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증권사 리서치를 자주 보는 입장에서 몇 마디 덧붙이자면..
- Eidio
- 조회 수 465
- 2021.08.03. 19:43
이건 사실 너무 당연한 얘긴데요.
증권사 리서치 애널들이 인용하는 데이터라는 것들은 대부분 외부에서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부 실적을 예측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숫자가 뭐냐 하면
d램과 낸드의 고정가격인데요. 제가 아는 한 한국의 그 어떤 증권사도 이 통계를 자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주로 trendforce나 gartner 같은 곳에서 통계를 받아서 인용하는 거죠. 물론 개미나 일반인(?)들보다는 잘 알아요.
왜냐하면 비싼 값을 주고 통계를 사올 테니까요. 시장조사기관들이 본질적으로 증권사 리서치 같은 곳에다
통계를 팔아서 장사하는 곳이고요.
그러니까 키움증권이 됐든 어디가 됐든 증권사 리서치센터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그중에서도 판매량처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수치에 대해서, 그 자체로는 그다지 권위를 부여할 만한 게 못 됩니다.
그들도 결국은 다른 시장조사기관에서 가져오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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