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썬더볼트 vs Oculink eGPU 구성의 성능차이.
- RuB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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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1. 18:06
GPD Win Max 2의 2개의 M2 슬롯 중 2230 슬롯에 꽂아서 4x PCI-E 레인을 Oculink로 뽑은 테스트 결과입니다.
GPD Win Max 2는 M2 슬롯의 외부 접근이 쉽게 아예 밖으로 나와있어서 실사용에도 문제가 없는 구성이죠.
전반적으로 데스크탑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는 Oculink 연결에 비해서 형편없는 성능을 보여주는 썬더볼트입니다.
여하간 썬더볼트가 성능 까먹는 반도체폐기물인거야 새삼스러울게 없습니다만 한가지 새로운점이 있습니다.
대역폭이나 레이턴시 문제로 인한 극심한 성능저하 말고도 ReBAR에서까지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터널링을 거치는 탓인지 ReBAR 활성화시 오히려 성능이 반토막이 나버립니다.
그러면 비교 대상이 좀 잘못된거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게 PCI-e로 연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데이터신호가 갈수있는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 1~2m 정도규격인 USB와 썬더볼트, 15m정도인 hmdi, 100m정도인 RJ45인터넷선 등이 존재하는 거지요. 아마 저 PCI-e 직접빼는건 50cm넘기기도 힘들겁니다. 썬더볼트나 usb처럼 2m표준으로 만들려면 진짜 차폐잘하고 순도높은구리에 얇은연선이아니라 굵은단선으로 꽉꽉채워서 hdmi케이블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굵게 만들어야 대역폭높은 PCI-e 신호가 유지될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억지로 만들어도 물리적 거리에따른 연산속도 감소는 따라올거구요. PCI-e 슬롯 중 제일 대역폭높은 PCI-e슬롯이나 ddr슬롯이 괜히 cpu옆에 몇cm정도로 붙어있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죠.
또 썬더볼트는 2m규격의 유니버셜을 목표로하는 "프로토콜"이라 PCI-e다이렉트로 뺀걸 직접 비교하는건 약간 비교대상이 어긋난거같습니다.
일단 범용프로토콜이란 부분이 사실 장점이면서도 문제점인데, 범용성에서는 기존의 레거시 USB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커버하는 영역입니다. 범용으로 쓰자니 과하게 비용이 크고, 그렇다고 고성능 장치들을 연결하는데 사용하자니 PCI-E 레인에서 직결하는것에 한참 못미치게 어정쩡한거죠. 그리고 PCI-E 연결의 물리적인 거리에 따른 연산능력 감소라는건 표준규격의 1m 제한 안에서는 애시당초 문제가 없습니다. 말씀하신 거리에 따른 성능저하 부분은 PCI-E 규격내에서 이야기하자면 케이블을 주렁주렁 이어서 1M 정도로 연장하더라도 링크를 오류없이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연결이란 전제 아래에선 성능저하는 없습니다. 성능저하가 발생하는건 단순하게 물리적 거리 보다도, 신호가 중간에 거쳐야 할 단계가 얼마나 많느냐가 문제가 되는거라서요. 선로의 절대적 길이보다도 중간에 브릿지, 스위치를 몇개를 거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신호품질 문제는 사실 TB 패시브 케이블도 동일하게 공유하는 문제입니다. 비슷한 길이에 비슷한 신뢰성을 가지는 케이블이라면 TB 케이블도 요구조건이 매우 높아서 가격이 비슷해집니다.
공정하지 못한 비교로 보이네요.
썬더볼트는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쓰일만큼 포트를 작게 만든거죠. 썬더볼트 2보다도 3배쯤 커보이는 애를 같은선에 놓고 비교하는건 많이 공정하지 못하죠. 애초에 용도가 달라 보이는데요.
오큐링크가 썬볼만큼 슬림화를 하고도 성능이 나온다면 그때야 공정한 비교가 가능하다고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