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E 시리즈에 대해서 큰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 Motoishi(2013)
- 조회 수 2758
- 2022.05.08. 02:32
SE2를 2020년 초에 사서 거의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SE3 뽐이 와서 요새 맨날 SE3만 찾아보고 있는데요. 리뷰어들이나 테크유튜버분들 영상을 보면 흔히 "이거 아이폰 입문용으로 괜찮나요?"에 포커스를 맞추던데, 실사용자 입장에서 이건 정말 핀트가 어긋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ㅎ
SE 시리즈는 애초부터 "싼 맛에 아이폰 찍먹해보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정반대로 "과거의 아이폰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향수"를 위한 폰에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속된말로 뉴비들을 위한 폰이 아니라 올드비들을 위한 폰에 가깝죠ㅋㅋ 실사용자들의 평가들을 봐도 되려 7,8에서 바로 넘어왔거나 기변해서 11 이후 노치 아이폰으로 넘어갔다가 "그 시절의 아이폰"이 그리워서 되돌아 온 사람들이 만족해서 쓰지 처음부터 11 이후 폰들로 아이폰에 입문했다가 SE로 다운그레이드 한 사람들 치고 SE에 남은 사람들 거의 못봤습니다. SE2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팔린 이유도 사실 6s~8 사용자들 중 노치 아이폰들로 안넘어가고 존버하고 있던 사람들의 교체 타이밍에 공교롭게도 맞아떨어졌던게 크다고 봅니다.
Reddit에 iPhoneSE 서브레딧을 보면 가끔씩 OGSE(오리지날1세대 SE) 골수 매니아들이 폰에 문제 생길 때마다 재생(?) 가능한 부품 수소문하는 진풍경이 보이는데, 이런 것만 봐도 여긴 킹반인들을 위한 공간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 팬 에디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