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Nuphy Halo75 개봉기
- 회기동길냥이
- 조회 수 885
- 2023.04.16. 18:33
바다 건너 대륙에서 섬으로 도착한 의문의 택배입니다
상자에 씹덕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걸로 유명한 Nuphy제 무선 키5보드입니다
Halo75 모델로 구입했어요
아 전 물론 씹덕이기 때문에 상자에 씹덕이 있건 말건 개의치 않습니다
참고로 장패드에 계신 건 제 아내입니다 인사들 하세용
이번에 키보드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1. 책상에 선을 하나라도 줄이고 싶어서 무선 키보드가 사고 싶음
2. 기존 바밀로 풀배열 키보드가 너무 길어서 책장에 자리를 너무 차지함
3. 그냥 사고 싶어서
상기 3가지 이유로 구매했습니다
3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1번 이유 때문에 팜레스트도 사이즈가 좀 줄어들 필요가 있어서 팜레스트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팜레스트 연식도 좀 되셔서 청소를 안 했더니 손목부위가 막 가려워질 때도 있더라구요
Halo용 투톤 리스트 레스트입니다
본체에 맞춰서 하얀색 투톤으로 했어요
풀배열 팜레스트랑 비교하면 아무래도 사이즈 차이가 좀 나네요
이상한.. 패드 같은 무언가가.. 같이 딸려 왔는데
고것이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잘...
미끄럼 방지로 아래다 붙이란 걸까요..
본체 박스 뜯어 볼 시간입니다
일본에 살아서 JIS 배열도 좋긴 한데
쓸 데 없는 변환 무변환 키 같은 게 늘어나서 스페이스가 작아지는 게 싫어가지고
그냥 US배열로 구매했어요
무게도 적혀있는데 거의 1.2키로에 육박해서 들고다니기에는 무리가 좀 있습니다
해외배송 치고는 빨리 오긴 했지만
해외배송 특유의 막굴러 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봐요
모니터 같은 건 어떻게들 보내나 모르겠네요
겉에 있는 씹덕 박스를 제거하고 나면 내부 박스가 나옵니다
이건 실수로 뒤집어서 깠나보네요
이게 앞면입니다
배치와 포인트가 잘 표현되어 있네요
내부 상자를 열면 본체랑 퀵 가이드 같은 게 나옵니다
하얀 레이아웃이 벌써부터 절 기대하게 만드네요
퀵 가이드를 뒤집으면 이런 씹덕 스티커가 나옵니다
사용할 곳은 없으니 영원히 보관되겠죠
본체는 나중에 보고 일단 구성품부터 보자면
아래 악세사리 킷과 F&Q같은 게 적힌 종이가 있습니다
악세사리 킷에는 샘플용 스위치와 추가 키캡이 있고
키캡 리무버 & 스위치 리무버와 1.5미터짜리 패브릭 C타입 케이블이 있습니다
원래 하나 패브릭 C타입 사려고 했는데 마침 들어있어서 잘 됐네요
대망의 본체
원래는 Halo75가 아닌 Air75를 사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노트북이나 태블릿 같은 게 없어서 들고 나갈 일도 없는데 굳이 Air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배터리도 Halo쪽이 훨씬 많길래 Halo75로 골랐습니다
원랜 MX 메카니컬과 Air75 중에 고민했었는데
MX메카니컬이 진짜 다 좋은데 20만원 짜리에 ABS는 조금..
뒷판은 작은 플레이트가 있고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발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높이 조정하고 쓰시나요
어차피 스탭스 컬처 때문에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쉐잎은 적절한 거 같기도 하고
전 높이 올리면 손 동선이 더 위로 가기가 귀찮아져서 한 번도 높여 본 적이 없네요
동봉 되어있는 먼지 덮개이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 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단단하고 변형 안 되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평범한... 머라고 해야하나 구부릴라면 구부릴 수도 있는 그런 얇은 재질이라 좀 아쉬웠어요
위에는 전용 리시버를 자석으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팜레스트와 합체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뒤에 있는 바밀로 저적도 하얀색 베이스이긴 한데
그걸 뛰어넘는 완전 새하얀 색이라 눈에 많이 띄어요
전용 팜레스트와 합쳐져 꽤 예쁩니다
전원을 켜면 이렇게 사이에서 RGB가 들어와요
팜레스트가 살짝 반투명이라 빛이 은은하게 팜레스트에 퍼질 걸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그러진 않네요
스위치는 게이트론 특주축 베이비 캥거루로 골랐어요
리니어는 원래 쓰던 바밀로가 있고 클리키 타입은 취향이 아니라 결국 택타일을 선택했습니다
키압이 높으면 어쩌지 생각하긴 했는데
물론 리니어식인 저소음 적축보단 높지만 그렇다고 못 누를 정도는 아닌 딱 좋은 정도였어요
RGB는 모드가 여러 개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이렇게 스위치가 눌리면 빛이 들어오는 타입
책상에 공간이 많이 생겨서 만족스럽습니다
RGB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퀵 가이드에 배터리 성능을 많이 까먹는다고 써있어서 사진만 찍고 호다닥 껐어요
글 쓰면서 타이핑 해 본 결과 통울림은 진짜 거의 안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바밀로는 스페이스 같은 거 좀 세게 누르면 울렸던 거 같은데 스페이스, 시프트, 엔터 같은 걸 아무리 세게 눌러도 통울림은 없네요
샘플 스위치는 몇 개 눌러봤는데 로즈 글래시어 샀어도 괜찮을 뻔 했어요 중후한 택타일 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굳이 단점을 찾자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방향키 누르다가 페이지 다운을 누를 때가 있다는 점..?
이건 익숙해져가면 괜찮아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꽤 괜찮은 기기를 들인 거 같아서 기부니가 좋습니다
끝
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