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과 애플의 운명은 2014년에 갈렸던 거 같습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1330
- 2021.08.07. 17:01
2014년 무렵부터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포화 직전에 이르렀고, 어느 제조사든 성장세가 꺾이고 하향세는 불가피했죠.
긍정적으로 봐도 2014년까지가 마지막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시기였고, 사실상 하향세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제조사들은 자사에서 붙들고 있는 수요를 최대한 붙잡고 있어야 했죠.
이런 시기에 삼성은 갤럭시 S5라는 똥볼을 거하게 차게 됩니다. 얼마나 심각한 지 갤럭시 S4 대비 판매량은 사실상 반토막이 나고, 어닝 쇼크라는 치명적인 오점으로 이어지게 되죠.
반면, 애플은 아이폰 6 출시로 당시를 기준으로 전례에 없던 성장세를 맞으며 역대급 판매량, 실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후로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하향세를 타면서 붙들고 있는 수요를 원동력으로 삼아야 하는데, 만약 삼성에서 갤럭시 S5를 갤럭시 S4 만큼 혹은 비슷무리하게 팔았으면 하향세를 타더라도 급격한 형세는 아니었을 거 같습니다.
갤럭시 S5 이후로 붙들고 있던 수요의 규모 자체가 팍 줄어버리면서 판매량 자체도 같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잘 만들어도 갤럭시 S4 당시 만큼 안 팔리고, 못 만들면 더 하락세로 향하는 느낌...?
전 S20이요. S20이 누구나 동의하듯 망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S10때 펀치홀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S9의 부진을 딛고 관심도 많이 받은데다가 실제로 구매로도 이어졌었는데 S20에서 갑자기 말도 안되는 가격정책을 취하니... 그 이후에 노트20 역시 말도 안되는 물건이 나왔고요.
또한 S10 나올 당시 애플은 명품, 고가 정책을 취하며 Xs가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나와 '아이폰 맥스 최고사양은 xxx만원!' 같은 식의 기사도 쓰일정도로 희비가 교차할 수 있던 순간으로 전 기억하는데 이후 아이폰은 갤럭시와 반대로 더 현실적인 가격정책을 취했죠. SE도 나왔고요.
Jk shin의 마지막 황혼 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