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애플 RCS 지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AquStar
- 조회 수 708
- 2023.11.17. 11:18
https://meeco.kr/mini/37956019
우선 메시지 시장에 대한 분석과 개인적 생각은 며칠 전에 쓴 적이 있었죠,
아이메시지를 구글이 미국에서 특별히 견제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인들이 서드파티 인스턴트 메신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고 작성했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사방의 압박에 못이기는 척 2024년부터 RCS를 지원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이건 EU의 디지털 시장법에 대한 애플이 내민 하나의 카드라고 봐야합니다, 아이메시지 전체를 다른 디지털 시장법 적용 메신저 서비스들과 함께 모두에게 오픈하는 것 보다는 자존심을 조금 굽히더라도 RCS 정도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EU가 봐주기를 바라는 듯한 행동이죠.
그렇기 때문에 애플이 RCS를 지원하는 것과 아이메시지를 갤럭시도 사용할 수 있게 되거나, 왓츠앱/페이스북 메신저 등의 다른 메신저와 교차사용이 되는 것과 같은 EU의 디지털시장법과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애플은 아이메시지를 오픈하지 않을 것이며
블루버블은 오직 아이폰의 전유물일 것입니다.
그러면 RCS를 지원하는게 무슨 영향이 있냐?
적어도 서드파티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미국에서는 기본 문자 앱으로도 고화질의 사진, 동영상을 전송하거나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단체 채팅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됩니다.
너와 내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 이상 다르지 않다.
네가 녹색 버블로 보낸 사진이 블루 버블만큼 고화질이고
우리끼리의 단체 채팅방이 더 이상 엉망이 되지 않는다면
인식은 느리지만 천천히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엄마에게 고화질 동영상을 전송할 수 없다는 청중에게 팀쿡이 한 "그럼 엄마에게 아이폰을 사주세요" 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겠죠, 따로 설치하고 가입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설치된 문자 메시지 앱으로도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미국에 있던 10년 전에는 위챗이 카카오톡과 같은 지위였는데...이제는 아예 써드파티는 안쓰나보네요.