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오늘 엄마가 애플과 사랑에 빠진 썰.txt
- JamesBlake
- 조회 수 2210
- 2021.10.09. 00:21
일주일전 엄마와 이마트에 갔다가
일렉트로마트의 애플매장에서 엄마께 아이폰을 보여드렸는데
12미니가 작고 가볍고 이쁘다고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원래 쓰시던 S10을 내년에 S22로 바꿔드리려고 했는데
엄마도 더 나이드시기 전에 원하시는 애플 제품 한번 써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요번에 13미니 핑크 공홈에서 사전예약했습니다. (오픈마켓은 실패ㅠ)
하지만 사전예약 시작한지 며칠이 지나서 오늘 받을 수 있는 모델은 512GB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지극한 효심으로 '구매'를 누르고 엄마께 10월 8일 픽업예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엄마는 너무 설렌다면서 그동안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오늘.. 동생과 같이 애플 여의도에 가서
제가 쓸 13프로 시블, 동생이 쓸 13프로 실버, 엄마가 쓸 13프로 미니 핑크를 수령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 엄마께 13미니를 보여드렸는데 처음 딱 보자마자 너무 이쁘다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전 강화유리와 케이스를 부착하고 엄마께 아이폰 초기설정, 앱설치, 사용법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엄마는 사용법도 모르고 비싸서 평소에 아이폰 써볼 엄두를 못냈었는데
막상 아이폰 써보니까 어려운것도 없고 금방 적응할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오늘 저녁내내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싱글벙글하십니다. ㅋㅋ
그런 엄마를 보고 S21 쓰는 아빠께서 "미제 아이폰 왜 쓰냐. 갤럭시 사지 그랬냐. 요즘 나온 z플립3 좋다."고 하시니까
어머니왈
"z플립3는 드라마에서 나올때는 이뻐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장난감 같고 화면에 접힌 자국 나는게 별로야."
"아이폰은 내 생에 최고의 폰이야"
"갤럭시는 정이 안갔는데 얘는 볼때마다 이뻐서 자꾸 만지고 싶어."
그러면서 애플은 세계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모여있는 곳 아니냐고 저에게 물으시고
인물 사진 모드로 동생 찍으면서 엄청 즐거워하십니다.
어머니가 이렇게 행복해 하시는 모습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ㅠ
그동안 무뚝뚝한 남편과 아들들 옆에서 감성없이 사셨던 어머니의 인생....
제가 아이폰으로 감성을 불어 넣어 드린것 같아 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