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덴티티에 대하여
- 마키세크리스
- 조회 수 356
- 2021.04.24. 17:47
이런게 있으니 삼성 제품, 이런게 있으니 소니 제품이라고 하는것은
보통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보다 그... 미타메의 이야기입니다.
(미타메 : 처음에 봤을때 눈에 들어오는, 외견의 전체적인 느낌)
그런 부분에서 삼성이 아이덴티티가 있는가 하면 그건잘 모르겠습니다
알기 쉽게 포르셰의 예시를 이야기해보면
911 나온지 60년 다되어가죠. 그래도 911은 실루엣만으로 911입니다
아이폰도 그래요.
대충 그정도 R치 있으면 노치가 있든 없든 아이폰이겠구나 하죠
// 욕심을 조금 내자면 엑스페리아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맨날 동네북처럼 쳐맞고있는 렛츠노트도
원형 휠패드에 자동차 본넷트처럼 생겨먹었으면 그거겠구나
바로 알수있습니다. 사실 렛츠노트만이 아니죠. 싱크패드도 그렇습니다
이런게 아이덴티티입니다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한국계 기업은 디자인 콘셉트가 너무 자주 달라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 기아는 예외
현대차만 해도 LF와 DL8인가 놓고보면 이게 뭐야 하는 수준이고
LF와 YF도 로고 지우면 같은 브랜드인지 모르죠
어떠한 디자인 철학이 아니라 트렌드에 흘러가는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갤럭시도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타사 제품과 크게 구분이 안되고
다들 그런 모양이니까 그렇게 하고있다는 느낌이네요
그런 가운데에서 호불호와는 별개로
카메라 디자인을 S20에서 S21에 계승해온것은 발전한곳 같습니다
그렇게 헤리티지의 계승을 계속해오면
갤럭시도 아이덴티티라는것이 생기겠죠
저는 삼성이 아이덴디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안드 원탑회사라 중국제조사에서 참 많이들 참고하지만, 그렇다고 '삼성스럽다'는 디자인적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죠.
삼성 제품의 디자인은 매년 바뀐 것 같지만 작년의 디자인 요소는 올해의 제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노트, 엣지디스플레이, 프레임 형태 등 삼성제품에서 삼성 느낌이 나는 요소는 분명히 있어요.
문제는 중국제품으로 인해 삼성의 색채가 흐릿해져 보인다는 것이겠죠. 삼성이 따라가는게 아니라 중국이 따라해서 흐릿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삼성이 다시 디자인적 특성을 찾기 위해 최근 2년간 변화를 시도했고, 이번 s21에서 삼성스러운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특징적인 모습을 갖는데 성공했죠.
이것도 중국이 언제 따라할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트는 각진 디자인과 s펜으로 어느정도 아이덴티티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n10이후 20부터는 그것도 좀 없어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