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전자기기들 접지 관련 질문
- 북극여우
- 조회 수 261
- 2021.12.03. 20:24
보통 회로에 접지를 넣는다는 것은 의도치 않은 스파크나,
전위의 기준과 안정성을 위해 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접지를 도입 안한 기기가 있는 이유가 단가 때문인지
아니면 용도에 따라 악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1번으로 오디오 앰프의 경우 집안 접지 상태가 안 좋을 것을
예상하고 가상 접지를 이용한 설계를 한 것인지
2번으로 전기매트는 전자파가 나와 인체에 안좋다면서 접지를 안쓰는 이유는
다른 기기에 접지로 연결되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 확실히 오디오는 외부의 영향도 있어서 저런 설계를 하는 것이었군요
지나가면서 보니 오디오 전용 직류 공급 장치까지 세트로 나오는 앰프도 있어서 그 정도로 신경을 쓴다면,
일반 앰프들도 접지가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어진 궁금증이 풀린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의 전자파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발열체를 코일과 같은 소자를 사용한다면
전자파가 발생하여 얇은 호일 같은 것으로라도 차폐하면서 접지에 연결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KC 인증을 생각하지 못했군요 그러한 처리 없이도 인체에 큰 영향은 없으니 판매가 가능한 것일 텐데, 왜 제작사들이 그러한 구조를 도입 안 했는지 먼저 접근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진짜 궁금했던 부분들인데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ktc.re.kr/web_united/task/task.asp?pagen=1713
찾아보니 emf 인증이란 것도 있었네요... 이거 인증받았는지 보고 사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음향업계가 소비자 등쳐먹고 사는 업계다 보니 여기도 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거는 걸러들으세요
오디오 장비는 아날로그 신호를 입력받아서 그걸 증폭시켜 출력하는 장비인데 노이즈도 아날로그 신호라서 노이즈가 끼면 노이즈도 같이 증폭돼서 출력됩니다
그래서 접지가 중요한 장비인데, 2000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접지선이 안 깔려있는 곳이 많아서 그런 주택에 사는 소비자들에게는 가상접지가 유용할 수 있어요.
그 이후에 지어진 주택이나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에겐 해골물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전기장판은 전류를 흘려서 열을 만들어내는 게 목적인 기기이다 보니 노이즈 차단이 크게 중요하지 않아 굳이 접지선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업계에서 말하는 전자파는 공포마케팅의 성격이 강해서 걸러들으시는 게 좋아요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전자파가 나오면 판매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emi / ems / emc 인증이나 kc인증을 받았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도 전자파가 걱정되신다면 직류를 사용하는 난방기기를 사용하세요
전류의 크기나 방향이 바뀔 때 나오는 게 전자파인데 직류는 크기와 방향이 항상 일정하니까 전자파가 나오지 않아요
대신에 smps에서 전자파가 좀 발생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