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이 아이패드 홈화면 위젯 지원 갈피를 못 잡네요...
-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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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0. 23:19
미니5 사용중입니다.
미니가 특별히 그런건지 에어나 프로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애플이 iOS15에서 홈화면 위젯 지원을 시도하면서 갈피를 전혀 못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타 5까지는 위젯 지원을 위해 홈 화면 가로세로 아이콘 수가 원래의 5*6에서 바뀌었습니다. Portrait 기준 4(가로)*6(세로) 로요. 굉장히 우스꽝스럽고 여백도 좌우상하 과도하게 많이 남거나 부족합니다.
베타 6에서는 무려 '해당 홈 화면에 위젯이 있으면 4*6, 위젯이 없으면 5*6' 이 됩니다. 따라서 페이지마다 아이콘 격자 형태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여백도 화나는데 화면마다 아이콘 수도 다르다? 이렇게 되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짜증이 몰려옵니다. 게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베타 6에서의 5*6은 기존 iOS와 여백이나 아이콘 간 간격이 미묘하게 다른데, 이게 굉장히 답답해 보입니다. 홈화면 위젯을 봉인시켜놔도 답이 안 보여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애플의 가로 길이 2 아이콘짜리 위젯은 무조건 짝수번째 위치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즉, (위젯)-아이콘-아이콘 은 가능하지만, 아이콘-(위젯)-아이콘 은 안됩니다. 이유는 홀수번째 위치에 놓으면 Landscape로 돌릴 때 잘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제한을 해 놓아도, Portrait와 Landscape의 아이콘과 위젯의 배열이 달라지는 건 못 막습니다; 일렬로 쭉 늘어놓으면 순서가 맞긴 한데, 위치는 완전히 달라져요...
제가 말솜씨가 없어서 잘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는데, 그냥 UX적으로 해답이 안 보이는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베타 판올림 할때마다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보면 애플 UX 디자이너들도 머리 지끈거리고 있을 게 눈에 훤히 보이네요....
솔직히 전 iOS13 이전 시절의 한 곳에 모인 위젯을 더욱 좋아하는지라, 현행 방식을 그냥 놔두고 홈 화면에 놓기 지원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굳이 방식을 정하지도 않고 이런 사단을 만드는 건지...
저도 아이패드는 위젯 들어간 이후에 애플이 홈화면 제어를 못하고 있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