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기덕 커뮤니티에서 삼성 까이는거 옛날에 현기차 보는 것 같습니다...
- 하루살이
- 조회 수 1481
- 2022.12.28. 15:27
세계 10위권에서 노는 메이저급인데도 유독 자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엔진 불나는차" "흉기차" "에어백도 안터지는 차" "목숨 내걸고 타는 쿠킹호일" 드립치면서 동네북 수준으로 까였죠... 오죽했으면 "현기까기는 국민스포츠"라는 말까지 나왔겠나 싶을 정도로ㅋㅋ
근데 그렇게 까이는거랑은 별개로 내수에서 점유율은 거의 독점 수준으로 먹고 있었고 세계시장에서도 아반떼MD, YF쏘나타 때가 리즈시절이라고 불릴 만큼 판매량 잘 나왔던걸로 기억됩니다.
까이는 이유도 비슷해요. 원가절감, 기본기(이건 실제로도 엄청나게 부족했던게 사실이었지만..), CS 마인드(니차 불타도 전부 니 과실... GOS 때 대응이 생각나죠) 등등 진짜 허구한날 까이면서 악의 축 정도 취급 당하고 현기 망한다망한다 현비어천가 부르던 사람들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예, 결과는 뭐... 2014년 이후 욕 먹던 기본기는 월등하게 향상됐고 그나마 국산차 시장에서 버텨주던 자잘한 경쟁자들은 다 무너져버리고 탄탄대로입니다.
하지만 지나고보면 한가지 확실한건, 물론 억까당한게 절반을 넘긴 하지만 그렇게 까이고 까이면서 2014년 아반떼AD를 기점으로 보이는 옵션에 치중했던 옛날 태도 버리고 갑자기 "드라이빙의 본질"에 대해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각성했네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개선된 결과물들을 줄줄이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욕먹던 점들이 많이 달라졌다는거죠.
그래서 전 억까 자체도 별로 신경은 안쓰이는 편입니다. 도를 넘었다 심하다 싶은건 뭐 커뮤 회원들이 뭐라고 안해도 대기업씩이나 되는 곳이면 법무팀에서 알아서 잘들 처리할거고, 오히려 소비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까여야할 부분은 짚고 넘어가줘야 기업들이 단순히 "돈이 되는걸" 넘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결과로 눈을 돌릴 수가 있다고 보거든요.
지금 삼성제품의 비교대상은 타사제품이 아니라 과거의 자사제품입니다. 과거보다 사용자경험이 퇴화됐는데 현대차와의 비교는 어불성설이죠. 현대차 아반떼 MD시절 피쉬테일, 이상한 핸들감으로 욕 엄청먹고 바로다음 AD때 주행감 완전 좋아져서 나온고 이번 CN7에서는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비판,비난을 해결한 아주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는 S21, 22시절 UWB,스피커,카메라센서,디스플레이 유기재료,AP성능 및 발열대책, 붙여나오던 보호필름도 환경보호라며 떼질않나 그 이전세대에 비해 더 나은 사용경험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NEED가 heavy하고 gos 사태 때 대응보면 그것도 온갖 곳에서 병크 다 터졌죠. 사태 커질 일 수습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별거 아닌 것처럼 묻어가고 삼멤버에서 직원이 소비자 이겨먹을라고 조롱하고 블라인드에서 지들 사업부끼리 싸우고 뭐라했더라 삼전직원이 아직도 아이폰 안씀 능지가? 그 블라인드 글 화제였죠. 직원이 나서서 아이폰 쓰라고 갤럭시 자사제품 쓴다고 익명 믿고 조롱에 중국기업도 안할 긱벤치 최다 퇴출 당하고 이후 컨퍼런스나 국감까지 불려가서도 gos에 대한 대응보면 이게 억까일 수가 있나요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고 어딜가나 억빠나 억까 둘 다 있다지만, 국내 커뮤니티는 그게 유독 심한 거 같습니다.
특히 자국 기업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혐오에 가까운 여론은 그렇지 않은 여론보다 훨씬 더 절정에 달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