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당했다!' 일본이 TSMC의 신공장 유치를 후회하는 이유 '완전히 한국에 졌다'
- 마키세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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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2. 13:49
타이틀은 킹부로 빨갛고 노란 폰트가 어울리도록 해봤구요.
TSMC가 쿠마모토 신공장을 추진하고 있는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TSMC 받고 소니도 '신공장의 건설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코멘트했구요.
(지금까지는 코멘트를 삼가겠습니다라고만)
4천억엔 지원하겠다는 경산성만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닛케이가 물어온 TSMC의 일본공장 추진설이 드디어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일본이 흑우당한거다 의미없는일이다 하는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신공장에 투입되는 공정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2-28nm.
PS5에 들어가는게 7나노 공정이고, 애플은 5나노 공정을 쓴다는 2021년에 20나노.
그것도 가동개시는 2024년입니다.
거기에 4천억엔이나 박는다고 하니 제대로 흑우당한거 같습니다.
물론 5나노 좋지요.
근데 그거 누가 써요, 한국에다 수출?
반도체의 자급을 위해서 끌어온건데, 쓰지도 않는 공정 가져와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소니가 쓰고 있는것이 35나노 공정. 덴소가 쓰는것도 비슷한 수준일겁니다.
소니와 덴소의 입장에서는 20나노대면 선단공정이지요.
소니는 화소부는 인하우스로 하고 있지만, 로직부는 TSMC에 전량 수탁하고 있습니다.
근데 소니에게는 이 로직부가 타사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모바일만 아니라 감시용, 차재용의 주력도 전부 로직칩 적층형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국내에서, 그것도 바로 옆건물에서 조달할수 있다면 코스트면에서 엄청나게 이득이겠지요.
덴소도 쿠마모토에 공장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타이완에서 가져오는것보다는 코스트 컷트가 상당할겁니다.
문제는 20나노대가 이미 감가상각이 끝났다는겁니다.
이게 의미하는것이 뭐냐. 새로 지은 라인이 상각 다 끝난 라인과 비벼야한다는겁니다.
당연히 코스트 경쟁력은 저멀리 날아가버리죠.
그렇다고 TSMC에 라인 좀 증설해달라고 하기에는?
마찬가지로 상각 다 끝난 구형인데 안지어주죠. 그돈이면 5나노 공정에 더해서 쓰지.
어디처럼 구형라인 자체를 날려버리지는 않는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지.
여기에서 등장하는 것이 경산성입니다.
일본의 반도체를 재부흥한다! 산업경쟁력을 높힌다! 명분이 좋거든요.
TSMC 입장에서도 구형 라인 짓는데 지원해주겠다고 하면 싫어할 이유가 없고.
소니나 덴소 입장에서도 상각을 어느정도 보전할수 있으니 환영이고.
결국 멀리서 보면 쟤네 뭐하나 싶은것이
가까이서보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는 이야기.
P.S 소니가 소니쇼크 이래 20년만에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일시 14,120엔 기록.
근데 왜 하필 구마모토래요 저번에 팹 한번 와장창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