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낫싱의 아이메시지 지원은 리스크가 너무 심하네요
- AquStar
- 조회 수 1054
- 2023.11.15. 11:09
우선 낫싱과 같은 방식의 아이메시지 지원 앱이 한국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처음이 아닙니다.
AirMessage, BlueBubbles, Beeper 등이 그 예시죠
물론 이번에 낫싱이 제공한다는 Chats 이라는 이름의 서비스 역시 Sunbird 라는 메시지 앱과 협업해 낫싱에 제공한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아이메시지 우회 서비스는 모두 맥 역시 아이메시지가 지원된다는 방법을 이용한 꼼수에 가깝습니다.
에어메시지와 블루버블즈는 모두 자신의 맥 PC를 서버로 사용해 아이메시지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개인 맥을 서버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뭔가 모순적인 요구사항이 있지만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봐야 하겠죠
대신 비퍼와 선버드 모두 기업이 보유한 맥을 서버로 사용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 외부 맥 서버 <-> 아이폰 사용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개념이며, 기업이 서버 유지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두 서비스 모두 사전등록 후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만 현재 사용가능합니다.
이러한 우회서버 사용방식은 보안을 중시한다고 주장하는 애플의 입장에서, 또는 애플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모두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대화는 저장되지 않으며 자신들은 대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하지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외부 서버에 내 애플 ID 를 로그인 시켜줄만큼 신뢰도가 있을까요?
게다가 이같은 방식의 서비스라면 사용자가 증가할 수록 늘어날 서버의 양을 서비스 제공업체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비퍼와 선버드 모두 신생기업이며 현재 아무런 수익도 발생하고 있지 않는데 어떤 자금으로 서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점으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낫싱의 칼 페이는 이런 우회 방식에 대해 애플은 차단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EU의 독과점 견제 등을 이유로 삼았지만 만약 애플이 이를 방치한다면 위 같은 이유가 아니라 낫싱의 시장지배력 자체가 지금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아얘 신경 쓸 가치조차 없기 때문일 것이지, 만약 삼성 등의 대형 안드로이드 업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애플은 분명 법적 대응을 포함해 공격적으로 대응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결론적으로 낫싱의 아이메시지 우회 지원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흥미로운 카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따라할 가치조차 없이 너무 거대한 리스크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하꼬라서 할수있는 서비스죠
나중에 낫띵이 커질때의 대책은 모르겠는데, 지금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