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안드로이드에 빠진 이유
- 알휙
- 조회 수 851
- 2021.07.21. 00:55
원래 제 스마트기기의 시작은 애플이었습니다. 아주 옛날에 아이팟터치3세대와 쿠키폰(피처폰) 조합으로 쓰던중에 애플의 부드러움과 빠릿함에 매료되었다가 희대의 명작 갤럭시 S2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애플못지않은 빠릿함과 자유로운 다운로드와 파일관리... 특히 mp3파일이 바로 받아진다는건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당시에는 네이버에서 노래mp3 파일을 다운받는게 은근 많았었는데 아이팟터치는 아이튠즈 + 지정된 컴퓨터에서 동기화를 해줘야 했었고 안드로이드는 그냥 들어가서 받으면 끝나는 차이에서 일단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린나이에 아이팟에 노래넣고 다른 컴퓨터에서 노래 넣으니까 그 노래만 남고 나머지는 다 날라가던 당시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던 아이튠즈의 방식에 머리가 아팠던 반면 안드로이드는 너무나도 편했습니다. 그러다가 탈옥해서 시디아를 통해 안드로이드 처럼 쓰기도 했었지만 그 뒤로 계속 안드로이드를 썼습니다. 중간에 키보드 감성에 빠져서 블랙베리9900으로 급 선회를 하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쭉 안드로이드를 메인으로 썼습니다.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아이폰4s와 아이폰5s를 중간에 같이 썼었지만 여전한 ios와 이미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에 매료된 저는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서 방출해버렸습니다.
요즘은 노래를 사운드클라우드로 듣고 있어서 멜론같은 스트리밍에는 올라오지가 않아 유튜브에서 음원을 추출하면 onesync앱으로 onedrive에 동기화해서 태블릿, 노트북에 알아서 다 깔아주니까 세상 편함을 느낍니다.
저때 노래때문에 생긴 인식 때문인지 제 머리에는 아직도 안드로이드는 컴퓨터고 ios는 스마트폰이다 이런 인식이 있습니다.
예전 S2 시절엔 안드폰도 아이폰도 컴퓨터에 연결해서 주로 파일관리를 했었는데, 안드로이드 USB 프로토콜이 MTP로 변경된 이후에는 거의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안드로이드 자체 파일관리가 워낙 쉽다는게 체감했는데, 그 뒤로 아이폰은 쳐다볼일도 없네요. 아이패드는 태블릿 대체불가라고 생각해서 패드만은 아이패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