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스냅이랑 엑시는 상황이 달라요
- SM-G986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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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4. 18:49
스냅 810(2015)때야 큰 똥을 쌌지만 그때까지는 엑시노스의 성능 우위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던 시점이었고 A5까지는 사실상 삼성이 애플에 제공한 전적까지 있어서 애초에 삼성의 우위가 확고했었습니다.
다시말해 스냅은 처음에 언더독이었고 835(2017)부터 준수한 성능으로 이미지 역전을 이뤄낸겁니다. 그러니까 이름을 유지하면서 밀고나간거구요.
그런데 삼성은 처음부터 위에 있던 놈이 곤두박질 친거라서 상황이 달라요. 9810, 990, 2100, 2200 이라는 3연벙도 아니고 4번이나 똥을 쌌고 근 5년간의 행복회로와 실망의 반복속에서 믿고 거르는 엑시노스라는 이미지를 일반인 포함하는사람들에게 충분히 각인시켜줬죠.
즉, 저 믿거엑이라는 이미지를 쇄신시키기 위해선 성능을 잡고(필수) 이름을 바꾸는것(옵션)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이름을 왜 바꾸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애플의 M1이 그 대표적인 사례겠네요. 사실상 맥용 A칩인데 이름을 M1으로 하면서 애플이 뭔가 어마어마한걸 개발했다고 사람들은 인식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성능이 좋아졌다는 가정하에 킹반인에게도 삼성칩이 달라졌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시키는 방법으로 이름을 바꾸는게 상당히 적절하다는 것 입니다.
스냅드래곤의 경우 첫 시작은 성능 괜찮았습니다. 그게 갤S1이 아닌 옴2시절 이전에 이미 나왔던 상황이었죠. 오히려 옴니아2에 스냅S1 넣었으면 평이 조금이나마 오르긴 했을 것입니다.
물론 옴니아2 시절에 이미 삼성은 3GS의 S5PC100을 납품하고 있었고 그게 나중에 클럭 올리고 이것저것 손봐서 허밍버드가 됩니다. 때문에 스냅S1 대신 이걸 넣었어도 좋았겠지만 지금과 정 반대인 S.LSI가 그땐 더 파워가 있어서 빠꾸먹고 넣진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즉, 스냅이나 엑시(허밍버드)나 첫 시작은 둘다 좋았다라고 볼 수 있고 삼성은 좋은게 오랫동안 유지되다 최근 떡락한거라면 스냅은 중기까지 오르다 떡락하다를 반복하다 888과 8Gen1 제외하면 최근 매우 좋아진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