라도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진동모터도 거의 폴더폰 시절 모터같은 걸 넣어주니 참 그렇습니다.
3. 아쉬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햅틱 피드백이 없었다는 점에 좀 놀랐습니다. 지금은 있긴 하니 다행이지만
그외에도 보안패치 등등이 조금 뜸한 점도 아쉽습니다. 대충 삼성 플래그쉽> LG 1년차 플래그쉽> A퀀텀>>> LG 2년차 플래그쉽 순으로 패치가 오던데 그래도 OS 3회니... 이정도는 참고 써야죠
동급 성능에 카메라 메인센서도 똑같고 크기도 비슷한 윙과 비교하며 써보니 LG가 생각했던 '매스 프리미엄' 의 문제점이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기기 자체로만 본다면 벨벳, 윙 모두 A시리즈와 어느정도 경쟁할 만 한데... 이걸 플래그쉽 가격에 부실한 사후지원을 견디고서 살 메리트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기회를 발로 찬 듯한 느낌까지 들었네요.
A시리즈 얘기로 돌아가서, 만약 플래그쉽을 사기엔 부담스럽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셨다면 A시리즈 상위권 모델들은 훌륭한 대체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추후 진짜 플래그쉽을 사기 전까지는 무난하게 메인폰 역할을 해주겠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방수방진은 스티커 붙이고 설계만 좀 신경쓰면 되는건데 성능이 예전보다 좋아졌다지만 이런건 좀 너무하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