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픽셀 카메라 후처리의 과거와 현재
- S.R
- 조회 수 636
- 2022.11.04. 13:27
it 리뷰어들이나 채널들 중에 사진가에 가까운 사람들이 드물다 보니까
그냥 대충 확대해서 디테일 더 좋으면, 노이즈 없으면 좋다고 평가해버리니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최종결과물만 비교하니까 사용성이나 프로세싱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니
기행을 저지르는 회사들도 많아지고 있죠. 노이즈를 보면 죽는 병에 걸린 중국제 스마트폰이라던가
과한 프로세싱으로 인해 셔터랙이나 처리속도를 희생시켜놓고 없는걸 그려대는 갤럭시라던가
'스웨터모드'로 놀림받는 딥퓨전의 아이폰이라던가.. 아이폰XS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걸 보면
이젠 대중성 타령하기도 뭣해요. 일반인들 눈에도 과하다는 거니까요.
가장 대중적이고 많은 사진들이 올라오는 곳이 인스타그램인데 (사진작가들도 인스타는 거진 다 하니까요)
기본적으로 리사이징과 해상도 변경이 강제로 걸리죠 그럼 당연히 적당히 샤픈,NR 끼얹은 프로세싱과
진득해보이는 HDR 성향의 사진이 먹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하긴 합니다 ㅋㅋ
저도 윗댓글에 적었듯이 이게 아예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돈버는 귀신들이 모여있는 대기업들이 결정한거니까 이게 맞겠죠
그런데 요즘 삼성폰카페나 아이폰카페를 봐도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확실히 늘긴 한 것 같아요
아이폰XS를 다시 찾는 사람들은 기덕이 아니고 기기를 잘 모르는 젊은 여성층이 많았거든요
폰카는 여전히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아닌 화소경쟁도 그렇고 후처리 트랜드도 계속 변하는걸 보면요
그나마 모바일 특성에 맞는 RAW촬영이라도 신경써주는 회사들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요새 사람들이 보는 대부분의 사진은 폰으로 찍은 사진일 걸요.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겠습니다만...
사람의 감각기관은 상당히 부정확하고 뇌가 엄청난 후보정을 거쳐서 정보를 인식하기 때문에 감각기관을 약간 속여서 훌륭한 결과물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면 '효율적'인 방향입니다. 기업은 효율성을 추구하기 마련이고, 센서나 렌즈 등에서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폰카에서 인지 퀄리티 증가를 위한 가장 좋은 방향이 이런거니까 안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어느 분야든 대체로 전문가를 만족시키려고 할수록 대중성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구요.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 시킬만한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이죠.
픽셀은 gcam이 그런 역할을 하고있고 삼성의 경우 카메라 어시스턴트가 답인 것 같네요.
사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화질로 튜닝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어쩌면 불가능 할 지 모릅니다.
S22U 첫 펌웨어에 있던 자동 HDR 옵션을 제외 하면서 삼성이 이야기 하기를 사용성 향상을 위해 제외 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아직 이해는 안가지만 대충 그 옵션이 존재하면 잘 모르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그 옵션을 모르고 끄게되면 삼성입장에선 최고의 화질(삼성의 착각...)으로 촬영 못하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외했다.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카메라 어시스트를 통해 샤픈, 노이즈리덕션, 색감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면 됩니다.
굿락 시리즈의 컨셉이나 지향점에도 매우 부합하죠.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이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은 카메라 어시스턴트를 설치 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혼란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후보정이 마음에 안들면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해라 그런 컨셉이죠.
구글캠은 옵션이 너무 복잡하고 카메라 어시스트는 딱 영향이 큰 옵션 몇개만 제공하면 됩니다.
3단계보다는 10단계정도로 주면 좋겠네요.
흠..역시 구글이던 애플이던 대중적인 세팅으로 기우는..
삼성이 프로세싱은 딸려도 대중성은 한발 앞섰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