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망사용료 이야기
- AurA
- 조회 수 1067
- 2022.09.29. 13:50
저는 결론적으로 망사용료를 반대합니다.
사실 망 사용료는 혼잡통행료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잡을 유발하는 건물들은 혼잡통행료를 내는 걸로 압니다. 자동차에 이미 세금을 걷지만 건물에도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거죠.
그러면 이론적으로 찬성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으시겟지만 두가지입니다. 일단 혼잡통행료는 국가에 냅니다. 하지만 망사용료는 통신사에 냅니다. 물론 통신망 자체는 국가기간망이지만 국가에 직접 내는게 아니라 사기업에 내는 거라 혼잡통행료와 비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잡통행료도 만약 사도로였다면 저는 좋게 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 통신사가 맘에 안들어요. 애초에 대상이 누구든 평등하게 판단하는건 실제로는 하기 힘든 일입니다.
망사용료를 낸다? 망중립 위배 와 같은 건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벌어들인 돈, 망을 고도화 하거나 대여폭을 늘리거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투자가 도어야 기존 서비스들도 더 잘 제공할 수 있고,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는 서비스들에게 받을만한 이유가 되지요.
국내의 경우, 판도라 티비, 아프리카 티비 와 같은 곳에서는 충분히 망사용료라는 명목으로 잘 내고, 그로인해 네트워크가 안정화 되도록 투자해서 전체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이해합니다.
해외서비스들의 경우에도, 2010년 초반 유튜브 불안정과 해외 대여폭 수준 미달한 것이, 최근 캐쉬서버를 도입하거나 해외망을 확충하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거에 대해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SKB쪽입니다. 이놈들은 진짜 나쁜놈들이예요. 망사용료 쳐 받으면서 기존 망도 거지로 운영하고 해외망 확보도 제일 안하는 놈들입니다. 남들 진작에 하는 것들 이제서야 하면서 생색 오질라게 내면서 최소한 그게 실체라도 보여야 하는데 아직도 해외 사이트쪽에서 다운로드 받아보면 100Kb/s 도 나오는게 2000년대 초반 보는 느낌입니다. ㅠㅠ
기업도 망사용료 내는 대신에 개인 요금 절감해주면 좋은데 말이죠
특히 무선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